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 오락의 폭정: 여가 시간을 즐길수록 잃어버리는 삶과 미래
(The Tyranny of Entertainment)
원제: La tyrannie du divertissement:
Ne laissez pas les loisirs gâcher votre vie et celle de vos enfants
저자: Olivier Babeau
출판사: BUCHET CHASTEL (France)
288쪽 / 사회, 인문 / 2023.2 출간
자유 시간은 해방이 아니라, 불평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
우리 시대는 ‘여가 시간의 병’에 걸려 있다. 문명이 시작된 이래, 인간은 지금처럼 많은 시간을 자기 자신을 위해 가져본 적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기술의 발달을 통해 얻은 이 시간을 무엇에 쓰고 있는가? 누가 우리의 선택을 결정하거나 영향을 미치는가? 그리고 그 선택은 어떻게 장기적 불평등을 만들어내는가?
여가 시간은 타인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거나,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거나, 즐기기 위해서 등 3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세 가지의 균형을 지켜야 함에도, 디지털 기술 덕분에 엔터테인먼트(오락)이 여가의 거의 전부를 점령하게 되었다. 그 결과,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은 역설적으로 ‘자기 없는 시간’이 되었고, 낭비되며 타인에게 통제당하는 시간이 되고 말았다. 우리의 깨어 있는 삶을 지배하는 스크린의 압도적 존재가 그 증거다.
비극은 이러한 여가 시간이 미래의 불평등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각 사회 집단이 여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그 차이를 결정한다. 어떤 집단은 여가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사회적·경제적 자본을 키우는 반면, 다른 집단은 고객이 아니라 자원으로 전락한 채 시스템에 예속된다.
이 책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채 맞이하고 있는 여가의 위기, 그리고 그것이 불러오는 사회적·정치적 혼란을 드러낸다. 동시에 자기 자신을 되찾고,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저자] 올리비에 바보
대학교 교수이자 기술 사회 속 인간의 위치를 성찰하는 싱크탱크 “사피앙스 연구소”(Institut Sapiens)를 설립했다. 주요 저서로 2023년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둔 『엔터테인먼트의 폭정(La tyrannie du divertissement)』과 Turgot Prize for an economics book 수상작 『디지털의 새로운 혼돈(Le Nouveau Désordre numérique)』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