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2
안녕하세요? 시에나조 에이전시입니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통해 소개된 책들 중에서 주목할 만한 책들을 모아 하이라이트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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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ORANCE: WHAT WE DO NOT KNOW, CANNOT KNOW, MUST NOT KNOW, AND REFUSE TO KNOW
무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 알 수 없는 것, 알아서는 안 되는 것, 그리고 알기를 거부하는 것 / George G. Szpiro / 344쪽 / 인문 / 2026.3 출간예정
모르는 것은 결코 어리석은 것이 아니다 — 무지(無知)는 지식의 또 다른 얼굴이다.
외계인 존재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것은,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일까? 증명되지 않은 수학적 가설이 왜 깊은 영향을 미칠까? 인간은 신성(divinity)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까? 환자에게 위약을 투여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옳은가? 왜 사람들은 ‘지구 평면설’처럼 명백히 거짓인 믿음을 고집할까? 우리는 자신이 언제 죽을지를 알고 싶어해야 할까? 이 책은 저널리스트가 된 수학자 ‘조지 G. 슈피로’가 이러한 질문들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통해, ‘무지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를 유쾌하고 지적인 여정으로 풀어낸다. 과학, 수학, 법학, 경제, 정치, 종교, 심리학, 철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일상적인 질문부터 심오한 사유까지 아우른다. 저자는 “무지”가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고 말한다. 어떤 질문은 아직 잠시 미해결 상태에 있을 뿐이며, 어떤 것들은 본질적으로 답이 불가능한 문제이다. 때로는 권위자들이 의도적으로 답을 감추기도 하고, 또는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이 스스로를 가로막기도 한다. 심지어 우리가 ‘일부러 모른 척’하기도 하는데, 놀랍게도 그것이 합리적일 때도 있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무지’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가 그것을 인정할 때, 무지는 지식과 지혜를 향한 탐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복잡한 주제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며, “모름”이야말로 “앎”의 본질을 비추는 가장 명료한 거울임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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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VESTMENT PHILOSOPHERS: FINANCIAL LESSONS FROM THE GREAT THINKERS
철학자에게 배우는 투자 레슨 / ETHAN A. EVERETT / 208쪽 / 철학, 경제, 투자 / 2025.10 출간 ** Rights Sold: 일본
생각하는 힘이 수익을 만든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철학적 관점.
워렌 버핏과 프리드리히 니체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스피노자의 ‘비이성적 감정’에 대한 통찰은 금융 시장을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데이비드 흄은 언제 군중 심리를 따르고 언제 거스를지를 투자자에게 어떻게 가르쳐줄 수 있을까? 이 책에서 투자 분석가인 저자는 이러한 흥미로운 질문들을 통해, 철학자들의 사상이 투자에 어떤 실질적 통찰을 줄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때로는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철학 개념과 고전을 쉽게 풀어내며, 철학이 금융시장과 투자에 얼마나 깊이 연결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자신의 투자자로서의 성장 과정 속에서 철학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공유하며, 위대한 투자자들이 철학적 지혜를 어떻게 체화했는지도 함께 살핀다. 이 책은 스피노자, 니체, 카뮈, 데이비드 흄, 비트겐슈타인, 사르트르, 한나 아렌트, 레비나스 등 장 별로 철학자들의 주요 철학적 개념을 중심으로, 투자 세계에의 적용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다룬다. 17세기 암스테르담의 증권 시장부터 오늘날 밈 주식(meme stocks) 트렌드까지 폭넓은 사례를 아우르며, 철학적 관점이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창의적인 투자 사고를 위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투자는 인간 행동의 심리적·철학적 이해를 필요로 하는 복합적 행위이며, 철학은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고의 프레임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고정된 시스템에 갇히지 말고, 철학자들처럼 끊임없이 질문하고 유연하게 사고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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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FFEE CAN INVESTOR: A STOCK-PICKER'S JOURNEY TO BUILD GENERATIONAL WEALTH
커피 캔 투자자: 세대를 잇는 부를 만드는 주식 투자 / Neeraj Khemlani / 280쪽 / 투자 / 2026.3 출간예정
가장 강력한 투자 전략은 ‘가만히 두는 것’이다. ‘장기 투자’의 마법.
마치 귀중품을 커피 캔 속에 숨겨두듯, 만약 몇 개의 주식을 사서 그대로 두기만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올바른 종목을 골랐다면, 언젠가 눈을 떴을 때 인생을 바꿀 부(富)를 손에 넣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이러한 철학을 실제로 실행에 옮긴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주인공 맷 앵크럼(Matt Ankrum)은 수십 년에 걸쳐 100배 성장한 주식을 연구하며, 이들이 공통으로 지닌 특성을 찾아냈다. 그 단서를 바탕으로 그는 미래의 폭발적 성장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하고, 언젠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5억 달러 가치의 ‘커피 캔 포트폴리오’를 선물하겠다는 꿈을 품는다. 이 책은 시간의 시험을 견딜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앵크럼의 과정과 투자 원칙을 공개한다. 복리의 힘과 인내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장기투자의 철학을 탐구하며, ‘100배 주식’의 정성적·정량적 특징을 자세히 분석한다. 그 결과 이런 기업들 중 상당수가 B2C 기업이 아닌 B2B 기업이었다. 저자는 또한 자신이 자녀들을 위해 직접 ‘커피 캔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로 결심한 이야기를 덧붙인다. 흥미롭고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 책은, 단기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시간을 아군으로 만드는 투자자, 즉 오래도록 성장하는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최고의 가이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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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PIC HISTORY OF MACARONI AND CHEESE: FROM ANCIENT ROME TO MODERN AMERICA
마카로니 앤 치즈의 역사: 고대 로마에서 현대 미국까지 / Karima Moyer-Nocchi / 320쪽 / 역사, 문화 / 2026.2 출간예정
소울 푸드 뒤에는 수백 년의 역사와 이름 없는 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 ‘맥앤치즈’ 대서사시.
오늘날 ‘마카로니 앤 치즈(Macaroni and Cheese)’는 최고의 컴포트 푸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소박하고 평범해 보이는 요리의 역사는 놀라운 반전으로 가득하다. 르네상스 시대의 추기경과 교황들은 값비싼 향신료가 들어간 정교한 파스타 치즈 요리를 즐겼고, 18세기에는 영국의 부유한 젊은이들이 마카로니를 대륙적 세련미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흑인 여성 요리사들은 미국 건국 초기부터 시민권 운동 시대에 이르기까지, 마카로니 앤 치즈를 진정한 미국 전통 음식으로 자리 잡게 한 핵심 주역이었다. 이 책은 요리가 문화 교류와 사회 변혁의 놀라운 여정을 거쳐 어떻게 지금의 형태에 이르렀는지 탐구하는 맛있는 역사서이다. 저자는 마카로니 앤 치즈를 만들어 낸 이름 없는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이 요리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종교적, 정치적, 산업적 요인들을 추적한다. 노예 신분의 요리사들이 전통을 보존하고 변형시켰으며, 이민자 셰프들이 새로운 변주를 도입하고, 실용적인 주부들이 가족을 위한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식사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저자는 마카로니 앤 치즈가 시대를 거쳐 엘리트 계층의 식탁에는 사치품으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는 생존식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하며, 국경, 사회 계층, 문화적 차이를 잇는 음식이었음을 밝힌다. 또한 이 책은 고대 로마 요리사의 레시피부터 현대 셀럽 셰프의 레시피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수록해, 이 상징적인 요리가 걸어온 진화의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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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TASTING BRAIN: A SENSORY APPROACH TO WINE, BEER, AND OTHER PLEASURES
맛을 느끼는 뇌: 와인과 맥주, 그리고 즐거움의 감각적 탐구 / Randy Mosher / 384쪽 / 과학, 취미실용 / 2026.5 출간예정
맛은 혀가 아니라 뇌에서 완성된다 — 미각, 감정, 그리고 창의성이 교차하는 ‘미식의 과학’.
이 책은 우리 몸이 어떻게 ‘맛’을 풍미, 감정, 그리고 의미로 전환하는지 탐구한다. 오늘날 다양하고 모험적인 식문화 속에서, 치즈, 와인, 칵테일의 미묘한 맛을 완전히 느끼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모든 사람은 ‘테이스팅 마스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테루아, 품종, 이국적인 재료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아니라, 우리 몸이 냄새, 맛, 촉감을 어떻게 ‘풍미(flavor)’로 해석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과학과 예술을 잇는 ‘미각의 로드맵’을 제시한다. 우리의 몸은 생각보다 훨씬 정교한 ‘테이스팅 머신’이며, 감각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원리를 조금만 이해해도 미식의 즐거움은 한층 깊어진다고 말한다. 이 책은 뇌가 음식의 화학적 자극을 어떻게 처리하고, 분류하며, 보상(혹은 벌)을 부여하는지, 그리고 향과 맛이 어떻게 언어, 감정, 창의성을 자극하는지 흥미롭게 풀어낸다. 과학적 통찰과 실용적 조언이 풍성하게 담긴 이 책은 집중, 호기심, 그리고 연습을 통해 음식의 기쁨을 확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든 미식가와 감각 탐구자를 위한 맛의 과학 입문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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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ST MONEY
돈에 맞서서 / J W. Mason, Arjun Jayadev / 352쪽 / 경제 / 2026.4 출간예정
돈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세상을 만들어내는 권력이다.
이 책은 경제학자인 저자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발명품, ‘돈’의 실체를 해체한다. 우리가 마트에서 카드를 긁을 때, 학자금 대출을 갚을 때, 혹은 물건의 가격을 계산할 때마다 돈은 늘 우리의 삶에 존재한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 왜, 어떻게 돈을 오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오해가 어떤 위험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한다. 돈은 결코 ‘현실의 중립적 반영’이 아니며, 부채, 자본, 유동성, 이자 등 다양한 형태로 오히려 현실을 규정하고, 사건을 만들어내는 힘으로 작동하고 있다. 돈은 협력을 가능하게도 하지만, 때로는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폭력적 권력이 되기도 한다. 토마스 피케티와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사유를 잇는 이 책은 경제학의 오랜 신화를 비판적으로 해체하며, 돈의 환상과 폭정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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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BLEM WITH PERSONALIZATION: HOW ADVERTISERS LEARNED TO MAKE AND BREAK US FROM ANCIENT TIMES TO THE AI AGE
개인화의 함정: 고대부터 AI 시대까지, 광고가 우리를 만들어내고 무너뜨린 방식 / Joseph Turow / 288쪽 / 사회, 비즈니스 / 2026.6 출간예정
당신을 알고 있는 광고가, 당신이 사는 세상을 바꾸고 있다 — 개인화 마케팅의 시대, 민주주의는 어떻게 해체되는가?
이 책은 광고의 개인화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공론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짚어낸다. 오늘날 우리는 쇼핑을 하거나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나를 너무 잘 아는 광고’에 노출된다. 예측형 AI는 우리의 취향과 감정을 분석해 반응 포인트를 계산하고, 생성형 AI는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생산한다. 이처럼 개인화된 광고는 사용자를 편안하게 하지만 동시에 고립된 세계에 가두며, 사회적 연대와 공동의 현실을 무너뜨린다. 저자는 개인화 광고가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오랜 ‘맞춤의 욕망’이 기술에 의해 무기화된 결과라고 지적한다. 그는 광고 산업의 내부자 인터뷰와 첨단 기술 분석을 통해, 기업과 미디어, 플랫폼이 개인 데이터를 수익화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AI가 우리의 정보를 선별·분류해 언제 어디서든 개인화된 영상, 오디오, 뉴스, 엔터테인먼트로 우리를 겨냥하는 지금, 이 문제는 민주주의의 기반인 ‘공통의 현실’의 붕괴로 이어진다. 이 책은 광고가 우리를 어떻게 ‘만들어내고’, 다시 어떻게 ‘파괴하는가’를 탐구하며, 기술과 자본이 인간의 인식과 사회를 어떻게 재편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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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SCIENCE OF ATTENTION
주의력의 뇌과학 / Joseph B. Hopfinger / 435쪽 / 심리 / 2025.5 출간
주의력은 인지의 문을 여는 열쇠다 — 뇌과학이 밝혀내는 ‘집중’의 원리와 작동 메커니즘.
책을 읽거나 대화를 듣는 단순한 행위부터, 시끄러운 환경 속에서 집중하거나 복잡한 도로 위를 운전하는 일까지, 주의력은 삶의 모든 순간에 작동한다. 이 책은 주의력의 과학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소개하면서, 실제 사례와 임상장애·뇌손상 연구를 통해 주의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또한 인지신경과학의 주요 연구 방법을 바탕으로, 주의력의 다양한 유형과 핵심 과정, 그리고 주의·지각·행동 간의 연결 관계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진 뇌의 주의력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이 책은 집중력의 본질을 밝히는 동시에,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의 뇌를 이해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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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THEMATICS OF ORIGAMI
종이접기의 수학 / Joseph O’Rourke / 202쪽 / 수학 / 2025.12 출간예정
한 장의 종이 안에 숨은 수학의 예술 — 접기와 펼침 속에서 발견되는 기하학의 아름다움.
종이학에는 수학의 놀라운 세계가 숨어 있다. 종이접기는 이제 단순한 공예를 넘어, 문제 해결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종이접기 구조를 응용한 우주 태양광 패널, 건축 구조물과 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다. 또한 컴퓨터 과학의 알고리즘과 기법이 접목되며, 종이접기는 더욱 정교한 수학적 언어로 진화하고 있다. 이 책은 복잡한 수학적 이론 대신 기하학적 직관에 기반해, 고등학교 수준의 기하학과 삼각함수 지식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세심한 설명과 150개 이상의 컬러 도형, 49개의 해설 연습문제를 통해, 종이 한 장이 만들어내는 수학의 아름다움과 창의적 설계의 원리를 학생부터 예술가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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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HILOSOPHER LOOKS AT CLOTHES
철학자가 바라본 ‘옷’ / Kate Moran / 210쪽 / 철학 / 2025.5 출간
우리가 입는 옷에는 철학이 있다 — 옷을 통해 읽는 자아, 사회, 그리고 인간의 사유.
옷은 단순히 아침에 입는 ‘무언가’가 아니다. 옷은 정체성을 표현하는 언어이자, 때로는 자유로운 선언, 혹은 강요의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옷은 역사적·정치적·사회적 맥락이 깊이 새겨진 존재다. 이 책은 옷과 철학의 관계를 탐구하면서, 철학적 사유가 어떻게 의복의 미학과 기능에 영향을 미쳐왔는지 밝힌다. 우리는 한 벌의 옷이 ‘아름답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옷을 통해 어떻게 소통하고, 또 옷을 통해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을 위치 짓는지, 그리고 그 사회적 관계가 다시 옷 위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를 생각해보도록 안내한다. 또한 철학자와 아동복의 기묘한 관계, 섬유 폐기물 문제, 의류 노동자의 근로 환경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옷이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윤리적이고 존재론적인 사유의 대상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입는 옷 속에 숨은 철학적 의미와 깊이를 살펴보며, 삶의 한 단면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A PHILOSOPHER LOOKS AT> 시리즈는 철학자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마주하는 주제에 대해 철학적인 성찰을 제시한다. 날씨, 우정, 과학,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인류, 일, 건축, 스포츠 등을 철학자의 시선으로 고찰한다. ** 시리즈 정보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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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STANDING THE TREE OF LIFE
생명의 나무를 이해하다 / Kevin Omland / 202쪽 / 과학 / 2025.10 출간
진화는 사다리가 아니라 거대한 나무다 — 모든 생명은 같은 뿌리에서 갈라진 ‘사촌들’이다.
이 책은 진화에 대한 낡은 관점을 벗겨내고, 생명의 놀라운 다양성을 더 명확히 이해하는 길로 안내한다. 진화는 흔히 위로 향하는 ‘발전의 사다리’라는 오해를 받지만, 사실 수많은 가지로 뻗은 거대한 나무다. 오늘날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35억 년의 동일한 진화적 역사를 공유하며, 각자의 환경에 맞게 독자적인 방식으로 적응해왔다. 이 책은 독자를 ‘생명의 나무(Tree of Life)’ 속으로 안내한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 종에서 시작해, 점점 멀리 떨어진 생물들로 확장하며 모든 생명이 이어져 있는 놀라운 연결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진화가 단순한 ‘진보의 서사’가 아니라 복잡하게 얽힌 공존의 이야기임을 깨닫게 한다. 생생한 일러스트와 흥미로운 통찰로 가득한 이 책은 지구 생명의 경이로운 복잡성과 다양성에 대한 시야를 넓혀줄 것이다.
** <UNDERSTANDING LIFE> 시리즈는 인간의 신진대사, 인종, 암, 우주의 생명, 종(species), 찰스 다윈, 비만, 인간 다양성 등 생물학의 주제에 대한 다학제적 관점을 제시한다. 고정관념과 흔한 오해를 다루면서,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시리즈 정보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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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DISRUPTION: HOW GEOPOLITICS IS CHANGING COMPANIES, MANAGERS, AND WORK
대격변: 지정학이 기업과 경영, 일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 / Srividya Jandhyala / 281쪽 / 경제 / 2025.6 출간
지정학이 기업의 운명을 바꾸는 시대, 변화의 파도를 읽지 못하면, 생존도 없다.
무역 전쟁과 제재, 공급망 혼란, 정치적 불안정 등 전례 없는 도전이 이어지는 시대, 지정학과 비즈니스의 관계를 이해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업은 왜 이런 변화에 주목해야 하며, 실제로 어떤 영향을 받는가? 이 책은 중국의 부상,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지역 분쟁 등 글로벌 정치 지형의 변화가 시장, 산업, 기업, 그리고 경영자와 노동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저자는 지정학적 전환이 가져오는 세계 비즈니스 환경의 구조적 변화, 국가 안보 중심의 정책 강화로 인한 경영 리스크, 그리고 무역 전쟁과 글로벌 갈등이 혁신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파헤치고, 실제 사례 연구를 중심으로, 기업과 경영자가 이러한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 전략과 기술을 제시한다. 이 책은 끊임없이 변하고 예측 불가능한 세계 경제 속에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하기 위한 전략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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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UIDE TO INFINITY: TEN MATHEMATICAL JOURNEYS
무한을 항해하며: 10가지 수학 여행 / EDWARD R. SCHEINERMAN / 192쪽 / 수학 / 2026.1 출간예정
모두를 위한 수학적 ‘무한’의 세계로의 초대.
수학자들에게 무한은 두렵지도, 끝없이 추상적이지도 않은, 일상적인 연구의 일부이다. 이 책에서 《수학 애호가의 동반자 The Mathematics Lover’s Companion》의 저자이자 수학자인 저자는 ‘무한’의 세계를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재미 있고 읽기 쉬운 문장과 풍부한 일러스트를 통해, 무한이 어떻게 대수학, 기하학, 논리학에서 사용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하이퍼 실수, 쌍곡 평면, 초한수 등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며, 각 장의 끝에는 독자들의 새로운, 어쩌면 무한한 탐구를 자극하는 매혹적인 질문들이 이어진다. 이 책은 학생, 수학 애호가, 엔지니어, 과학자, 회계사는 물론, 수학을 두려워하는 사람까지, 모두를 위한 수학 안내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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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UPON A TIME THERE WAS TRUTH OR, WHY WE NEED FAIRY TALES
옛날 옛적에, 진실이 있었다: 왜 우리는 동화를 필요로 하는가 / JACK ZIPES / 192쪽 / 문화, 문학 / 2026.4 출간예정
어두운 시대일수록, 우리는 더 간절히 동화의 힘을 필요로 한다.
동화는 마법이 일상이 되고, 소원이 이루어지며, 마음속 갈등이 세상 속에 그대로 구현되는 세계로 데려가, 전세계 사람과 장소에서 이야기를 끌어와 널리 퍼뜨린다. 그러나 전쟁, 기근, 기후 재앙, 정치적 불화에 지친 오늘날에도 이런 이야기들은 여전히 유효한가? 단순한 도피일 뿐인가, 아니면 그 이상인가? 저자는 동화가 여전히 강력하고 의미 있으며, 권력에 맞서 진실을 말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우리가 동화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이 책은 〈헨젤과 그레텔〉, 〈장화 신은 고양이〉 등 사랑받는 고전 동화부터, 그림 형제, 디즈니가 미친 영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화의 역사를 소개하고, 왜 이 이야기들이 우리의 상상력을 강하게 사로잡는지 탐구한다. 저자는 동화가 지켜온 투쟁하는 유토피아적 정신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임을 힘주어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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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ES: AND THE FASCINATION OF NIGHT MUSIC
녹턴: 밤의 음악 / SUSAN TOMES / 288쪽 / 음악, 역사 / 2026.3 출간예정
밤은 늘 음악을 품어왔다—자장가에서 쇼팽의 녹턴, 그리고 오늘의 수면 음악까지.
불면의 시대, 앰비언트 음악과 수면 음악은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음악과 잠 사이의 연관성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자장가는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음악 형태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문화와 민족을 넘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닌다. 그렇다면 밤은 우리에게 어떻게 음악적 매력을 전하며, 그 소리는 어떤 형식을 띨까? 이 책은 클래식 전통 속 ‘녹턴’과 밤의 음악사를 탐구한다. 존 필드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백야 속에서 작곡한 서정적이고 선구적인 녹턴에서, 감정적으로 복잡하면서도 정교하게 이 양식을 완성한 쇼팽, 그리고 맥스 리히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곡가와 연주자들은 끊임없이 ‘밤’을 주제로 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는 늘 피아노가 있었다. 저자는 이 표현적이고, 종종 서정적이며, 매혹적인 장르의 풍부한 문화사를 펼쳐 보이며, 그것이 음악가들뿐 아니라 여러 세대의 예술가와 작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는지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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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TLEGROUND: 10 CONFLICTS THAT EXPLAIN THE NEW MIDDLE EAST
격전의 중동: 새로운 중동을 설명하는 10가지 갈등 / CHRISTOPHER PHILLIPS / 336쪽 / 사회 / 2025.5 출간 ** Rights Sold: 대만, 스페인,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현대 중동 지정학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안내서.
중동은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 가자지구 전쟁의 충격적 사건들은 지역 전체를 뒤흔들었다. 10여 년 전 아랍의 봄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켰지만, 그 결과는 내전, 쿠데타, 그리고 더 가혹한 독재 체제였다. 세계 강대국들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며 개입하면서 긴장은 더욱 심화되었다. 오랫동안 지배적 역할을 했던 미국은 물러섰고, 그 뒤를 차지하기 위한 공백이 생겼다. 저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경쟁과 영향력을 다투는 러시아, 중국, EU, 미국 등 주요 외부 세력을 분석한다. 시리아에서 팔레스타인까지 10개의 핵심 분쟁 지역을 살펴보며, 냉전 이후 미국의 과도한 개입과 2010년대의 후퇴가 중동의 균형을 무너뜨렸다고 짚어낸다. 오늘날 중동은 전례 없는 폭력의 갈등과 권력 쟁탈전으로 얼룩져 있으며, 그 운명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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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BOT: WHY HUMAN DOCTORS FAIL US AND HOW AI CAN SAVE LIVES
닥터 로봇: 인간 의사가 실패하는 이유와 AI가 생명을 구하는 방법 / CHARLOTTE BLEASE / 352쪽 / 과학, IT / 2025.9 출간 ** Rights Sold: 터키
인간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지 못하는 이유와 AI가 생명을 구하는데 어떻게 더 나은 위치에 있는지 살펴본다.
매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비행기 추락이나 총격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신뢰하는 의사들의 오진으로 인해 사망한다. 오늘날 의사들은 환자 수 증가와 의학 지식의 끊임없는 발전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인종, 계급, 사회적 편견에 노출되기 쉬워 환자가 받는 치료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환자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의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AI가 역사상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의사로 부상할 수 있는 방법을 밝힌다. 인지 과학, 사회학, 심리학, 인공지능 관련 연구 결과와 함께 AI 분야의 권위자, 의사, 환자들과의 직접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술이 이미 어떻게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준다. 진단과 2차 의견부터 치료와 사후 관리까지, AI는 우리가 기회를 준다면 의료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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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OSE WISELY: RATIONALITY, ETHICS, AND THE ART OF DECISION-MAKING
현명하게 선택하가: 합리성, 윤리, 그리고 의사 결정의 기술 / BARRY SCHWARTZ, RICHARD SCHULDENFREI / 296쪽 / 심리 / 2025.9 출간 ** Rights Sold: 중국
심리학자와 철학자가 합리적 선택 이론의 단점에 도전하면서 의사 결정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많은 의사결정 과학자들은 경제학에서 비롯된 합리적 선택 이론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 이론은 사람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계산하여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정량적 공식이다. 그러나 이 접근법은 세상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모든 가치가 수량화되고 비교될 수 있다고 가정하며, 궁극적으로 단 하나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존재한다고 본다. 행동경제학은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여전히 경제학에서 정의하는 ‘합리적인 선택’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 책에서 <선택의 심리학>으로 잘 알려진 심리학자인 ‘배리 슈워츠’와 선도적인 철학자 ‘리차드 슐덴프라이’는 우리가 매일 내리는 선택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경제학, 심리학, 철학의 연구를 바탕으로, 기존의 ‘합리성’ 개념이 인간의 실제 의사결정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며, 오히려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특히, 우리가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결정하는 ‘프레이밍(Framing)’이 좋은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간과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각 개인의 ‘덕목의 별자리(Constellation of Virtues)’가 우리의 선택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계산을 넘어, 우리의 가치와 목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식으로, 보다 통합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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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LTRAVIEW EFFECT: WHAT WE CAN LEARN FROM ASTRONAUTS ABOUT AWE, HUMILITY, AND EXPLORING THE UNKNOWN
울트라뷰 효과: 우주가 가르쳐준 겸손과 경이의 순간 / Deana L. Weibel / 233쪽 / 인문 / 2026.5 출간예정
우주에서 마주한 경이로움이 인류에게 가르쳐준 가장 깊은 겸손의 순간.
지구와 달의 그림자 속에 서서 은하수를 바라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사진으로는 결코 재현될 수 없는 장엄한 풍경을 마주했을 때, 인간은 무엇을 느낄까? 우주인류학자인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품고 우주비행사와 우주 관련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지구에서는 완전히 볼 수 없는 별의 바다를 바라보는 동안, 우주비행사들은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뒤흔드는 깊은 겸손의 감정을 경험했다. 이것이 바로 ‘울트라뷰 효과(The Ultraview Effect)’다. 저자는 우주비행사를 종교적 순례자에 비유하며, 이러한 ‘경이로움’에 대한 창조적 반응이 겸손함이며, 우주의 광활함에 직면해 우리의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 곧 인간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모험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우주비행사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인간의 우주 탐험이 단지 과학적으로 중요한 과업일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움을 더하는 행위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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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DICTED: HOW AI IS RESTRUCTURING SOCIAL LIFE
예측된 미래: AI가 재구성하는 우리의 사회 / Mona Sloane / 282쪽 / 사회 / 2026.5 출간예정
AI는 우리의 사회적 구조를 어떻게 재구성하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AI는 단순히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든 사회적 인프라가 되었다. 정부 기관부터 은행, 학교에 이르기까지, AI는 우리의 가장 사적인 삶과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들을 조직하는 도구이자 시스템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연결망 속에는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한 전제가 내재되어 있다. 이 책에서 사회학자인 저자는 이러한 변화들을 예측, 분류, 선형성이라는 3가지 축을 중심으로 분석하며, AI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 배치(social arrangement)’로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10년에 걸친 연구와 사례를 토대로, 이 책은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깊이 사회적이고,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며, 변화 가능한 존재로 바라볼 것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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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B OF ONE’S OWN: LOST HISTORIES OF CHILDBIRTH IN ANCIENT ROME
자신의 몸을 되찾다: 고대 로마 여성과 출산의 잃어버린 역사 / Tara Mulder / 384쪽 / 역사 / 2026.5 출간예정
의학의 역사는 남성의 이야기로 쓰였지만, 출산의 역사는 언제나 여성의 것이었다.
로마 제국의 잘 알려진 역사 속에는 오랫동안 간과되어온 결정적 순간이 있다. 바로 고대 로마에서 처음으로 남성 의사들이 본래 여성 조산사의 영역이었던 분야인 “출산”에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여성의 오랜 조산 전통에 맞서 남성 의사들이 ‘이론적 지식’을 내세워 생식의 권위를 차지해 나간 과정을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이러한 침투는 훗날 조산사를 ‘마녀’나 ‘낙태범’으로 범죄화하고, 출산을 비밀과 수치로 덮는 문화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로마의 여성 공동체들은 여전히 임신 전부터 산후 회복까지 서로를 돌보며, 자신의 경험과 조산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여성 스스로의 지식을 이어갔다. 저자는 이러한 고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되살려, 그들이 자신의 몸과 건강에 대한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살고, 저항했는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출산과 여성의 권리 문제가 얼마나 오래된 갈등인지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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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COMMON SENSE: ON THE CONSTRUCTION OF THE OBVIOUS FROM ANTIQUITY TO AI
상식의 탄생: 고대에서 AI까지 이어진 ‘자명함’의 역사 / MICHAEL NORTH / 248쪽 / 철학, 역사 / 2026.5 출간예정
상식은 가장 분명하면서도, 가장 풀기 어려운 수수께끼다.
상식(common sense)은 너무나 자명해서 말할 필요조차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 실체를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 내용이 모호하고 일관성이 없을 뿐 아니라, 상식이 과연 어떤 종류의 ‘감각’인지 설명하기가 늘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난제를 풀기 위한 시도들을 역사적으로 추적한다. 이 모호함은 수 세기 전, 다섯 감각을 조율하는 여섯 번째 감각으로 여겨졌던 sensorium commune(공통 감각)과, 암묵적인 사회적 습관과 믿음을 뜻하는 sensus communis(공유 감각)가 결합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이후 상식은 실천적이면서도 사유적인 힘으로서, 감각과 이성, 신체와 정신, 개인과 사회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약속해왔다. 그러나 의학과 회의적 철학에서 제기된 도전들이 쌓이면서, 상식은 이에 대응해 여러 가지 다른 형태로 모습을 바꾸었다. 상식은 한때 물리적 기관이었고, 정신적 능력이었으며, 지식의 집합이자 공리 체계, 윤리적 원칙, 나아가 문화의 동의어이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게임 이론과 인공지능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상식은 하나의 ‘숫자’로 환원되기에 이른다.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변천 속에서도 상식이 왜 여전히 자명하면서도 불가해한 개념으로 남아 있는지를 추적하며, 그것이 인공지능의 시대인 지금도 여전히 신비로운 주제임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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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STADIUM: HOW SPORTS CHANGE THE WORLD
경기장을 넘어: 스포츠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 ANDREW BERTOLI / 230쪽 / 역사, 사회 / 2026.3 출간예정
스포츠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사회와 정치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러내는 거울이다.
많은 이들은 스포츠를 사회·정치 문제로부터 대중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오락으로 여기지만, 또 다른 이들은 인격을 길러주고 평화와 평등을 이끄는 선의 힘으로 찬양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 두 가지 시각 모두 스포츠의 진짜 영향력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스포츠는 때로는 국가 간 긴장을 악화시키고, 사회 내부를 분열시키며, 불리한 배경을 지닌 개인에게 불평등을 강화한다. 하지만 동시에 스포츠는 공동체적 유대감을 만들고, 사회적 자본을 쌓으며, 참가자들에게 신체적·인지적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결국, 스포츠의 힘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책은 스포츠와 정치가 역사 속에서 교차한 극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올림픽 성화 봉송이 나치에 의해 시작되어 히틀러의 유럽 지배 야망을 반영했던 사건, 20세기 여성들을 올림픽에서 배제하려 했던 페미니스트 운동과 그 중심에 선 여성 스포츠 지도자들의 동기, 그리고 마이클 조던이 선수 시절 정치와 거리를 두려 했던 선택이 결과적으로 그를 역사상 가장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운동선수로 만든 역설적 상황까지―이 책은 스포츠를 바라보는 우리의 통념을 흔든다. 이 책은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사회와 개인, 그리고 세계를 어떻게 형성해왔는지 보여주며, 오늘날 우리가 스포츠를 더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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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E TO THINK DIFFERENTLY: HOW OPEN-MINDEDNESS CREATES EXCEPTIONAL DECISION MAKING
다르게 생각할 용기: 열린 사고방식이 어떻게 뛰어난 의사결정을 만들어내는가? / GERALD ZALTMAN / 232쪽 / 비즈니스실용 / 2026.2 출간예정 ** Rights Sold: 일본
틀 밖에서 생각할 용기를 가질 때, 진짜 깊이 있고 혁신적인 사고가 시작된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마케팅 교수인 저자는 베스트셀러 <How Customers Think>에서 소비자의 무의식적인 욕망을 연구하며 혁신적인 마케팅 기법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같은 방법론을 활용해 성공한 경영자들이 사용하는 깊고 창의적인 사고 방식을 탐구한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창의력을 활용하여 더 똑똑한 결정을 내리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생각 도구(thinker toys)'를 알려준다. 저자는 하버드 학생들과 유수의 기업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무지를 친구로 삼기’, ‘진지한 놀이’, ‘호기심 추적하기’, ‘발견형 질문 던지기’, ‘파노라마 사고법’, ‘탐험가의 시각’ 등의 6가지 사고 기법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사고를 더 넓고 깊게 확장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각 장은 사고를 확장하는 실전 연습으로 시작해, 사고를 무의식적으로 제한하는 편견과 사고 습관을 자각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사고 패턴을 깨닫고,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비즈니스 리더들의 사례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의 ‘열린’ 사고 방식 자체라는 점을 강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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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VE MINDS: A STUDY OF MANIPULATION
사로잡힌 정신: 조작의 철학 / Avishai Margalit and Assaf Sharon / 288쪽 / 사회, 철학 / 2026.5 출간예정
자유를 위협하는 가장 교묘한 권력—조작은 강제만큼이나 위험하다.
이 책은 오늘날 자유민주주의가 직면한 가장 교묘하고도 위협적인 권력, ‘정치적 조작’을 정면으로 다룬다. 철학자인 저자들은 신화와 문학, 역사와 정치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조작이 단순한 거짓말이나 속임수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 취약성을 파고드는 권력 행사의 한 형태임을 밝힌다. 우리는 흔히 강제를 정치적 지배의 주된 방식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저자들은 강제만큼이나 조작이 자유를 잠식한다고 주장한다. 선동가가 공적 토론을 무너뜨리고, 선전가와 음모론자가 비판적 사고를 마비시키는 인지적 함정을 만드는 지금, 조작은 민주주의 제도를 위협하는 은밀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대중의 지지는 정부 정당성의 근본이다. 그러나 조작은 여론의 형성과 표현을 오염시키며, 민주주의 쇠퇴라는 글로벌 위기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책은 조작이 정확히 무엇이며, 설득, 매혹, 넛징과 어떻게 다른지, 왜 그것이 자유를 위협하는지 고찰한다. 시의적절한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통찰을 제시하는 이 책은 점점 더 위태로워지는 민주주의의 현재와 미래를 성찰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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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REASONABLE: THE CASE FOR A MISUNDERSTOOD VIRTUE
이성적이라는 것 / Krista Lawlor / 224쪽 / 철학 / 2026.3 출간예정
합리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이성적임’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다.
이 책은 철학자인 저자가 ‘이성적이라는 것의 의미’와 그것이 왜 사회에 중요한지 탐구한다. 이성적임(reasonableness)은 우리의 삶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다. 법적으로는 행동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합리적인 사람 기준(reasonable-person standard)’은 계약 이행에서부터 정당방위 살인에 이르기까지 적용된다. 정치적으로는 한 국가가 자유민주주의를 유지하려면 시민들이 이성적이어야 한다. 일상에서도 우리는 서로에게 이성적일 것을 요구한다.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상사나 우리의 선호를 무시한 채 결정을 내리는 배우자를 우리는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한다. 그렇다면 이성적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성적인 것은 합리적(rational)인 것과도, 사려 깊은 것(thoughtfulness)과도 다르다. 저자는 이성적인 사람은 ‘무엇이 가치 있는가’를 이해하려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성적인 사람은 무엇이 가치 있는지를 알아낼 만큼 합리적이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존중할 만큼 사려 깊어야 한다. 이 책은 ‘이성적’이라는 것의 본질을 짚어보고, 우리가 어떻게 이성적일 수 있을지 탐구한다. 인간은 감정을 경청하고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써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한다. 감정을 다스리고 타인과 주의 깊게 상호작용함으로써, 우리는 사회와 법이 요구하는 이성적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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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RE THE ODDS? A STATISTICAL GUIDE TO CERTAINTY IN AN UNCERTAIN WORLD
확률은 무엇을 말하는가?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실성을 찾는 통계 가이드 / Mark Prell / 512쪽 / 수학 / 2026.4 출간예정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힘, 통계적 사고의 세계로의 여행.
오늘날 우리의 세계는 데이터로 넘쳐난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우리의 시청 및 청취 습관을 추적해 영화와 음악을 추천한다. 정부 기관은 신용카드 거래 내역을 분석해 경제 규모를 추정한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우리가 던지는 질문에 답한다. 이처럼 정보의 홍수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이를 스스로 활용해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면, 우리는 통계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경제학자이자 통계학자인 저자가, 통계가 데이터와 분석이라는 긴밀히 얽힌 2가지 줄기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터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지를 묻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데이터가 얼마나 신뢰할 만한지를 묻는 것이다. 저자는 수세기에 걸친 통계학의 창의적 사례들을 통해, 통계적 사고의 핵심 개념과 방법을 적용하여 백신의 효과를 판단하고,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은퇴를 계획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추론을 피하는 방법뿐 아니라, 왜곡되거나 조작되거나 단순히 잘못된 데이터를 식별하고 개선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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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CTION: A BIOGRAPHY
마찰: 인류를 움직인 힘의 역사 / Jennifer R. Vail / 248쪽 / 과학, 역사 / 2026.1 출간예정
불의 불꽃에서 우주의 미지까지—인류 역사를 이끈 보이지 않는 힘, 마찰.
‘마찰’은 운동을 방해하는 힘이다. 삐걱거리는 문 경첩이나 마모된 타이어처럼 일상에서 불편하고 번거로운 문제를 일으키는 힘이 사실은 인류 문명을 형성하고 진보시킨 보이지 않는 동력이었다. 불을 처음 다루던 선사 시대부터 산업혁명, 그리고 현대의 에너지, 의학, 우주 탐사까지, 마찰을 제어하려는 시도가 어떻게 혁신과 문화, 더 나아가 인류의 진화를 이끌어왔는지 추적한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예상치 못한 영역에서 마찰을 연구하고 있다. 어떤 바이러스는 왜 오랜 세월 잠복하는지, 암흑물질은 어디에 존재하는지, 기후 위기를 해결할 실마리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문제에서 마찰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그러나 아직 풀리지 않은 가장 큰 난제는 남아 있다. 바로 거시적 규모에서의 마찰 법칙과 미시적 규모에서의 마찰 법칙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뉴턴, 다빈치, 라이트 형제 같은 역사적 거장들의 발견에서부터 최첨단 공학의 성과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물리 세계의 숨겨진 영웅인 ‘마찰’의 매혹적인 전기를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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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FIXED AND FICKLE: WHY OUR MORAL VIEWS KEEP CHANGING
도덕은 왜 흔들리는가: 변하는 가치의 심리학 / Audun Dahl / 288쪽 / 심리 / 2026.4 출간예정
도덕은 변덕이 아니라 이유 있는 변화다. 우리가 옳고 그름을 바꾸어 가는 방식에 대한 심리학.
우리는 도덕적 진리가 분명하고 불변하다고 믿고 싶어 한다. 남을 속이는 것은 잘못이고, 살인은 잘못이며, 노예제는 잘못이라는 식이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속이고, 죽이고, 노예로 부리면서도 후회하지 않았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명백히 잘못처럼 보이는 행위도, 다른 환경에 처한 사람, 혹은 한 세기 전 사람들에게는 전혀 문제없어 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도덕은 이렇게 불안정해 보일까? 흔히 감정, 이익, 사회적 압력이 사람들을 쉽게 도덕에서 벗어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아동, 청소년, 성인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인간의 도덕은 단순히 고정된 것도, 그렇다고 변덕스러운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믿을 때, 그리고 그 이유를 스스로 설명하고 타인에게도 권할 수 있다고 여길 때 도덕적 관점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 책은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왜 도덕적 신념을 가지게 되는지, 그것이 왜 세대를 거치며 달라지는지, 그리고 왜 자명해 보이는 도덕이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은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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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OSABLE WORKERS: THE TRANSFORMATION OF EMPLOYMENT
1회용 근로자: 해체되는 고용의 시대 / Paul Osterman / 208쪽 / 비즈니스, 사회 / 2026.8 출간예정
기업은 여전히 노동자 없이는 존재할 수 없지만, 이제 그들을 ‘직원’으로 두길 원하지 않는다.
기업은 ‘직원’의 책임과 보호를 제공하기를 점점 더 꺼리고 있으며, 대신 사람들을 필요할 때 쓰고 버릴 수 있는 ‘교체 가능한 부품’처럼 취급하는 전략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 책은 정규직 고용이 해체되고, 계약직·프리랜서·임시직·주변적 노동자가 대체하는 새로운 고용 현실을 예리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6,000명 이상의 노동자를 조사해,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산업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직종과 계층을 아우르는 전면적 전환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노동자를 계약직, 프리랜서, 그리고 법적으로는 직원이지만 고용 안정성과 성장 기회가 박탈된 ‘주변적 노동자’ 등 3가지 범주로 구분하며, 이들이 미국 노동력의 35%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한다. 이들 대부분은 정규직의 안정과 존중을 원하며 불안정한 지위로 인해 경제적·심리적 비용을 치른다고 말한다. 저자는 기업이 계약과 외주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비정규직과 파트타이머의 일자리 질을 높이는 정책 개혁을 촉구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소모 가능한 노동자’로 전락하는 지금, 이 책은 고용의 본질과 인간의 존엄을 다시 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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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K TO US: THE FASCINATING, FUNNY AND SURPRISING ANCIENT GREEK THAT SHAPES OUR WORLD
우리 안의 그리스어: 세상을 빚은 고대 언어의 놀라운 이야기 / John Davie / 224쪽 / 문화, 역사 / 2025.11 출간예정
고대 그리스어는 여전히 우리의 언어와 문화 속에서 살아 숨 쉬며, 오늘의 세계를 비추는 창이 된다.
고대 그리스어는 놀라운 방식으로 여전히 우리 문화 속에 살아 있다. 배우를 뜻하는 hupokrites가 오늘날의 ‘위선자(hypocrite)’라는 단어가 되었고, ‘우주비행사(astronaut)’는 문자 그대로 ‘하늘의 뱃사람’이라는 뜻이었다. 아킬레우스의 뒤꿈치나 미다스의 손길 같은 신화에서 비롯된 표현들도 있다. 심지어 ‘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s)’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악어가 희생자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린다고 믿었던 데서 유래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세계, 그들의 독창적인 언어,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오늘날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는지 탐구한다. 언어는 세상을 이해하는 틀이다. 저자는 단순히 재미있는 일화를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흥미로운 어원 풀이와 함께, 고대 그리스의 사상과 문화가 문명을 관통하며 이어져온 맥락을 추적한다. 이 여정 속에서 에로스와 아프로디테,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스토아 철학자들, 에피쿠로스, 그리고 스파르타를 만난다. 이 책은 단순히 언어와 단어 속에 깃든 고대 그리스의 흔적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문화 자체가 어떻게 고대 그리스에 의해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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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PLATO MATTERS NOW
왜 지금, 플라톤인가? / Angie Hobbs / 240쪽 / 철학 / 2025.8 출간
민주주의부터 가짜뉴스까지 ― 오늘을 살아가는데 여전히 가장 유효한 철학자는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과연 여전히 의미가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플라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철학자임을 증명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 민주주의와 독재, 가짜뉴스에서부터 유명세, ‘캔슬 컬처’, 그리고 돈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까지 ― 플라톤만큼 좋은 출발점은 없다. 저자는 고대와 현대의 교차점을 탐구하며, 플라톤이 어떻게 풍요로운 삶과 공동체의 본질, 의료, 사랑과 우정, 영웅주의, 현실, 예술과 신화적 상상력에 관한 핵심적 질문들을 풀어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소크라테스적 문답법을 발전시킨 플라톤의 대화 형식이 우리가 논쟁적인 사안을 보다 건설적으로 다루는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도 설명한다. 플라톤의 방법론, 논증, 사상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어, 플라톤이 왜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철학자인지 깨닫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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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HISTORY: A NEW MATERIALIST PHILOSOPHY
양자 역사: 새로운 물질주의 철학 / Slavoj Žižek / 480쪽 / 철학 / 2025.11 출간예정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이 전하는 양자역학이 다시 쓰는 역사와 혁명의 철학.
이 책은 양자물리학의 통찰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사유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매번 거대한 과학적 발견 이후에는 물질주의(materialism)를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는 레닌의 도전을 이어받으며, 파동역학을 모호한 영성 담론으로 포장하려는 최근의 유행을 단호히 거부한다. 그 대신 그는 특유의 해박함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양자역학의 철학적 함의를 정면으로 수용한다. 홀로그램 우주, 비가환성(non-commutativity), 중첩의 붕괴라는 핵심 주제를 끌어와, 헤겔과 하이데거의 역사적 유물론을 양자론적 존재론으로 재창조한다. 그 과정에서 오늘날 과연 급진적 해방 행위가 가능한가를 두고, 때로는 가차 없고 때로는 어둡게 웃음을 자아내는 철저한 탐구를 이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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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HOW TO STUDY IN AN INCREASINGLY DISTRACTED WORLD
포커스: 산만한 시대에서 공부하는 법 / Emma Louth Als / 168쪽 / 교육 / 2025.11 출간
산만한 세상 속, 학생을 위한 ‘집중력’ 설계 ―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집중’의 기술.
점점 더 산만해지는 세상에서 집중의 기술을 익히고자 학생들을 위해, 이 책은 단순한 팁이나 테크닉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우리의 주의력을 빼앗는 환경 속에서 뇌가 어떻게 집중을 수행하는지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과학적 통찰과 실질적 전략을 결합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과 주의력 관리가 필수적인 대학생에게 이상적인 출발점이 되어 준다. 이 책은 수면, 영양, 정신 건강의 기본부터 디지털 미디어가 주의력 지속 시간에 미치는 복잡한 영향까지, 집중력의 필수 요소들을 다룬다. 또한 제한된 공간 속에서도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디지털 시대의 흔한 장애물인 방해 요소들을 관리하는 기술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기적 요령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뇌가 어떻게 집중하는지, 어떤 환경적·생활적 요인들이 집중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전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강의, 공부, 글쓰기, 창작 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과학적 근거 기반의 방법과 기법을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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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LESS: HOW TO FOCUS ON WHAT REALLY MATTERS AT WORK
덜 하는 기술: 일의 본질에 집중하는 법 / Mats Alvesson and André Spicer / 240쪽 / 비즈니스실용 / 2025.9 출간
덜 해서 더 얻는다 ― 과부하된 조직의 장벽을 허물고 일의 본질을 되찾는 방법.
이 책은 과부하된 조직이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장벽을 허물 수 있는지, 그리고 모두가 ‘더 적게 하면서 더 많이 성취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많은 리더와 팀원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 있다고 느끼지만, 지나치게 열정적인 고위 관리자들이 만든 수많은 이니셔티브에 짓눌려 있다. 각각의 이니셔티브는 개별적으로는 의미 있어 보이지만, 합쳐지면 무거운 덩어리 ― 즉 ‘슬러지(sludge; 찌꺼기)’가 된다. 이러한 덩어리가 늘어날수록 ‘진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직장에서의 ‘슬러지’의 정체를 짚어보면서, 그것이 성과를 방해하는 방식과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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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A HISTORY OF CHILDBIRTH
BORN: 출산의 역사 / Lucy Inglis / 288쪽 / 역사, 문화
수 천 년 동안 간과되어온 인류의 ‘출산’의 역사를 되짚어보다.
고통, 두려움, 슬픔, 기쁨, 승리 - 이것이 곧 우리가 태어나는 방식이다. 문화사학자인 저자는 수십만 년에 걸친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출산 관습부터 고대 로마의 사라진 피임약, 출산을 잊을 권리를 위해 싸운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까지 출산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저자는 출산, 여성의 몸에 대한 통제권을 둘러싼 역사 속 싸움, 그리고 지금도 전세계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싸움을 도표로 보여준다. 많은 사회에서 출산율이 감소하고 영아 사망률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모성과 임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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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CIETY OF DIVIDUALS: VIRTUALIZATION OF EXISTENCE
디비주얼 사회: 기술이 개인을 분해하고, ‘나’를 잃어가는 시대 / CARLO BORDONI / 180쪽 / 사회, 인문 / 2026.1 출간예정
기술이 인간을 더 ‘개인적’으로 만들어줄 거라 믿었지만, 우리는 점점 ‘나’를 잃어가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개인’의 역사다. 왕과 여왕, 지도자와 사상가, 그리고 삶의 길을 찾아 고군분투해 온 수많은 개인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동시에 그것은 자율성과 자기확인, 개인적 목표의 성취를 향한 끊임없는 탐색, 즉 ‘개체화(individuation)’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날, 이 개체화의 과정은 끝을 맞이하고 그 반대 방향으로 변이되고 있다. 우리는 이제 ‘탈개체화(disindividuation)’의 시대로 들어섰다. 개인은 점차 고유성을 잃어가며, 사회는 ‘디비주얼(dividuals)’ 사회, 즉 자신의 유일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나’라는 감각을 상실한 존재들로 이루어진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이 변화를 주도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기술이다. 사람들은 외로움을 달래고 사회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술적 장치에 점점 더 의존하지만, 그 결과 그들은 더 이상 ‘자신’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이미지, 텍스트, 과거의 디지털 흔적—즉, 정체성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기기의 ‘소유자’로만 인식된다. 개인은 점점 사생활을 포기하고, 자신과 하나가 되어버린 기기와 모든 것을 공유한다. 이렇게 고유성을 잃은 디비주얼은 타인 및 외부 현실과 제대로 관계 맺을 수 없는 외로운 존재가 된다. 끝없이 새로워지는 정보의 흐름 속, 화면 속의 세계에 잠식된 채, 그저 지금을 무의미하게 ‘살아남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시대 속에서, 저자는 우리는 점점 희망이 사라진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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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OF INFORMATION: MEDIA, KNOWLEDGE AND EDUCATION IN A POST-TRUTH AGE
정보의 종말: 탈진실 시대의 미디어, 지식, 그리고 교육 / DAVID BUCKINGHAM / 213쪽 / 사회 / 2026.3 출간예정
‘가짜 뉴스’는 증상일 뿐이다 — 문제는, 정보 그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정말로 ‘탈진실(post-truth)의 시대’에 살고 있을까? ‘정보’, ‘지식’, ‘진실’ 같은 개념은 이미 유효기간이 끝난 걸까? ‘정보의 혼란(information disorder)’은 민주주의의 종말을 불러오는가, 아니면 팩트체커, 미디어 규제기관, 교육자들이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논쟁 속에서 제기된 주장들을 날카롭게 벗겨내며, ‘신뢰’, ‘민주주의’, ‘뉴스’, 그리고 ‘정보’ 등의 핵심 개념들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한다. 이 책은 문제 해결의 다양한 시도를 냉철하게 평가하면서, 문해력과 지식의 위기 등 교육과 사회의 근본적 과제를 함께 짚어낸다. 저자는 우리가 마주한 정보 혼란의 겉모습(증상)만이 아니라, 그 배후에 자리한 정치적·경제적 구조의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위기는 단순한 ‘정보 교정(information fix)’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정보 위기의 본질과 새로운 대응 방식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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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IES: A HISTORY
요정의 역사 / FRANCIS YOUNG / 335쪽 / 역사 / 2026.3 출간예정
날개 달린 요정은 신화의 일부일 뿐—진짜 요정의 역사는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낯설고 깊다.
우리는 ‘요정’이 무엇인지, 어떤 모습인지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19세기 ‘작은 날개 달린 요정’ 이미지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요정’이라는 범주는 훨씬 광범위한 초자연적 인간형 존재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스칸디나비아의 엘프, 아일랜드의 에오시(aos sí), 발칸의 빌라(vila), 이베리아 반도의 파다(fada) 등이 그 예다. 저자는 이러한 존재들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고대에서 시작되어 기독교의 부상 속에서도 형태를 바꾸며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중세 유럽에서 번성하다가 종교개혁과 계몽주의, 유럽의 식민 확장이라는 격변을 거치며 변형되었으나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는지 추적한다. 이러한 역사는 요정을 ‘세계적 현상’으로 만들었다. 이 책은 요정에 대한 믿음이 오늘날 ‘마법이 사라진 듯한 세계’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는 이유를 탐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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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BLAZERS: THE FIRST WOMEN ELECTED TO GOVERNMENT
권력의 문을 연 여성들: 각국 최초의 여성 정치인들 / PAULA BARTLEY / 240쪽 / 사회 / 2026.5 출간예정
세상의 권력 구조를 바꾼 것은 혁명이 아니라, 금기를 깬 여성들이었다.
1907년, 레즈비언이자 페미니스트, 그리고 채식주의자였던 한 여성이 남성의 역사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핀란드의 정치인인 그녀는 세계 최초로 국가의 통치 기관에 선출된 여성이었다. 그녀의 등장은 전세계로 번져나가는 도미노 같은 변화를 촉발했다. 그 뒤를 이어, 더 많고 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짐바브웨까지, 남성만의 공간이었던 정치의 권력 구조를 뚫고 들어간 전세계 여성 선구자들의 이야기다. 귀족 출신의 혁명가부터 가난한 배경에서 출발한 여성들까지, 이들은 권력을 향한 문을 스스로 열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그중 일부는 체포, 망명, 고문, 심지어 죽음에 맞섰다. 그들은 규칙을 거부하고, 남성의 권위에 도전하며, 자신뿐 아니라 모든 여성의 목소리를 요구했다. 이 책은 세계 곳곳의 비범한 여성들이 써 내려간 저항과 반란, 좌절과 승리의 기록이다. 한 세기에 걸친 전쟁, 해방운동, 정치적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오늘날 여성 리더들의 길을 닦았는지 생생하고 치열한 서사로 되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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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OL SCIENCE: HOW MANAGEMENT MADE THE MODERN WORLD
컨트롤 사이언스: 경영은 어떻게 현대 세계를 만들었는가 / Henry Snow / 역사, 사회 / 368쪽 / 2026.5 출간예정
자본주의의 탄생부터 아마존 창고까지—노동을 지배하려는 권력의 역사.
이 책은 노동자와 자본가가 노동과 삶에 대한 통제권을 놓고 벌여온 수세기에 걸친 치열한 투쟁사를 드러낸다. 식민지 시대 미국과 근세 영국의 공유지 인클로저 운동에서 시작해, 조시아 웨지우드의 에트루리아 공장, 제레미와 새뮤얼 벤담이 러시아와 영국에서 시도한 노동 및 거버넌스 개혁, 그리고 오늘날 거대한 아마존 창고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경영자들이 직장 내 통제를 어떻게 구상했고 그것이 어떻게 실행되고 저항 받아왔는지 보여준다. 또한 경영자들이 단순히 경제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 정체성, 나아가 사회 전체를 어떻게 형성해왔는지 밝힌다. 역사와 경제를 교차시키며, 이 책은 효율성과 생산성이라는 명목 뒤에 감춰진 ‘권력’이라는 진짜 이야기를 선명하게 풀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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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PAID: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WAGE THEFT
언페이드: 임금 착취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Matthew Cole / 사회, 경제 / 256쪽 / 2026.2 출간예정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의 시간과 노동을 훔쳐가는가? 그리고 어떻게 맞설 수 있는가?
임금 착취는 전세계 노동자들을 괴롭히는 보이지 않는 전염병이다. 그리고 그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15분 추가 근무, 무급 야근…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수십억 시간의 무급 노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임금 착취가 단순한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의 ‘특징’이라면 어떨까?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만큼이나 임금을 훔치는 방식도 다양하다. 저자는 이러한 행위를 몇몇 악덕 고용주의 문제로 돌리는 대신, 그것이 경제 구조 그 자체에 뿌리내려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경제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임금 착취의 긴 역사와 오늘날의 작동 방식,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길을 파헤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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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CAPITAL: WHAT EVERYONE SHOULD KNOW ABOUT HOW CAPITAL WORKS
마르크스 <자본론> 이야기: 자본이 작동하는 방식 / David Harvey / 400쪽 / 경제 / 2026.2 출간예정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지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저자가 전하는 마르크스 『자본론』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입문서.
수십 년간 저자는 마르크스의 저서를 문장 단위로 분석하며, 『자본론』 연구와 강의를 통해 전세계 학생들과 학자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이 책은 저자가 평생의 연구 속에서 얻은 통찰을 전한다. 노동과 기술, 국가와 지정학, 이윤율, 사회적 재생산, 자본과 자연의 관계, 가공자본, 지대의 귀환 등 마르크스 사상의 핵심 개념들을 폭넓게 다루는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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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JUST) ROCKET SCIENCE: EXPLORING PHYSICS THROUGH SPACEFLIGHT MISSIONS
로켓 사이언스로 배우는 물리학 여행 / TRISHA MURO / 384쪽 / 과학 / 2026.5 출간예정
로켓 과학은 과학자만의 것이 아니다―우주 탐사의 물리학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우주 비행은 엔지니어나 물리학자들만의 영역이 아니라고 단언하면서, 로켓, 인공위성, 우주망원경이 목적지에 도달하는 원리가 되는 물리학 개념을 의미 있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저자는 우주 탐사를 가능케 하는 개념과 계산들을 쉽게 소개하면서, 운동, 힘, 파동, 에너지 등 핵심 주제를 다루며, 각 장은 실제 우주 비행 미션이 직면한 도전―예컨대 보이저의 심우주 탐사, 달 너머 먼 곳에 자리 잡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소행성에 충돌해 궤도를 바꾼 DART 임무―을 중심으로, 그 물리학적 원리를 우리의 일상과 연결시킨다. 필수적인 물리학 개념을 소개하고, 인간의 기지와 우주적 야망의 실제 사례를 통해 추상적인 원리를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궤도, 중력, 운동량, 빛, 상대성이론과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 이 책은 익숙한 뉴스 속 과학을 새롭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사이키(Psyche)’와 같은 임무는 어떻게 중력 도움 비행(슬링샷)을 활용해 목적지에 도달하는가? 왜 웹 망원경은 지구로부터 100만 마일 떨어진 곳을 공전하는가?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와 같은 로버는 어떻게 안전하게 화성에 착륙하는가? 이 책은 우주 탐사 속 물리학을 발견하고 그것이 우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깨닫게 해주는 초대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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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BETWEEN YOUR EARS: HOW MUSICAL ENGAGEMENT POWERS THE HUMAN BRAIN
음악과 뇌: 음악이 인간의 뇌에 미치는 영향 / SAMUEL MARKIND, MD / 376쪽 / 과학, 건강 / 2025.10 출간예정
왜 음악은 우리의 감정에 이렇게 깊은 영향을 끼칠까? 그리고 여기에 숨어 있는 과학적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음악과 인간의 두뇌 기능 사이의 흥미로운 관계를 탐구한다. 신경학자인 저자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음악이 인간의 생존과 번식에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는지를 밝히면서, 커뮤니케이션과 돌봄, 사회적 유대, 파트너 선택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음악이 인류를 어떻게 형성해왔는지 짚어본다. 신경과학과 심리학적 지식, 생생한 사례 등을 결합해, 음악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학적 근거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신생아가 본능적으로 리듬과 멜로디에 반응하는 모습부터, 음악이 평생 동안 두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까지, 음악이 학습과 기억, 언어, 움직임 향상에 도움이 되는 뇌의 자연적인 능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건강한 사람뿐 아니라 질병이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음악은 회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저자는 노래 부르기, 춤 추기, 악기 연주 등 음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하면서, 음악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찾을 수 있는 간단하고 실용적인 제안을 전한다. 이 책은 음악과의 연결, 즉 음악에 참여하는 행위가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 웰빙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고, 음악이 단지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방식 그 자체를 구성하는 본질적인 요소임을 깨닫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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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HNS HOPKINS GUIDE TO EVERYDAY PSYCHOLOGICAL FIRST AID: A PRACTICAL APPROACH TO HELPING FAMILY, FRIENDS, COWORKERS, AND OTHERS COPE
존스 홉킨스 일상의 심리 응급처치 / George S. Everly, Jr. and Jeffrey M. Lating / 344쪽 / 심리, 건강 / 2026.1 출간예정
누구나 배워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의 응급처치.
이 책은 정서적 위기나 극심한 고통의 순간에 효과적이고 따뜻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가정, 직장, 학교 등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정서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수십 년간의 연구와 실제 경험, 사례를 바탕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전문 훈련이 없는 일반 성인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된 ‘RAPID’ 심리적 응급처치 모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누군가 힘겨워할 때 개입하여 경청하고, 눈에 보이는 고통을 안정시키며, 효과적이고 의미 있는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황에 빠진 낯선 이를 돕는 순간부터, 친구의 깊은 슬픔에 반응하는 일까지, 다양한 상황을 다루는 조언과 실용적인 대처법, 시나리오, 체크리스트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들을 분별력과 배려심으로 헤쳐 나가도록 안내한다. 불안, 외로움, 트라우마, 상실이 점점 커지는 세상에서, 이 책은 회복탄력성을 키우고 연결을 회복하는 간단하면서도 근거 기반의 방법을 제시한다. 심리적 응급처치를 신체적 응급처치처럼 일상적으로 접근 가능하게 만든 이 책은, 누군가 가장 당신을 필요로 할 때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필수 도구 상자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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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OSE COMPASSION
공감을 선택하라 / James Kirby / 256쪽 / 심리 / 2022.11 출간
연민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의 힘이다 — 느끼는 것을 넘어 실천하는 ‘공감의 기술’.
‘연민(compassion)’은 친절함, 이해, 따뜻함, 공감, 그 이상의 것이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다년간의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연민이 단순한 감정이 아닌 우리의 행동과 관계를 변화시키는 동기가 되는 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연민이 자기비판, 양육, 상실과 슬픔의 순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탐구하고, 나아가 인공지능이 연민적 사회의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철학, 과학, 심리학,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연민이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의미 있게 만드는 선택이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이 책은 연민을 ‘느끼는 것’을 넘어 ‘실천하는 기술’로 재정의하며, 과학적 근거와 따뜻한 통찰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더 연민 있는 인간,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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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TRUTH FOR?
‘진실’은 왜 존재하는가? / N.J. Enfield / 152쪽 / 사회 / 2025.9 출간
거짓이 넘쳐나는 시대, 진실은 여전히 우리가 함께 나아가기 위한 최고의 나침반이다.
새로운 미디어 기술의 등장으로 거짓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널리 퍼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공적 담론의 새로운 규범 속에서, 한때 거짓이 발각되면 정치인의 경력이 끝나던 시대와 달리 오늘날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제 진실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진실’을 둘러싼 문제는 오래된 과제라고 말한다. 진실은 우리가 집단적으로 결정하고 행동을 조율하는데 있어 가장 뛰어난 장치이며, 진실 그 자체는 영원히 완벽히 포착할 수 없더라도 ‘진실’이라는 이상을 목표로 삼는 개념은 매우 유용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진실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결정은 위험하고, 어리석으며, 때로는 파국에 이를 것이다. 이 책은 현대 기술이나 규제가 아니라, 개인이 마음챙김, 겸손, 협력, 그리고 낙관이라는 진실을 아끼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진실’은 좋은 집단 행동을 위해 끊임없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WHAT IS IT FOR?> 시리즈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를 다시 물으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사회 핵심 요소들의 목적과 기능을 재조명한다. 종교, 표현의 자유, 전쟁, 동물권 등 각 주제의 역사와 기능을 깊이 있게 파헤치며, 그것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지를 탐색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기존의 논쟁이나 이념적 양극화를 넘어서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What Are Museums For?> <What Are Animal Rights For?> <What Are Prisons For?> <What Are the Olympics For?> <What Is War For?> <What Is Humanism For?> <What Is Journalism For?> <What Is Veganism For?> 등 18권이 출간되었다. ** 시리즈 정보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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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RACING UNCERTAINTY: HOW WRITERS, MUSICIANS AND ARTISTS THRIVE IN AN UNPREDICTABLE WORLD
불확실성을 안고: 예측할 수 없는 세상에서 예술가처럼 살아가기 / Margaret Heffernan / 214쪽 / 비즈니스실용 / 2025.3 출간
불확실한 미래, 예술가처럼 맞서고 창조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불확실성이 주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견디기 힘들어, 우리는 종종 의심 속에서 헤매기보다 확실한 ‘항복’을 택한다. 그 결과 수동적이고, 의존적이며, 중독되고, 이전보다 더 불안해진다. 기술이 약속하는 확실성에 더 매달릴수록 상황은 악화되어, 혁신이나 발명할 기회가 사라진다. 예술가들은 늘 불확실성과 함께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은 미래를 기다리는 대신, 그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주체성을 가지고 자유롭게 달려간다. 그렇다면 매일 더 불확실해지는 미래를 마주하는데 있어, 우리는 예술가들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모든 조직이 혁신을 갈망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창의성과 주도성이 부족하다고 불평하는 지금, ‘예술’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미래에 필수적이다. 우리는 모두 예술가일 수는 없지만, 예술가처럼 생각하는 법은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예술을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통합하고, 예술가들의 끈기, 자유, 인내를 배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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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OF THE MOUNTAIN: THE NATURE OF POLITICAL LEADERSHIP
권력의 정상: 왕이 되려는 인간들 / Arnold M. Ludwig / 496쪽 / 역사 / 2002.5 출간
권력을 향한 인간의 집착을 20세기 세계 지도자 1,900명의 삶으로 해부하다.
이 책은 저자가 18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를 통해 사람들이 왜 권력을 원하는지에 대한 놀라운 답을 제시한다. 그 이유는 단순히 권력, 특권, 혜택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통치자들이 불행하고, 누구도 신뢰하지 못하며, 포위당한 듯한 위협 속에서 거의 확실한 죽음을 앞두고서도 권력에 매달리는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국가 지도자들은 권력을 쟁취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방식에서 놀라울 정도로 원숭이나 유인원의 행동을 닮았다. 저자는 20세기 공인된 국가의 모든 통치자, 즉 1,900명 이상의 인물을 프로파일링하여, 그들이 권력을 어떻게 얻고 잃었는지, 직면한 위험은 무엇이었는지, 암살·자살·자연사로 생을 마칠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살펴본다. 이어 더 많은 개인 정보가 확보된 377명의 통치자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들의 특성과 어린 시절, 정신적 안정성 여부를 비교해 정치적 성공을 예측하는 핵심 요인을 찾아낸다. 이 책은 인류가 역사 내내 왜 전쟁을 반복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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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AND PHILOSOPHY: LESSONS FROM THE LINKS
골프와 철학 / Andy Wible / 264쪽 / 철학 / 2010.9 출간 ** Rights Sold: 중국
골프 속에 숨어 있는 윤리와 존재의 질문을 풀어내는 철학적 라운드.
골프는 선수들이 스스로 벌타를 선언하고, 가장 적은 점수가 승리를 의미하며, 품위가 기교보다 우선하는 경기다. 그래서 경기 중 철학적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골프는 여유로우면서도 딱딱하고, 사교적이면서도 고독한 이중성을 지닌 경기이며, 그 사이의 간극 속에서 풍부한 철학적 사유가 자라난다. 이 책은 18홀 라운드의 형식을 취해, 전반 9홀에서는 도덕적 위험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합리성과 사회적 품위를 중심으로 한 윤리적 문제를 탐구한다. 후반 9홀에서는 한층 깊이 들어가 신비주의, 관념론, 정체성, 의미와 같은 형이상학적 주제들을 파고든다. 이를 종합하면, 집중력·인내심·일관성, 그리고 바른 인격을 요구하는 골프라는 스포츠의 본질을 고찰하게 된다.
** <The Philosophy of Popular Culture> 시리즈는 영화, 스포츠, 음악 등 대중문화 속에서 나타나는 철학적 주제를 탐구한다. <The Philosophy of Martin Scorsese> <The Philosophy of Tim Burton> <The Philosophy of Stanley Kubrick> <The Philosophy of David Lynch> <Steven Spielberg and Philosophy> <The Philosophy of Clint Eastwood> <Basketball and Philosophy> <Tennis and Philosophy 등이 출간되었다. ** 시리즈 리스트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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