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29
안녕하세요, 시에나조 에이전시입니다.
Columbia University Press의 신간 및 주목 타이틀을 소개합니다.
검토를 원하시면 출판사와 담당자명을 기재하여 회신해주세요. 판권 상황 확인 후, 추후 검토용 자료를 발송해드리겠습니다.
✔️지난 뉴스레터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
FRIVOLITY: A DEFENSE
가볍고 사소한 것들에 대하여 / JEHANNE DUBROW / 136쪽 / 철학 / 2026.8 출간예정
가볍고 사소한 것들은 정말 쓸모없는가, 아니면 삶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기쁨인가?
모든 것이 중요하고, 무겁고, 진지하고, 엄숙해야만 할까? 깃털 하나, 풍성한 레이스 장식, 선명한 분홍색은 ‘경박한’ 것일까? 이 책에서 저나는 피상적이고 하찮은 것으로 여겨지는 것들을 옹호하며, 우리가 무엇을 가치 있다고 여기고 무엇을 쉽게 무시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사소하고 경박하다는 이유로 폄하되어 온 취미와 사물, 그리고 사람들을 변호하면서, 우리가 왜 그것들을 그토록 쉽게 무시하는지 고찰한다. 수전 손택, 제인 오스틴, 모차르트부터 바비, 로맨틱 코미디, 느낌표까지, 문학과 예술, 대중문화를 가볍게 넘나드는 짧은 글들을 통해, ‘사소하고 하찮고 가벼운 것’이라는 주제를 친밀하면서도 치밀하게 사유한다.
저자에게 ‘경박함’(frivolity)은 기쁨과 유쾌한 어리석음의 중요성을 긍정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각박한 현대 사회 속에서 지나치게 무겁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야말로, 그 두 가지가 조금 더 필요한 것은 아닐까? |
|
|
LISTENING
듣는다는 것에 대하여 / MIRIAM RASCH / 168쪽 / 철학 / 2026.9 출간예정
소셜미디어와 일상의 소음이 뒤섞인 시대, 어떻게 진정으로 귀 기울일 것인가?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대에, 누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 하는가? 단지 내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법은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그리고 ‘잘 듣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저자는 ‘듣기’를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라 자기와 세계를 연결하는 하나의 관계로 이해하며, 듣기의 윤리를 철학적이면서도 개인적인 시선으로 탐구한다. 저자는 각 장에서 서로 다른 상황 속에서 듣기의 의미를 살펴본다. 첫 번째 장에서는 기술이 듣기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두 번째 장에서는 대화와 그 안에 숨어 있는 함정을 분석한다. 세 번째 장에서는 증언과 트라우마, 폭력을 목격하고 듣는 행위의 의미를 고찰하며, 네 번째 장에서는 음악과 자연의 소리 같은 비언어적 소리에 주목해 그 안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방식을 탐색한다.
이 책은 철학, 윤리학, 미학을 영화와 문학, 예술의 다양한 사례와 연결하고, 듣기를 일상의 실천으로 성찰한다. 또한 듣기를 주고받음이 하나로 이어지는, 적극적이고 열려 있는 관대한 행위로 새롭게 정의한다. |
|
|
THE BRAIN AT TWILIGHT: THE NEUROSCIENCE OF OUR LAST WORDS AND MOMENTS
황혼의 뇌: 마지막 말과 마지막 순간을 읽는 신경과학 / TARVEZ TUCKER, MD / 288쪽 / 과학 / 2026.12 출간예정
죽음의 문턱에서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떤 사람은 마지막 순간까지 또렷한 의식을 유지하며 마음 깊은 곳의 생각과 감정을 말로 남긴다. 또 어떤 사람은 중환자실로 이송된 뒤 다시는 깨어나지 못한다. 죽어가는 환자의 뇌파(EEG)에는 시각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에서 놀라운 활동이 기록되기도 한다. 죽음은 모든 뇌 기능이 갑자기 멈추는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신경과학자들이 이제 막 그 수많은 비밀을 밝혀내기 시작한 복잡한 전환 과정이다.
이 책은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와 신경과학 지식을 엮어, 의식과 죽음, 그리고 삶의 마지막 순간을 규정하는 중요한 선택을 조명한다.
수십 년 동안 중증 뇌질환과 뇌손상 환자를 치료해온 신경과 전문의인 저자는 독자들을 신경계 중환자실의 세계로 안내한다.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통찰뿐 아니라, 임종 돌봄이 지닌 사회적·정서적 복잡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또한 식물인간 상태나 최소의식상태와 같은 부분적 의식의 영역을 탐구하며, 살아 있다는 것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기존의 통념에 도전한다.
신경과학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어떤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책은, 뇌와 임사체험, 그리고 죽음과 임종이 지닌 사회적·의학적 의미에 관심 있는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 |
|
|
RUNNING AGAINST THE HERD: BATTLING BIASES TO MAKE BETTER INVESTMENT DECISIONS
무리를 거슬러 달려라: 편향을 이기는 의사결정의 기술 / EDDIE PERKIN / 288쪽 / 투자, 비즈니스 / 2026.8 출간예정
좋은 결정은 미래를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편향을 이겨내는 능력에서 시작된다.
비즈니스와 일상에서 행동 편향을 극복하는 방법.
왜 똑똑하고 유능한 개인과 팀은 그토록 자주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일까? 이 책은 행동경제학과 저자의 20여 년이 넘는 투자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결합하여 이 질문에 새로운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글로벌 투자팀을 이끌어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과 회의실은 물론 스포츠와 도박, 그리고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다양한 편향을 분석한다. 저자는 과도한 자신감, 단기적 사고, 집단사고와 같은 정신적 ‘지름길’이 어떻게 판단을 흐리는지 보여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수억 달러 규모의 실제 투자 의사결정 사례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저자는 성공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능력보다, 기존의 가정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반대 의견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불확실성을 수용하고 실패로부터 배우는 팀과 의사결정 과정을 설계하는 능력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더 명확하게 사고하고, 더 협력적으로 일하며,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가기 위한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공하는 이 책은, 투자자와 리더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사결정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
|
|
THE COMPLEXITY PARADIGM: USING SYSTEMS SCIENCE TO DRIVE BUSINESS SUCCESS
복잡계 경영: 시스템 과학으로 비즈니스 성공을 이끌다 / DOUG GARNETT / 240쪽 / 비즈니스 / 2027.1 출간예정
비즈니스는 살아 움직이는 복잡한 생태계다. 복잡계 과학 원리에 기반한 새로운 경영 프레임워크.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은 예측 불가능성과 상호 연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많은 조직은 여전히 정답이 존재한다는 전통적인 경영 패러다임에 의존하고 있다. 업무를 분절하고 계획대로 실행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선형적 사고는 복잡하게 변화하는 현실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불확실성의 시대를 이끌 새로운 경영 원리는 무엇일까?
이 책은 생물학과 경제학, 심리학, 인공지능 분야를 혁신하고 있는 ‘복잡계 과학’을 통해 비즈니스를 새롭게 해석한다. 저자는 기업을 수많은 요소가 상호작용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복잡 적응 시스템’으로 바라볼 때, 수요와 이익, 전략, 조직 운영, 리더십의 의미까지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한다. 복잡성 속에 숨어 있는 질서를 이해하는 경영자는 변화에 휘둘리는 대신 변화 자체를 경쟁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동네 커피숍부터 펩시, 보잉, 스타벅스, 애플 등 다양한 기업 사례를 통해 복잡계 이론을 현실적인 경영 전략으로 풀어내, 불확실한 시대에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시한다. |
|
|
THE RESILIENT PEDIATRIC BRAIN: STORIES FROM CHILD NEUROLOGY
회복탄력성을 지닌 아이의 뇌: 소아신경과에서 만난 아이들 / ANDREW SILVERMAN, MD / 216쪽 / 과학 / 2027.1 출간예정
소아신경과 진료실에서 만난 아이들의 회복과 성장의 이야기.
욕조에서 가볍게 넘어졌을 뿐인데 이상하게 비틀거리기 시작한 유아 한때 크레파스를 무척 좋아했지만 이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색깔의 이름조차 말하지 못하는 다섯 살 아이. 부모가 가짜로 바뀌었다고 확신하고,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거대한 무대로 인식하게 된 10대 소년. 편두통이 찾아올 때마다 사람과 방, 세상 전체가 마치 인형집처럼 작고 멀게 보이는 10대 소년. 이 책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 질병이나 손상으로 발달 중인 뇌가 영향을 받을 때, 아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어떻게 이에 대응하는지 탐구한다.
소아신경과 전문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희귀 면역질환부터 뇌전증, 발달장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를 현대 의학의 진료 현장과 최신 연구 성과 속에서 풀어낸다. 생생한 휴먼 드라마와, 의학적 통찰을 결합한 이 책은, 중증 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윤리적·정서적 과제를 살펴보고, 불확실성, 회복탄력성, 적응, 그리고 치유라는 보다 넓은 주제를 함께 성찰한다. |
|
|
ON AGING: SOLVING THE MYSTERIES OF LATE-LIFE MALADIES
노화의 과학: 노년기 질병의 비밀을 밝히다 / DAVID GEMS / 304쪽 / 과학, 건강 / 2026.11 출간예정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라, 과학이 풀기 시작한 생물학적 수수께끼다.
오늘날 ‘노화’는 심장질환과 뇌졸중, 암, 알츠하이머병, 폐질환, 관절염을 비롯한 수많은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노화의 원인은 여전히 과학이 풀지 못한 가장 중요한 수수께끼 가운데 하나이며, 그 해답은 수많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최근 노화 생물학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기 시작한 연구들을 소개한다. 이 분야에서 수십 년간 연구를 이어온 과학자인 저자는 주요 이론과 발견들을 폭넓게 살펴보며, 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합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진화론과 유전학에 기반한 이 새로운 모델은 노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왜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노년기의 질병을 유발하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이러한 발견이 우리가 노화를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앞으로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도 함께 고찰한다. |
|
|
PUPPET MASTERS OF EVOLUTION: HOW PARASITES SHAPE LIFE
진화의 숨은 설계자들: 기생충은 어떻게 생명을 빚어왔는가 / ANDREW A. DAVINACK / 264쪽 / 과학 / 2026.12 출간예정
생명의 역사에서 기생충이 맡아온 숨겨진 역할을 탐구하다.
기생충은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은 채 숙주를 이용하는 자연의 무임승차자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우리가 기생충을 완전히 잘못 이해해 온 것이라면 어떨까? 이 책은 기생충이 단순히 질병을 일으키거나 숙주에 붙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진화의 방향을 바꾸어 온 강력한 힘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DNA 속에 숨어 있는 미세한 바이러스부터 숙주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기생충까지, 기생충은 종의 진화와 생태계의 작동 방식, 나아가 인간 역사의 전개에까지 영향을 미쳐 왔다.
분자유전학, 생태학, 진화생물학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이 책은, 숙주의 정신을 조종하는 기생충의 능력, 숙주와 기생충 사이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진화 경쟁, 그리고 기생충이 면역체계를 조절하고 생태계를 안정시키는데 수행하는 역할 등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기생충을 해로운 존재로 바라보는 기존의 관점을 뒤집어, 기생충이 생물학적 혁신을 촉진하고, 공진화를 이끌며,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생명의 숨은 설계자임을 보여준다. 또한 기후변화에서 생명공학,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활동이 기생 현상의 미래를 얼마나 근본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
|
|
THE FUTURE OF SEEING: HOW IMAGING IS CHANGING OUR WORLD
‘보는 것’의 미래 / DANIEL K. SODICKSON / 256쪽 / 과학 / 2026.12 출간예정 (paperback)
물리학자가 바라보는 ‘보는 것’의 과거와 미래.
우리는 수세기 동안 눈에 보이지 않던 세계를 들여다보는 법을 배워왔다. 카메라, 망원경, 현미경, MRI와 같은 영상 장치는 인간의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상을 비추며, 우주 속 우리의 위치와 인간 몸에 대한 이해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보다 더 거대한 시각 혁명의 문턱에 서 있다. 물리학자이자 생의학 영상 기술 혁신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시각의 기원부터 고도로 발달한 첨단 장비까지, ‘보는 것’의 과거와 미래를 종합적으로 탐구한다. 생물이 시력을 처음 발달시킨 원시 해양 시대부터, 인간이 어떻게 도구를 발명하여 시야를 확장해왔는지까지, 뛰어난 발명가들의 이야기부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이 책은 ‘보는 것’이 의료 현장, 경제 구조, 사생활 개념까지 변화시켜온 역사를 풀어낸다. 그리고 저자는 인공지능 시대의 영상 기술은 단지 우리의 감각을 넘어서 뇌의 작동 방식까지 모방하며, ‘보는 것’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세상과 타인,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전하는 놀라운 여정을 선사한다. |
|
|
THE STORY OF THE MAMMALS IN 25 DISCOVERIES: AMAZING FOSSILS AND THE PEOPLE WHO FOUND THEM
25개의 화석으로 읽는 포유류의 역사: 세상을 바꾼 발견과 고생물학자들의 이야기 / DONALD R. PROTHERO / 544쪽 / 과학 / 2026.8 출간예정
25가지 발견으로 되살아나는, 경이롭고 기묘한 포유류 진화의 역사.
포유류가 공룡과 함께 살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고래가 네 발로 걷던 육상동물에서 진화했으며 하마와 가까운 친척이라는 것을 무엇이 증명하는가? 매머드의 멸종은 인간의 사냥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기후변화 때문이었을까?
이 책은 포유류의 역사를 짚어보며, 지금까지 지구에 살았던 가장 놀랍고 기이한 동물들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저자는 화석이 발견된 극적인 순간들과 그 비밀을 밝혀낸 고생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과학적 통찰과 창의성이 고대 포유류와 오늘날 포유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보여준다.
잘 알려진 동물들과 함께, 거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선사시대 생물들도 소개한다. 목이 짧은 기린, 혹이 없는 낙타, 뿔이 없는 코뿔소 등 오늘날의 친척과 닮았지만 조금 다른 생물, 그리고 말과 고릴라를 합쳐놓은 듯하지만 발톱을 가진 칼리코테리움(chalicotheres), 그리고 한 과학자가 “거대한 뿔 달린 토끼”에 비유한 윈타테리움(uintatheres) 등 오늘날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가진 동물 등 흥미로운 사례가 가득하다. |
|
|
NAPOLEON’S CLOSET: THE EMPEROR, THE PRIEST, AND THE MEN WHO INVENTED MODERN FASHION
나폴레옹의 옷장: 황제와 사제, 그리고 현대 패션을 발명한 남자들 / MARGARET WALLER / 360쪽 / 역사 / 2026.8 출간예정
남성의 검은 정장은 어떻게 권력의 상징이 되었는가?
18세기의 ‘위대한 남성적 포기(Great Masculine Renunciation)’ 이전까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의복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사회적 우월성과 권력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서구 사회의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남성들은 왜 절제되고 소박한 옷차림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이 책은 이 역사적 전환의 순간을 뜻밖의 두 인물,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코르시카 출신의 야심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성직자의 길을 버리고 유럽 최고의 패션 편집자로 변신한 ‘피에르 앙투안 르 부 라 메장제르’를 중심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학생과 장교의 제복, 성직자의 법복, 황제의 예복 등 다양한 복식을 따라가며, 이 책은 여성혐오와 동성애 혐오가 나폴레옹과 라 메장제르, 그리고 동시대 남성들을 ‘진정한 남성’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또한 남성 패션 편집자들이 처음으로 패션을 여성의 영역으로 규정하고, 남성들에게 ‘여성적인 허영’을 옷차림에서 버리라고 권유한 순간을 추적한다. 프랑스 혁명가들이 시민권을 남성성 중심으로 재구성한 과정이 교회가 오랫동안 성직자들에게 요구해온 검소하고 단정한 복장 규율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도 밝혀낸다.
남성복의 역사를 통해 현대 사회가 규범적 남성성, 퀴어 정체성, 그리고 ‘옷장(closet)’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탐구하는 이 책은,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온 남성의 검은 정장과 절제된 스타일이 사실은 권력, 젠더, 계급, 그리고 배제의 역사가 만들어낸 산물임을 밝혀낸다. |
|
|
WHEN COMPANIES RULE: CORPORATE POWER FROM THE EAST INDIA COMPANY TO SILICON VALLEY
기업이 지배할 때: 동인도회사에서 실리콘밸리까지, 기업 권력의 역사 / MAHA RAFI ATAL / 328쪽 / 사회, 역사 / 2026.11 출간예정
기업은 어떻게 국가를 대신해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게 되었는가?
오늘날 기업도시(company town)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인도의 석유 정제시설에서 케냐의 통조림 공장, 아마존 물류창고에 이르기까지, 현재 약 백만 명의 사람들이 기업이 일상을 지배하는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다. 규제받지 않는 기업 권력이 행사되는 이러한 공간에서 경영진은 파업을 막기 위해 노동자의 의료 서비스를 중단하고, 주민들의 성생활을 감시하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까지 통제한다. 이러한 모습은 사설 군대를 앞세워 국가 전체를 통치했던 식민지 시대의 기업들을 떠올리게 하며, 오늘날 노동자와 시민의 권리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탐사보도와 역사 연구를 결합해, 기업이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해온 400년에 걸친 흥미로운 역사를 들려준다. 저자는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합리적 조직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이상사회를 건설하려는 통치자들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유토피아적 비전은 경영자가 공동체를 어떻게 지배하는지를 결정할 뿐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권위를 받아들일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국 기업의 정치적 권력은 이윤 추구가 아니라 경영자의 도덕적 가치관과 개인적 야망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동인도회사에서 실리콘밸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기업 권력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설명을 제시하고, 그 권력을 어떻게 제한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
|
|
THOUGHTFUL DATA: A GUIDE TO EMPATHY AND EQUITY IN DATA COMMUNICATION
사려 깊은 데이터: 공감과 형평성을 담은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 JONATHAN SCHWABISH AND ALICE FENG / 256쪽 / 사회, IT / 2026.12 출간예정
포용의 원칙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방법.
데이터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만들고, 세상이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데이터는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인종 분리를 고착화했던 지도부터 고정관념을 은연중에 강화하는 차트까지, 데이터가 수집되고 분석되고 시각화되는 방식은 실제 사람들에게 지속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책은 데이터를 윤리적이고 공감적으로, 그리고 포용적으로 다루기 위한 안내서이다. 연구, 저널리즘, 디자인, 데이터 과학, 정책 분야 전문가 약 150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들은 형평성을 우선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라고 말한다.
저자들은 데이터 프로젝트 곳곳에 숨어 있는 일상적인 선택들을 다시 생각해 보도록 권한다. 사용하는 언어와 범주의 정의, 시각화의 기본 설정, 정보를 제시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결정은 데이터 속 사람들과 데이터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데이터의 수집, 분석, 전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의도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틀을 제시한다. 또한 이 책은 편향을 인식하고, 당연하게 여겨온 기본값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동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가 단지 정확하게 사용되는 것을 넘어, 책임감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
|
|
THE CINEMA OF WES ANDERSON: BRINGING NOSTALGIA TO LIFE
웨스 앤더슨의 영화: 노스탤지어에 생명을 불어넣다 / WHITNEY CROTHERS DILLEY / 224쪽 / 영화 / 2026.9 출간예정
웨스 앤더슨이라는 영화적 우주를 읽다.
단 한 장면만으로도 누구의 영화인지 알아볼 수 있는 감독, 웨스 앤더슨. 대칭 구도와 파스텔 색감, 정교한 미장센과 깊은 노스탤지어가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하며 21세기 인디 시네마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로얄 테넌바움》, 《다즐링 주식회사》,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화는 기능하지 않는 가족과 성장, 남성성, 관계의 회복을 특유의 유머와 감성으로 풀어낸다.
이 책은 프랑수아 트뤼포와 프랑스 누벨바그, 마크 트웨인, J. D. 샐린저, 로알드 달, 슈테판 츠바이크 등 웨스 앤더슨의 영화를 빚어낸 다양한 영화적·문학적 원천을 따라가며 그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해석한다. 세밀한 스타일과 포스트모던적 감각, 그리고 과거를 현재 속에 되살리는 노스탤지어의 미학을 통해 왜 웨스 앤더슨이 오늘날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오퇴르 감독으로 평가받는지 보여준다. |
|
|
시에나조 에이전시 Sienna Jo Agency 조민예 sienna@siennajoagency.com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578 태정빌딩 7층 60호 (우: 06153)
Tel: +82 010-3094-6541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