25.10.10
안녕하세요, 시에나조 에이전시입니다.
Columbia UP, U of California, Stanford UP, Polity Books의 신간 및 주목 타이틀을 소개합니다.
검토를 원하시면 출판사와 담당자명을 기재하여 회신해주세요. 검토용 자료를 발송해드리겠습니다.
✔️지난 뉴스레터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
IGNORANCE: WHAT WE DO NOT KNOW, CANNOT KNOW, MUST NOT KNOW, AND REFUSE TO KNOW
무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 알 수 없는 것, 알아서는 안 되는 것, 그리고 알기를 거부하는 것 / George G. Szpiro / 344쪽 / 인문 / 2026.3 출간예정
모르는 것은 결코 어리석은 것이 아니다 — 무지(無知)는 지식의 또 다른 얼굴이다.
외계인 존재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것은,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일까? 증명되지 않은 수학적 가설이 왜 깊은 영향을 미칠까? 인간은 신성(divinity)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까? 환자에게 위약을 투여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옳은가? 왜 사람들은 ‘지구 평면설’처럼 명백히 거짓인 믿음을 고집할까? 우리는 자신이 언제 죽을지를 알고 싶어해야 할까?
이 책은 저널리스트가 된 수학자 ‘조지 G. 슈피로’가 이러한 질문들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통해, ‘무지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를 유쾌하고 지적인 여정으로 풀어낸다. 과학, 수학, 법학, 경제, 정치, 종교, 심리학, 철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일상적인 질문부터 심오한 사유까지 아우른다.
저자는 “무지”가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고 말한다. 어떤 질문은 아직 잠시 미해결 상태에 있을 뿐이며, 어떤 것들은 본질적으로 답이 불가능한 문제이다. 때로는 권위자들이 의도적으로 답을 감추기도 하고, 또는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이 스스로를 가로막기도 한다. 심지어 우리가 ‘일부러 모른 척’하기도 하는데, 놀랍게도 그것이 합리적일 때도 있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무지’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가 그것을 인정할 때, 무지는 지식과 지혜를 향한 탐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복잡한 주제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며, “모름”이야말로 “앎”의 본질을 비추는 가장 명료한 거울임을 보여준다.
[저자] 조지 G. 슈피로
저널리스트, 수학자. 스위스 국립공과대학에서 수학 및 물리학 석사학위를, 예루살렘 헤브라이 대학에서 수리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MBA, 히브리 대학교에서 수리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워튼 스쿨, 히브리 대학교, 취리히 대학교에서 강의활동을 전개하면서 30여 편의 논문도 발표하였다. 그러다 1987년 기자로 변신하여, 20년간 스위스 일간지「노이에 취르허 차이퉁」의 이스라엘 특파원으로 일했다. 주요 저서로는 『Risk, Choice, and Uncertainty: Three Centuries of Economic Decision-Making』 『Perplexing Paradoxes: Unraveling Enigmas in the World Around Us』 등이 있다. |
|
|
THE COFFEE CAN INVESTOR: A STOCK-PICKER'S JOURNEY TO BUILD GENERATIONAL WEALTH
커피 캔 투자자: 세대를 잇는 부를 만드는 주식 투자 / Neeraj Khemlani / 280쪽 / 투자 / 2026.3 출간예정
가장 강력한 투자 전략은 ‘가만히 두는 것’이다. ‘장기 투자’의 마법.
마치 귀중품을 커피 캔 속에 숨겨두듯, 만약 몇 개의 주식을 사서 그대로 두기만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올바른 종목을 골랐다면, 언젠가 눈을 떴을 때 인생을 바꿀 부(富)를 손에 넣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이러한 철학을 실제로 실행에 옮긴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주인공 맷 앵크럼(Matt Ankrum)은 수십 년에 걸쳐 100배 성장한 주식을 연구하며, 이들이 공통으로 지닌 특성을 찾아냈다. 그 단서를 바탕으로 그는 미래의 폭발적 성장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하고, 언젠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5억 달러 가치의 ‘커피 캔 포트폴리오’를 선물하겠다는 꿈을 품는다. 이 책은 시간의 시험을 견딜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앵크럼의 과정과 투자 원칙을 공개한다. 복리의 힘과 인내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장기투자의 철학을 탐구하며, ‘100배 주식’의 정성적·정량적 특징을 자세히 분석한다. 그 결과 이런 기업들 중 상당수가 B2C 기업이 아닌 B2B 기업이었다. 저자는 또한 자신이 자녀들을 위해 직접 ‘커피 캔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로 결심한 이야기를 덧붙인다. 흥미롭고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 책은, 단기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시간을 아군으로 만드는 투자자, 즉 오래도록 성장하는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최고의 가이드다. |
|
|
FINDING VALUE IN NUMBERS: THE ESSENTIAL INVESTING TOOLKIT TO WIN ON WALL STREET
숫자에서 가치를 찾아라: Ehsan Ehsani / 360쪽 / 투자 / 2026.1 출간예정
숫자에는 ‘가치’를 보는 눈이 있다 — 투자자를 위한 수학적 사고와 정량적 도구 입문서.
성공적인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명확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어떤 투자 원칙도 숫자 없이 작동하지 않는다. 정량적 분석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분석의 깊이와 정확성을 비약적으로 높인다. 이 책은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리기 위해 숫자를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가치투자(value investing)의 관점에서 정량적 도구를 활용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수학적 원리를 단순화하여, 주식시장과 기타 증권 시장에서 간과된 기회를 포착하는 법을 설명한다. 숫자는 기업의 가치와 본질을 이해하는 열쇠다. 사업의 질, 경쟁력의 지속성, 그리고 가격의 타당성을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실전 사례와 구체적인 프레임워크를 결합해,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개념과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정량적 통찰과 투자 지혜를 결합해, 숫자 중심 접근법이 투자자에게 필요한 확신과 인내라는 두 가지 덕목을 키워준다고 강조한다. |
|
|
NO FEAR, NO FAILURE: FIVE PRINCIPLES FOR SUSTAINING GROWTH THROUGH INNOVATION
두려움이 없으면, 실패도 없다: 혁신으로 지속 성장을 이끄는 5가지 원칙 / Lorraine H. Marchand with John Hanc / 288쪽 / 비즈니스 / 2026.2 출간예정
두려움이 사라질 때, 혁신은 시작된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만이 미래를 만든다.
수많은 기업이 ‘혁신’을 중시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이를 실천하지 못한다. 조사에서 CEO들은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꼽지만, 현장의 직원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려 할 때마다 좌절을 느낀다고 답한다. 이 괴리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안전함에 대한 집착’, 즉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리더와 조직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싶어 하지만, 혁신 과정에서 실패는 본질적인 일부임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 책은 창의적 사고를 억누르는 관성의 문화를 극복하고, 혁신을 장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프레임워크인 “5C” — Customer First(고객 중심), Culture(문화), Collaboration(협업), Change(변화), Chance(기회) —를 중심으로 실제 사례와 전략을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120명 이상의 업계 리더 인터뷰, 현실 속 기업 사례, 그리고 자신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지속적인 변화를 촉발하고 유지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또한 혁신을 조직 문화에 내재화하고, 창의성을 실질적 성과로 전환하며, 기업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혁신 내구력’을 구축하는 실전 도구들을 공유한다. |
|
|
THE EPIC HISTORY OF MACARONI AND CHEESE: FROM ANCIENT ROME TO MODERN AMERICA
마카로니 앤 치즈의 역사: 고대 로마에서 현대 미국까지 / Karima Moyer-Nocchi / 320쪽 / 역사, 문화 / 2026.2 출간예정
소울 푸드 뒤에는 수백 년의 역사와 이름 없는 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 ‘맥앤치즈’ 대서사시.
오늘날 ‘마카로니 앤 치즈(Macaroni and Cheese)’는 최고의 컴포트 푸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소박하고 평범해 보이는 요리의 역사는 놀라운 반전으로 가득하다. 르네상스 시대의 추기경과 교황들은 값비싼 향신료가 들어간 정교한 파스타 치즈 요리를 즐겼고, 18세기에는 영국의 부유한 젊은이들이 마카로니를 대륙적 세련미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흑인 여성 요리사들은 미국 건국 초기부터 시민권 운동 시대에 이르기까지, 마카로니 앤 치즈를 진정한 미국 전통 음식으로 자리 잡게 한 핵심 주역이었다. 이 책은 요리가 문화 교류와 사회 변혁의 놀라운 여정을 거쳐 어떻게 지금의 형태에 이르렀는지 탐구하는 맛있는 역사서이다. 저자는 마카로니 앤 치즈를 만들어 낸 이름 없는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이 요리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종교적, 정치적, 산업적 요인들을 추적한다. 노예 신분의 요리사들이 전통을 보존하고 변형시켰으며, 이민자 셰프들이 새로운 변주를 도입하고, 실용적인 주부들이 가족을 위한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식사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저자는 마카로니 앤 치즈가 시대를 거쳐 엘리트 계층의 식탁에는 사치품으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는 생존식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하며, 국경, 사회 계층, 문화적 차이를 잇는 음식이었음을 밝힌다. 또한 이 책은 고대 로마 요리사의 레시피부터 현대 셀럽 셰프의 레시피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수록해, 이 상징적인 요리가 걸어온 진화의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
|
|
THE ULTRAVIEW EFFECT: WHAT WE CAN LEARN FROM ASTRONAUTS ABOUT AWE, HUMILITY, AND EXPLORING THE UNKNOWN
울트라뷰 효과: 우주가 가르쳐준 겸손과 경이의 순간 / Deana L. Weibel / 233쪽 / 인문 / 2026.5 출간예정
우주에서 마주한 경이로움이 인류에게 가르쳐준 가장 깊은 겸손의 순간.
지구와 달의 그림자 속에 서서 은하수를 바라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사진으로는 결코 재현될 수 없는 장엄한 풍경을 마주했을 때, 인간은 무엇을 느낄까? 우주인류학자인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품고 우주비행사와 우주 관련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지구에서는 완전히 볼 수 없는 별의 바다를 바라보는 동안, 우주비행사들은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뒤흔드는 깊은 겸손의 감정을 경험했다. 이것이 바로 ‘울트라뷰 효과(The Ultraview Effect)’다. 저자는 우주비행사를 종교적 순례자에 비유하며, 이러한 ‘경이로움’에 대한 창조적 반응이 겸손함이며, 우주의 광활함에 직면해 우리의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 곧 인간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모험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우주비행사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인간의 우주 탐험이 단지 과학적으로 중요한 과업일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움을 더하는 행위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
|
PREDICTED: HOW AI IS RESTRUCTURING SOCIAL LIFE
예측된 미래: AI가 재구성하는 우리의 사회 / Mona Sloane / 282쪽 / 사회 / 2026.5 출간예정
AI는 우리의 사회적 구조를 어떻게 재구성하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AI는 단순히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든 사회적 인프라가 되었다. 정부 기관부터 은행, 학교에 이르기까지, AI는 우리의 가장 사적인 삶과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들을 조직하는 도구이자 시스템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연결망 속에는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한 전제가 내재되어 있다. 이 책에서 사회학자인 저자는 이러한 변화들을 예측, 분류, 선형성이라는 3가지 축을 중심으로 분석하며, AI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 배치(social arrangement)’로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10년에 걸친 연구와 사례를 토대로, 이 책은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깊이 사회적이고,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며, 변화 가능한 존재로 바라볼 것을 권한다. |
|
|
A WOMB OF ONE’S OWN: LOST HISTORIES OF CHILDBIRTH IN ANCIENT ROME
자신의 몸을 되찾다: 고대 로마 여성과 출산의 잃어버린 역사 / Tara Mulder / 384쪽 / 역사 / 2026.5 출간예정
의학의 역사는 남성의 이야기로 쓰였지만, 출산의 역사는 언제나 여성의 것이었다.
로마 제국의 잘 알려진 역사 속에는 오랫동안 간과되어온 결정적 순간이 있다. 바로 고대 로마에서 처음으로 남성 의사들이 본래 여성 조산사의 영역이었던 분야인 “출산”에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여성의 오랜 조산 전통에 맞서 남성 의사들이 ‘이론적 지식’을 내세워 생식의 권위를 차지해 나간 과정을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이러한 침투는 훗날 조산사를 ‘마녀’나 ‘낙태범’으로 범죄화하고, 출산을 비밀과 수치로 덮는 문화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로마의 여성 공동체들은 여전히 임신 전부터 산후 회복까지 서로를 돌보며, 자신의 경험과 조산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여성 스스로의 지식을 이어갔다. 저자는 이러한 고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되살려, 그들이 자신의 몸과 건강에 대한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살고, 저항했는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출산과 여성의 권리 문제가 얼마나 오래된 갈등인지 보여준다. |
|
|
BEYOND THE STADIUM: HOW SPORTS CHANGE THE WORLD
경기장을 넘어: 스포츠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 ANDREW BERTOLI / 230쪽 / 역사, 사회 / 2026.3 출간예정
스포츠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사회와 정치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러내는 거울이다.
많은 이들은 스포츠를 사회·정치 문제로부터 대중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오락으로 여기지만, 또 다른 이들은 인격을 길러주고 평화와 평등을 이끄는 선의 힘으로 찬양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 두 가지 시각 모두 스포츠의 진짜 영향력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스포츠는 때로는 국가 간 긴장을 악화시키고, 사회 내부를 분열시키며, 불리한 배경을 지닌 개인에게 불평등을 강화한다. 하지만 동시에 스포츠는 공동체적 유대감을 만들고, 사회적 자본을 쌓으며, 참가자들에게 신체적·인지적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결국, 스포츠의 힘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책은 스포츠와 정치가 역사 속에서 교차한 극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올림픽 성화 봉송이 나치에 의해 시작되어 히틀러의 유럽 지배 야망을 반영했던 사건, 20세기 여성들을 올림픽에서 배제하려 했던 페미니스트 운동과 그 중심에 선 여성 스포츠 지도자들의 동기, 그리고 마이클 조던이 선수 시절 정치와 거리를 두려 했던 선택이 결과적으로 그를 역사상 가장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운동선수로 만든 역설적 상황까지―이 책은 스포츠를 바라보는 우리의 통념을 흔든다. 이 책은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사회와 개인, 그리고 세계를 어떻게 형성해왔는지 보여주며, 오늘날 우리가 스포츠를 더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
|
|
MAKING COMMON SENSE: ON THE CONSTRUCTION OF THE OBVIOUS FROM ANTIQUITY TO AI
상식의 탄생: 고대에서 AI까지 이어진 ‘자명함’의 역사 / MICHAEL NORTH / 248쪽 / 철학, 역사 / 2026.5 출간예정
상식은 가장 분명하면서도, 가장 풀기 어려운 수수께끼다.
상식(common sense)은 너무나 자명해서 말할 필요조차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 실체를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 내용이 모호하고 일관성이 없을 뿐 아니라, 상식이 과연 어떤 종류의 ‘감각’인지 설명하기가 늘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난제를 풀기 위한 시도들을 역사적으로 추적한다. 이 모호함은 수 세기 전, 다섯 감각을 조율하는 여섯 번째 감각으로 여겨졌던 sensorium commune(공통 감각)과, 암묵적인 사회적 습관과 믿음을 뜻하는 sensus communis(공유 감각)가 결합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이후 상식은 실천적이면서도 사유적인 힘으로서, 감각과 이성, 신체와 정신, 개인과 사회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약속해왔다. 그러나 의학과 회의적 철학에서 제기된 도전들이 쌓이면서, 상식은 이에 대응해 여러 가지 다른 형태로 모습을 바꾸었다. 상식은 한때 물리적 기관이었고, 정신적 능력이었으며, 지식의 집합이자 공리 체계, 윤리적 원칙, 나아가 문화의 동의어이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게임 이론과 인공지능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상식은 하나의 ‘숫자’로 환원되기에 이른다.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변천 속에서도 상식이 왜 여전히 자명하면서도 불가해한 개념으로 남아 있는지를 추적하며, 그것이 인공지능의 시대인 지금도 여전히 신비로운 주제임을 보여준다. |
|
|
CURRENCY OF NIHILISM
허무의 화폐 / AMIN SAMMAN / 184쪽 / 역사, 철학, 경제 / 2026.3 출간예정
암호화폐에서 AI까지 ― 오늘날 금융은 허무를 사고팔며 번성한다.
의미와 가치가 분리될 때, 경제 생활은 어떻게 변하는가? 이 책은 프리드리히 니체, 에밀 시오랑, 장 보드리야르의 사유를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의 최신 흐름이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허무주의의 딜레마를 재연하는지 보여준다. 암호화폐와 밈 주식에서 실리콘밸리의 벤처 자본, 인공지능 세계적 열풍까지, 오늘날의 경제는 ‘무(無)’, 소멸, 사라짐이라는 모호한 매혹을 원천으로 삼아 번성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 허무주의의 금융적 위상을 조명하며, 그 지배적인 정서와 분위기를 세계 금융 시스템의 논리와 연결한다. 저자는 역사 속 다양한 허무주의의 정서들이 금융 시스템 안에서 끊임없이 순환하며, 기술 발전의 새로운 물결이 올 때마다 이러한 정서에 투기할 수 있는 수단이 더욱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그 결과, 끝을 알 수 없는 ‘금융 허무주의’라는 새로운 문화가 탄생했고, 그것은 막대한 이익을 창출한다. 이 책은 철학과 자본주의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현대 금융 시스템을 떠받치는 허무주의적 정서 구조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
|
|
DARE TO THINK DIFFERENTLY: HOW OPEN-MINDEDNESS CREATES EXCEPTIONAL DECISION MAKING
다르게 생각할 용기: 열린 사고방식이 어떻게 뛰어난 의사결정을 만들어내는가? / GERALD ZALTMAN / 232쪽 / 비즈니스실용 / 2026.2 출간예정
** Rights Sold: 일본
틀 밖에서 생각할 용기를 가질 때, 진짜 깊이 있고 혁신적인 사고가 시작된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마케팅 교수인 저자는 베스트셀러 <How Customers Think>에서 소비자의 무의식적인 욕망을 연구하며 혁신적인 마케팅 기법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같은 방법론을 활용해 성공한 경영자들이 사용하는 깊고 창의적인 사고 방식을 탐구한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창의력을 활용하여 더 똑똑한 결정을 내리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생각 도구(thinker toys)'를 알려준다. 저자는 하버드 학생들과 유수의 기업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무지를 친구로 삼기’, ‘진지한 놀이’, ‘호기심 추적하기’, ‘발견형 질문 던지기’, ‘파노라마 사고법’, ‘탐험가의 시각’ 등의 6가지 사고 기법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사고를 더 넓고 깊게 확장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각 장은 사고를 확장하는 실전 연습으로 시작해, 사고를 무의식적으로 제한하는 편견과 사고 습관을 자각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사고 패턴을 깨닫고,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비즈니스 리더들의 사례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의 ‘열린’ 사고 방식 자체라는 점을 강조한다. |
|
|
HUMAN CAPITAL FOR HUMANS: AN ACCESSIBLE INTRODUCTION TO THE ECONOMIC SCIENCE OF PEOPLE
인간을 위한 인적 자본: 인간의 경제 과학 입문서 / PABLO A. PEÑA / 280쪽 / 경제 / 2025.8 출간
** 오퍼 마감일: 10월 27일(월)
경제와 일상의 연결고리, 인적 자본 이론을 쉽게 풀어내다.
경제학자 게리 베커(Gary Becker)는 인적 자본 이론(human capital theory)을 발전시킨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이 이론은 개인의 지식과 기술에 대한 투자가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이다. 이 책에서 경제학자이자 베커의 제자인 저자는 인적 자본 이론을 보다 쉽게 풀어낸 필수 가이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부모의 역할, 육아 투자, 노화, 결혼, 건강, 가사 노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적 자본 접근법을 설명하며,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로 실생활과의 연결성을 강조하여 풀어낸다. |
|
|
THE SOCIETY OF DIVIDUALS: VIRTUALIZATION OF EXISTENCE
디비주얼 사회: 기술이 개인을 분해하고, ‘나’를 잃어가는 시대 / CARLO BORDONI / 180쪽 / 사회, 인문 / 2026.1 출간예정
기술이 인간을 더 ‘개인적’으로 만들어줄 거라 믿었지만, 우리는 점점 ‘나’를 잃어가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개인’의 역사다. 왕과 여왕, 지도자와 사상가, 그리고 삶의 길을 찾아 고군분투해 온 수많은 개인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동시에 그것은 자율성과 자기확인, 개인적 목표의 성취를 향한 끊임없는 탐색, 즉 ‘개체화(individuation)’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날, 이 개체화의 과정은 끝을 맞이하고 그 반대 방향으로 변이되고 있다. 우리는 이제 ‘탈개체화(disindividuation)’의 시대로 들어섰다. 개인은 점차 고유성을 잃어가며, 사회는 ‘디비주얼(dividuals)’ 사회, 즉 자신의 유일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나’라는 감각을 상실한 존재들로 이루어진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이 변화를 주도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기술이다. 사람들은 외로움을 달래고 사회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술적 장치에 점점 더 의존하지만, 그 결과 그들은 더 이상 ‘자신’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이미지, 텍스트, 과거의 디지털 흔적—즉, 정체성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기기의 ‘소유자’로만 인식된다. 개인은 점점 사생활을 포기하고, 자신과 하나가 되어버린 기기와 모든 것을 공유한다. 이렇게 고유성을 잃은 디비주얼은 타인 및 외부 현실과 제대로 관계 맺을 수 없는 외로운 존재가 된다. 끝없이 새로워지는 정보의 흐름 속, 화면 속의 세계에 잠식된 채, 그저 지금을 무의미하게 ‘살아남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시대 속에서, 저자는 우리는 점점 희망이 사라진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
|
|
FAIRIES: A HISTORY
요정의 역사 / FRANCIS YOUNG / 335쪽 / 역사 / 2026.3 출간예정
날개 달린 요정은 신화의 일부일 뿐—진짜 요정의 역사는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낯설고 깊다.
우리는 ‘요정’이 무엇인지, 어떤 모습인지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19세기 ‘작은 날개 달린 요정’ 이미지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요정’이라는 범주는 훨씬 광범위한 초자연적 인간형 존재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스칸디나비아의 엘프, 아일랜드의 에오시(aos sí), 발칸의 빌라(vila), 이베리아 반도의 파다(fada) 등이 그 예다. 저자는 이러한 존재들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고대에서 시작되어 기독교의 부상 속에서도 형태를 바꾸며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중세 유럽에서 번성하다가 종교개혁과 계몽주의, 유럽의 식민 확장이라는 격변을 거치며 변형되었으나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는지 추적한다. 이러한 역사는 요정을 ‘세계적 현상’으로 만들었다. 이 책은 요정에 대한 믿음이 오늘날 ‘마법이 사라진 듯한 세계’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는 이유를 탐구한다. |
|
|
TRAILBLAZERS: THE FIRST WOMEN ELECTED TO GOVERNMENT
권력의 문을 연 여성들: 각국 최초의 여성 정치인들 / PAULA BARTLEY / 240쪽 / 사회 / 2026.5 출간예정
세상의 권력 구조를 바꾼 것은 혁명이 아니라, 금기를 깬 여성들이었다.
1907년, 레즈비언이자 페미니스트, 그리고 채식주의자였던 한 여성이 남성의 역사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핀란드의 정치인인 그녀는 세계 최초로 국가의 통치 기관에 선출된 여성이었다. 그녀의 등장은 전세계로 번져나가는 도미노 같은 변화를 촉발했다. 그 뒤를 이어, 더 많고 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짐바브웨까지, 남성만의 공간이었던 정치의 권력 구조를 뚫고 들어간 전세계 여성 선구자들의 이야기다. 귀족 출신의 혁명가부터 가난한 배경에서 출발한 여성들까지, 이들은 권력을 향한 문을 스스로 열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그중 일부는 체포, 망명, 고문, 심지어 죽음에 맞섰다. 그들은 규칙을 거부하고, 남성의 권위에 도전하며, 자신뿐 아니라 모든 여성의 목소리를 요구했다. 이 책은 세계 곳곳의 비범한 여성들이 써 내려간 저항과 반란, 좌절과 승리의 기록이다. 한 세기에 걸친 전쟁, 해방운동, 정치적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오늘날 여성 리더들의 길을 닦았는지 생생하고 치열한 서사로 되살린다. |
|
|
THE END OF INFORMATION: MEDIA, KNOWLEDGE AND EDUCATION IN A POST-TRUTH AGE
정보의 종말: 탈진실 시대의 미디어, 지식, 그리고 교육 / DAVID BUCKINGHAM / 213쪽 / 사회 / 2026.3 출간예정
‘가짜 뉴스’는 증상일 뿐이다 — 문제는, 정보 그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정말로 ‘탈진실(post-truth)의 시대’에 살고 있을까? ‘정보’, ‘지식’, ‘진실’ 같은 개념은 이미 유효기간이 끝난 걸까? ‘정보의 혼란(information disorder)’은 민주주의의 종말을 불러오는가, 아니면 팩트체커, 미디어 규제기관, 교육자들이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논쟁 속에서 제기된 주장들을 날카롭게 벗겨내며, ‘신뢰’, ‘민주주의’, ‘뉴스’, 그리고 ‘정보’ 등의 핵심 개념들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한다. 이 책은 문제 해결의 다양한 시도를 냉철하게 평가하면서, 문해력과 지식의 위기 등 교육과 사회의 근본적 과제를 함께 짚어낸다. 저자는 우리가 마주한 정보 혼란의 겉모습(증상)만이 아니라, 그 배후에 자리한 정치적·경제적 구조의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위기는 단순한 ‘정보 교정(information fix)’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정보 위기의 본질과 새로운 대응 방식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
|
|
** 사회학의 거장 ‘지그문트 바우만’ 컬렉션 (Liquid Modernity 시리즈 포함 약 40종) |
|
|
시에나조 에이전시 Sienna Jo Agency 조민예 sienna@siennajoagency.com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578 태정빌딩 7층 60호 (우: 06153)
Tel: +82 010-3094-6541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