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산 속으로 들어가다
図書館、山へ分け入る / 青木海青子
晶文社(쇼분샤) / 244쪽 / 에세이 / 2026.4 출간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었고, 이제 그 창 너머로 한 걸음 내딛는 용기가 되었다
―깊은 산속 작은 도서관 사서가 전하는 철학-인문 에세이.
“희미하게 어두운 방에서 책을 창문처럼 펼쳐 들고, 그 안에 펼쳐진 세상을 상상하던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모리스 샌닥의 그림책 《창밖, 그리고 그 너머》 속 소녀 아이다가 창밖의 더 먼 세계로 발걸음을 내디뎠듯, 그 아이 역시 책 너머의 세상으로 등을 떠밀리듯 뛰어들게 됩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여행의 기록입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나라현 히가시요시노무라의 오래된 민가를 빌려 ‘인문학 사립도서관 루차 리브로’를 연 지 10년. 그 시간을 지켜온 사서가 책과 사람, 그리고 세상을 향한 사유를 한 권의 에세이에 담았다. 책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던 저자는 이제 ‘창밖, 그리고 그 너머’를 향해 걸음을 내딛는다.
‘산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자연으로의 도피가 아니라 오늘날 사회의 흐름에 맞서는 작은 저항을 의미한다. 도서관은 자유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저자가 운영하는 ‘살아가기 위한 판타지 모임’, ‘전쟁과 사회를 생각하는 모임’의 활동과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일상, 그리고 장애 당사자로서 사회를 바라보며 느낀 낯섦과 질문들을 차분하게 풀어낸다.
또한 도서관에 소장된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며, 독자를 한 권의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이끄는 특별한 독서 안내서이자 ‘책의 산속을 헤매는 여행기’이기도 하다.
“철학은 늘 새로운 문체를 찾아왔다. 아오키 미아코 씨는 논하기 어려운 철학적 주제를 가볍지만 깊고, 무엇보다 정직하게 따라가며 새로운 문체를 만들어냈다.”
─ 우치다 다쓰루(가이후칸 관장)
“어둠 속을 홀로 걸어온 사람의 말은 우리의 발밑까지 비춰준다.”
─ 무타 미야코(교정가)
[목차]
Ⅰ 산속으로 한 걸음 들어가다
Ⅱ. 살아가기 위한 판타지
Ⅲ. 전쟁과 사회를 생각하다
Ⅳ. 스스로 언어를 선택한다
[저자] 아오키 미아코
인문학 사립도서관 “루차 리브로” 사서. 1985년 출생. 약 6년간 대학도서관에서 근무한 뒤, 남편과 함께 나라현 히가시요시노무라로 이주해 사립도서관 루차 리브로를 열었다. 주요 저서로 《책이 말하는 것, 책으로 말하게 하는 것》, 《불완전한 사서》 등이 있다. 책과 도서관을 통해 자유와 사유, 공동체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일상의 작은 경험에서 사회와 인간을 성찰하는 글을 꾸준히 써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