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野さん、主婦の私の当事者研究につきあってください
(사회학자 선생님, 주부인 저를 당사자 연구해주세요)
上野千鶴子 (우에노 치즈코), 森田さち (모리타 사치)
晶文社(쇼분샤)
240쪽 / 사회 / 2025.11 출간예정
목숨 걸고 분노한 날 이후, 남편의 태도가 달라졌다.
페미니즘 선구자와 평범한 주부의 현실이 정면으로 충돌한 전례 없는 대화.
가사, 육아, 남편과의 관계, 엄마 친구 사회… 누구나 한 번쯤은 마주치는 일상의 갈등을 ‘페미니즘’의 시선으로 ‘당사자 연구’해 보니,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사회학자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페미니스트 ‘우에노 치즈코’와, 세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 ‘모리타 사치’. 주부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왜 나는 늘 이렇게 살아가기 힘들었을까?”라고 묻고, 사회학자가 그 질문에 답한다.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자살 충동, 가정 속에서 느낀 소외감, 학생 시절의 임신 중절, 그 끝에 맞닥뜨린 파트너의 정신적 폭력, 그리고 혼자 감당해야 하는 육아의 고통… 웃음과 눈물, 그리고 용기가 솟아나는 새로운 페미니즘 입문서이자, 누구나 자신의 삶을 다시 묻는 계기가 되는 책.
“이 책은, 내 결혼생활을 실제로 바꾸어준 페미니즘을 가르쳐주신 스승, 우에노 선생님께 나의 ‘당사자 연구’에 함께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어 실현된 것입니다. 우에노 선생님이 길을 열어주셨기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죽고 싶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었던 나의 과거에, 다른 시각과 언어를 부여해 주셨고, 그로써 현실까지 바꾸어 주셨습니다.” - 모리타 사치
“모리타 씨는 이 책을 ‘주부로서의 나의 당사자 연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주부’라는 존재가 이미 사회적 소수자(minority)이며, 죄책감 없이 주부로서의 자신을 긍정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도망치듯 주부가 되었다’고 말하며, 그 선택을 긍정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당사자 연구는 흔히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연구로 여겨져 왔지만, 이제 ‘주부’라는 존재 또한 마이너리티 연구의 대상으로 자리 잡게 되었구나, 하는 깊은 감회를 느꼈습니다.” - 우에노 치즈코
[저자]
우에노 치즈코
1948년생. 사회학자, 도쿄대학교 명예교수, 공인 NPO법인 ‘우먼즈 액션 네트워크(WAN)’ 이사장. 주요 저서로는 『가부장제와 자본제』, 『근대 가족의 성립과 종언』, 『살아남기 위한 사상』, 『혼자 사는 여자의 노후』, 『돌봄의 사회학』, 『여자아이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도전하는 페미니즘』, 『안티 안티에이징의 사상』 등이 있다.
모리타 사치
1985년생. 게이오대학 졸업. 회사원으로 근무하다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되었다. 세 아이를 낳고 20대 내내 육아에 전념한 뒤, 현재는 작가로 활동하며 유튜브 운영, 이벤트 기획, 청년 커뮤니티 공간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젊은 시절부터 자살 충동을 겪었고, 가정 내 여성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면서 페미니즘과 ‘당사자 연구’를 접하게 되어 현재 공부 중이다. 필명 ‘모리타 사치’는 일본 페미니즘의 선구자들에게 바치는 감사와 존경의 뜻으로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