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OPIA

DTOPIA（デートピア）/ 安堂　ホセ / 河出書房新社 / 160쪽 / 소설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제46회 노마 문예 신인상 후보작.

저자 ‘안도 호세’는 지금까지 발표한 세 작품 모두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이번 작품 <DTOPIA>로 마침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애 리얼리티 쇼 'DTOPIA'의 새로운 시즌은 남태평양의 보라보라섬을 무대로 펼쳐진다. 미스 유니버스를 둘러싸고 미스터 LA, 미스터 런던을 포함한 열 명의 남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데… 이 작품은 시대를 상징하는 압도적인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 리뷰]

"안도 호세는 이야기의 자석을 지녔다. 그는 현실 세계에서 배제된 불편하고 위험한 단어들을 폭력과 윤리라는 자석으로 끌어당기고, 반발시키며 협상하게 만든다. 모든 윤리가 뒤집히고 폭력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폭력에서 폭력을 분리해내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는 하나의 사건이다. 읽어보자. 이 작품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당신을 어디로 데려갈지 기대해도 좋다." – 유우 미리(柳美里), 극작가

"강렬한 아이러니와 시원한 문체. 마치 우리의 시야를 절개하는 외과 수술 같은 소설이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채 하룻밤 만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 사토 키와무(佐藤究), 소설가

"서사와 구조, 이야기의 재미 속에서 자본주의와 식민주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학살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작품은 대담하고 자극적이며, 동시에 매우 개방적이다. 국경을 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스도 테루히코(須藤輝彦), 작가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ゲーテはすべてを言った / 鈴木結生 / 朝日新聞出版 / 192쪽 / 소설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괴테학자인 주인공은 가족과의 저녁 식사 중 자신이 알지 못했던 괴테의 명언과 조우한다. 그 명언은 티백에 달린 태그 종이에 적혀 있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그는 방대한 괴테 원전을 뒤지며 오랜 연구 생활의 기억을 더듬기 시작한다. 단 한 문장을 찾기 위한 여정은 단순한 탐구를 넘어 창작이란 무엇인가, 학문이란 무엇인가라는 깊은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을 뜻밖의 깨달음과 빛으로 이끈다. 린 후미코 문학상 가작으로 데뷔한 신인 작가가 선보이는 이 작품은 학문적 탐구와 창작의 본질을 예리하게 탐구한 모험담이다.

남색빛을 이은 바다

藍を継ぐ海 / 伊与原新 / 新潮社 / 272쪽 / 소설

제172회 나오키상 수상작.

수백 년 후,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 그리운 이 해변으로.

어떻게든 바다거북 알을 부화시켜 스스로 키우려는 도쿠시마의 여중생. 노쇠한 아버지를 위해 운석을 주운 곳을 속이려는 홋카이도 출신의 여성. 야마구치 섬에서 하기야키 도자기에 절묘한 색감을 내는 전설의 흙을 찾는 전직 사진작가 남성. 인간의 삶을 훨씬 뛰어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과학이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미래를 바라보는 다섯 편의 이야기. 과학이 인간에게 희망을 선사해왔음을 그려온 작가가 엮어낸 이 단편 소설집은 일상 속에서 잊기 쉬운 것들을 상기시키며, 읽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킨다.

댄스

ダンス / 竹中優子 / 新潮社 / 소설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작. 신쵸샤 신인상 수상작.

직장 내 삼각관계에 휘말린 여성과 그 삼각관계의 한 축인 선배 여성 사이의 마음의 교류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소설. '나'는 직장 내 삼각관계 속에서 갈등하며, 특히 그 중 한 명인 선배 여직원 시모무라 씨의 제멋대로인 언행에 끌려다니면서도 그녀를 쉽게 밀어내지 못한다. 이 복잡한 일상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

“나는 짜증이 났다. 같은 부서의 세 사람이 잦은 결근으로 인해 그들의 업무까지 떠맡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사람 중 한 명이자 평소 든든하게 여겼던 한 살 연상의 여직원 시모무라 씨로부터 그들의 삼각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시모무라 씨는 동료 남성과 동거 중이었고 약혼까지 했지만, 최근 부서에 합류한 젊은 여성과 약혼자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결국, 시모무라 씨는 약혼자와 이별하며 혼자가 되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내 일처럼 화가 났다. 더군다나 시모무라 씨가 바람을 피운 두 사람에게 화를 내지 않는 모습은 나를 더욱 분노하게 했다. 그런 그녀를 보며 끓어오르는 분노와 경악을 느끼면서도, 나는 시모무라 씨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