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 사막 아틀라스 (ATLAS OF DESERTS)
원제: Atlas des déserts
저자: Ninon Blond
원서 출판사: Éditions Autrement
96쪽 / 역사 / 2025.3 출간
극한의 땅, 사막이 들려주는 생존과 진화, 그리고 미래.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 이름만으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막’은 지구 표면의 1/5을 차지하는 광활한 지역이다. 사막은 공통적으로 ‘건조함’이라는 특징으로 정의되지만, 실제로는 모래 사막, 암석 사막, 고온 사막, 혹한 사막 등 매우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사막은 오랜 역사를 품고 있으며, 그 형성과 진화를 살펴보는 일은 사막의 독특한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막은 풍부한 자원과 원자재를 찾기 위한 목적 아래 꾸준히 탐험되어 왔고, 유목, 농업, 관광, 초현대적 도시 건설 등 사막에서는 고유한 생활 방식과 경제 시스템이 형성되어 왔다. 사막은 때로는 피난처나 후퇴 공간이 되기도 하며, 각국은 이 전략적 경계를 통제하려고 한다. 또한 사막은 인간에게 매혹의 대상이었고, 종교, 문학, 비디오게임 등 다양한 문화적 상상력의 원천이 되어 왔다. 이렇게, 이 책은 사막이 단지 황량한 불모지가 아니라, 풍부한 자원과 독특한 생태, 그리고 극한의 조건 속에서도 생존과 발전을 이뤄낸 인간의 삶이 펼쳐지는 전략적 공간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사막의 정의에서 시작해 그 지질학적, 기후적 형성과정을 되짚고, 오늘날 사막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이어서 사막이 가진 천연 자원과 전통적인 삶의 방식, 환경적 위험과 갈등, 문화적 이미지, 그리고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사막 국가들의 혁신적인 시도까지 조망한다.
사하라, 타클라마칸, 고비, 아타카마, 모하비 사막 등 세계 곳곳의 사막을 90개 이상의 지도와 인포그래픽을 통해 시각적으로 소개하며, 이들이 품고 있는 생태·경제·지정학적 과제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사막은 더 이상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닌, 오늘날 세계가 마주한 주요 쟁점을 품은 핵심 지대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
니농 블롱(Ninon Blond)
리옹 고등사범학교(École normale supérieure de Lyon)의 지리학 부교수로, 건조 및 사막 환경과 그 장기적 변화 과정을 연구하는 전문가이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고고학 탐사 프로젝트와 협업하며, 인간-환경 상호작용, 농업, 환경 변화의 장기적 영향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오렐리 보와시에르(Aurélie Boissière)
파리 팡테옹-소르본 대학교와 국립지리과학학교 출신의 지리학자·지도 제작자. 출판 및 언론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리·역사·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과 대중 매체를 위한 지도를 제작해 왔다. Éditions Autrement와 협업해 30여 권 이상의 아틀라스 지도 작업을 맡았다. www.boiteacartes.f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