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19
안녕하세요? 시에나조 에이전시입니다.
런던 도서전을 통해 소개된 책들 중에서 주목할 만한 책들을 모아 하이라이트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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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OSE WISELY: RATIONALITY, ETHICS, AND THE ART OF DECISION-MAKING
현명하게 선택하가: 합리성, 윤리, 그리고 의사 결정의 기술 / BARRY SCHWARTZ, RICHARD SCHULDENFREI / 320쪽 / 심리
심리학자와 철학자가 합리적 선택 이론의 단점에 도전하면서 의사 결정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많은 의사결정 과학자들은 경제학에서 비롯된 합리적 선택 이론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 이론은 사람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계산하여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정량적 공식이다. 그러나 이 접근법은 세상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모든 가치가 수량화되고 비교될 수 있다고 가정하며, 궁극적으로 단 하나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존재한다고 본다. 행동경제학은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여전히 경제학에서 정의하는 ‘합리적인 선택’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 책에서 <선택의 심리학>으로 잘 알려진 심리학자인 ‘배리 슈워츠’와 선도적인 철학자 ‘리차드 슐덴프라이’는 우리가 매일 내리는 선택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경제학, 심리학, 철학의 연구를 바탕으로, 기존의 ‘합리성’ 개념이 인간의 실제 의사결정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며, 오히려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특히, 우리가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결정하는 ‘프레이밍(Framing)’이 좋은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간과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각 개인의 ‘덕목의 별자리(Constellation of Virtues)’가 우리의 선택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계산을 넘어, 우리의 가치와 목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식으로, 보다 통합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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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BOT: WHY HUMAN DOCTORS FAIL US AND HOW AI CAN SAVE LIVES
닥터 로봇: 인간 의사가 실패하는 이유와 AI가 생명을 구하는 방법 / CHARLOTTE BLEASE / 320쪽 / 과학, IT
인간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지 못하는 이유와 AI가 생명을 구하는데 어떻게 더 나은 위치에 있는지 살펴본다.
매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비행기 추락이나 총격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신뢰하는 의사들의 오진으로 인해 사망한다. 오늘날 의사들은 환자 수 증가와 의학 지식의 끊임없는 발전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인종, 계급, 사회적 편견에 노출되기 쉬워 환자가 받는 치료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환자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의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AI가 역사상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의사로 부상할 수 있는 방법을 밝힌다. 인지 과학, 사회학, 심리학, 인공지능 관련 연구 결과와 함께 AI 분야의 권위자, 의사, 환자들과의 직접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술이 이미 어떻게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준다. 진단과 2차 의견부터 치료와 사후 관리까지, AI는 우리가 기회를 준다면 의료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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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ANDOM UNIVERSE: HOW MODELS AND PROBABILITY HELP US MAKE SENSE OF THE COSMOS
랜덤 유니버스: 모델과 확률이 우주를 이해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 Andrew H. Jaffe / 320쪽 / 과학
천체 물리학자가 불확실성과 무작위성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우주에 대한 지식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이어졌는지 살펴본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모델을 만들고, 이를 관찰 결과와 비교하며 결론을 도출한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모델을 확률과 무작위성(randomness)의 개념을 활용해 검증하고 발전시키며, 이를 통해 양자 역학과 우주의 기원에 대한 이해를 심화해 왔다. 천체 물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인식론(epistemology)의 철학, 확률 이론, 그리고 우주론(cosmology) 을 독창적으로 결합하여 탐구한다. 저자는 데이비드 흄(David Hume) 과 같은 계몽주의 사상가를 칼 포퍼(Karl Popper), 임레 라카토슈(Imre Lakatos) 같은 현대 철학자들과 연결시키고,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갈릴레오(Galileo),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아서 에딩턴(Arthur Eddington) 등 과학자들의 업적을 조명한다. 특히 토머스 베이즈(Thomas Bayes)의 확률 및 통계 연구를 활용하여 과학적 사고 내에서 상충하는 여러 개념들을 해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우리가 불확실성을 어떻게 다루며 지식을 구축해왔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과학이 단순한 사실과 데이터의 집합이 아니라,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모델을 창조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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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ROZEN: THE FIGHT FOR THE FUTURE OF THE ARCTIC
언프로즌: 북극의 미래를 위한 싸움 / Mia Bennett and Klaus Dodds / 288쪽 / 사회
기후 변화와 지정학적 경쟁의 두 가지 위험을 조명한 북극의 현재와 미래.
북극은 기후 변화와 지정학적 분쟁이라는 두 가지 위협에 휩싸여 있다. 북극은 지금 해빙이 급격히 감소하고 산불이 발생하며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다. 그 와중에도 북극이 얼어붙은 사막에서 국제적인 수로로 변모하면서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자들은 오늘날 북극의 현황을 살펴보고, 북극이 원주민 거버넌스에서 해저 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위한 실험의 장이 되고 있는 과정을 보여준다. 러시아, 중국,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은 북극에 투자하고 전략적 접근, 자원 개발, 동맹 구축에 대한 이해관계를 강화하고 있고, 지정학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환경 파괴가 동반되고 있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부터 영토와 자원을 보호하려는 강대국 간의 긴장, 수세기 동안 권리와 인정을 위해 싸워온 원주민의 복지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북극 인류세의 결과가 미치는 영향이 전지구적인 문제임을 밝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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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ATHY IN POLITICS AND LEADERSHIP: THE KEY TO TRANSFORMING OUR WORLD
정치와 리더십에서의 공감 / Claire Yorke / 288쪽 / 사회
공감, 정치, 리더십에 대한 더 큰 이해와 연결이 어떻게 신뢰, 공동체, 혁신을 촉진할 수 있을까?
공감(Empathy)은 현대 정치에서 흔히 언급되지만, 실제로 깊이 이해되는 경우는 드물다. 타인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능력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편안한 과정도 아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강한 의지와 용기, 정직함, 그리고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정치적 입장을 넘나들며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특히, 사회적 소외와 단절, 극심한 분열이 심화된 시대에는 리더와 시민 사회 전반에 걸쳐 진정한 공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치와 리더십에서의 ‘공감’을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과 같은 모범적인 리더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처럼 다른 방식으로 공감을 활용한 정치인들까지 다룬다. 저자는 공감력이 뛰어난 지도자는 무엇이 다른가?, 왜 공감이 인간 중심의 정치에 필수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공감의 본질을 분석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나약함과 동일시하지만, 이 책은 공감이 얼마나 강력한 정치적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공감이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사회적 유대와 참여를 촉진하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공감이 바탕이 된 새로운 정치 문화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지를 제안한다. 공감이 정치적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공통의 기반을 찾는데 필수적인 요소임을 설명하는 이 책은, 보다 포용적이고 연결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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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SINFORMATION AGE: HOW FALSE BELIEFS SPREAD
잘못된 정보의 시대: 잘못된 믿음이 퍼지는 방법 / Cailin O'Connor and James Owen Weatherall / 280쪽 / 사회, 심리 ** Rights Sold: 중국, 일본, 이탈리아
** 2020 Editors’ choice, New York Times Book Review
** Recommended reading, Scientific American
'대안적 사실'의 사회적 역학: 당신이 믿는 것이 당신이 아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이유.
왜 우리는 진실을 믿어야 하는가? 왜 우리는 진실한 믿음을 가져야 할까? 그리고 명백히 거짓된 믿음이, 그것이 개인에게 해롭거나 심지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해서 확산되고 유지될까? 과학 철학자인 저자들은 거짓된 믿음의 확산과 지속성을 이해하려면 개인의 심리보다는 사회적 요인을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표면적으로는 거짓된 믿음은 해를 끼치기에, 진실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믿는 것이 진실인지 아닌지조차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일까? 이 책은 "가짜 뉴스"와 "대안적 사실"이 난무하고, 기후 변화부터 대통령 취임식 인파 규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논쟁의 대상이 되는 오늘날의 정치적 환경을 배경으로 한다. 저자들은 강력한 논거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믿느냐는 우리가 누구와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거짓된 믿음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사회적 힘에 있다면, 허위 정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적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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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BUILDERS: TECHNOLOGY AND THE NEW GEOPOLITICS
세상을 만드는 자들: 테크놀로지와 새로운 지정학 / Bruno Maçães / 274쪽 / 사회
이제 세계 정치의 핵심은 ‘영토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영토를 창조하는 것’이다.
저자는 세계 정치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한다. 과거의 지정학이 단순히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첨단 기술의 시대에 접어들며 ‘영토를 창조하는’ 경쟁이 된 것이다. 강대국들은 다른 국가들이 머물 세계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필요할 때 언제든 규칙을 바꾸거나 세계의 상태를 재설정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려 한다. 기존 개념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저자는 세계 정치와 기술을 설명하는 혁신적인 이론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그는 '세계 창조(world building)'라는 개념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사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내적 논리를 밝혀낸다. 미·중 기술 전쟁, 팬데믹,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 에너지 전환 등의 사건이 서로 맞물리며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서 저자는 더욱 먼 미래를 전망한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가 될 때, 강대국들은 이를 건설하고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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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HISTORY: STORIES OF OUR GEOLOGICAL PAST
지구의 역사: 우리의 지질학적 과거에 대한 이야기 / Peter Copeland, Janok P. Bhattacharya / 436쪽 / 과학
지구의 역사는 단순한 연대기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증거들로 풀어내는 거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지구의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며, 지질학의 핵심 개념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지질학적 사건들을 활용한다. 기존의 지질 시대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질학자들이 다양한 증거들을 종합하여 과거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를 보여준다. 지질학, 판구조론, 우주의 기원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여, 공룡의 멸종, 그랜드 캐니언과 히말라야의 형성 등 지구 역사에서 극적이고 결정적인 순간들을 서사적이고 생동감 있게 풀어낸다. 고생물학, 암석학, 지구화학, 지구물리학 등 다양한 지질학적 하위 분야의 내용을 종합하여, 지질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도 지구와 그 놀라운 역사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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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OUND: INTERSTELLAR TRAVEL AND THE LIMITS OF THE POSSIBLE
별을 향한 여행 / Ed Regis / 300쪽 / 과학
인류는 정말로 별을 향해 떠날 수 있을까, 아니면 영원히 태양계에 갇혀 있을까?
이 책은 ‘별을 향한 여행’이라는 낭만적인 꿈에 매료된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21세기의 관점에서 보면, 유인 성간(星間) 여행은 극도로 어려운 도전이다. 인류가 한 번도 시도한 적 없는 규모의 우주선을 건조해야 하며, 엄청난 비용과 검증되지 않은 기술에 의존해야 한다. 그럼에도 SF 소설과 영화, TV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성간 여행이 쉽거나 심지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류가 먼 별들을 향해 떠날 운명인지, 아니면 영원히 태양계에 머물 수밖에 없는 존재인지 탐구한다. 가장 가까운 별조차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먼 거리에 있는데, 이 근본적인 장벽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그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기술과 성간 여행의 실질적인 문제들을 분석하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과연 이런 여행을 계획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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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STANDING SPECIES
종을 이해하다 / John S. Wilkins / 180쪽 / 과학
보호할 가치가 있는 종일까? 기술로 부활시킬 수 있을까? 생물학에서 종의 용도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은 모두 '종'의 개념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전제가 되어야 하지만, 생물학자들은 오랫동안 이 용어를 정의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물학, 철학, 윤리, 정책 결정 및 보존 분야에서 '종'의 개념을 소개한다. 이 책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종의 역사와 우리가 종을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 개념의 철학적 깊이와 논리 및 과학과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Understanding Life> 시리즈는 생물학적 주제에 대한 흥미롭고 간결한 지식을 전하는 입문서이다. 다양한 분야의 관점을 제공하며, 고정관념과 일반적인 오해를 종합적으로 탐구한다. <찰스 다윈을 이해하다> <인간 다양성을 이해하다> <유전-양육 논쟁을 이해하다> 등이 출간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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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E THE GAME: ECONOMIC CHEAT CODES FOR LIFE, LOVE, AND WORK
게임의 법칙: 삶, 사랑, 일을 위한 경제 치트키 / DARYL FAIRWEATHER / 272쪽 / 경제, 비즈니스
게임의 법칙을 이해하면, 삶의 선택지가 넓어진다!
집을 사야 할까, 빌려야 할까? 승진을 요청해야 할까? 임신 사실을 공개해야 할까? 내 연봉은 적절한가? 이 직장을 그만둬야 할까?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안의 많은 부분은 ‘경제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점점 더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나뉘는 사회에서, 어디에서 일할지, 어디에서 살지,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경제적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처럼 느껴지곤 한다. 경제학자인 저자는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흑인 여성으로서, 그녀는 행동 경제학과 게임 이론이 실제 세계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직접 목격했고, 이를 자신의 삶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 책은 이러한 경제 원칙을 단순히 설명하는 것을 넘어, 이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경제학자로서 그녀의 가장 큰 강점은 경제적 흐름을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우리의 불안과 고민을 반영한 실질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능력이다. 이 책에서 그녀는 성인이 된 후 맞닥뜨리는 경제적 갈림길—대학에 가야 할지, 간다면 얼마나 오래 다녀야 할지, 연애와 결혼, 출산 여부, 직업 선택과 이직, 주거 문제와 재정 계획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또한, 경제 구조 속에서 점점 더 '패배하고 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행동 과학과 게임 이론을 활용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 과학, 대중문화에서 얻은 통찰을 더해 독자들에게 불확실한 경제 속에서도 주도권과 선택권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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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RATIONAL TOGETHER: THE SOCIAL FORCES THAT INVISIBLY SHAPE OUR ECONOMIC BEHAVIOR
함께 비이성적으로: 우리의 경제적 행동을 눈에 보이지 않게 형성하는 사회적 힘 / ADAM S. HAYES / 256쪽 / 경제, 사회
돈은 숫자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회와 함께 움직인다.
경제사회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흔히 인식하지 못하는 사회적 요인들이 어떻게 금융 행동을 형성하는지를 탐구한다. 그는 독창적인 연구와 현실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의 경제적 선택과 행동이 사회적·문화적 맥락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이를 이해하는 것이 금융 의사결정의 복잡성을 온전히 파악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사회 계층과 문화 자본이 위험 감수 성향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네트워크와 집단 정체성이 소비 선택을 형성하는 방식, 금융 조언과 금융 이해력의 성별 차이 등, 이 책은 경제사회학, 행동경제학, 문화연구의 통찰을 엮어 우리가 경제적 결정을 내리는 방식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왜 어떤 사람들은 높은 금리(20%)의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낮은 금리의 주택 담보 대출을 받는 대신, 신용카드 이자를 계속 내는 선택을 할까? 저자는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주택 소유와 같은 문화적 가치가 종종 금융 실무 원칙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행동경제학과 사회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책은 경제적 행동에 대한 보다 총체적인 이해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또한 저자는 부와 돈에 대한 사회적 이해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고려하는 금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돈, 사회, 그리고 인간 행동의 교차점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길잡이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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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D WISDOM: HOW TO AGE BETTER ONLINE
장착된 지혜: 온라인에서 현명하게 나이를 먹는 방법 / ESZTER HARGITTAI and JOHN PALFREY / 272쪽 / 사회
디지털 세상에서 나이는 숫자일 뿐—고령층의 온라인 활용에 대한 통념을 깨다.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에 서툴다고 여겨지는 고령층—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거나, 피싱 사기에 쉽게 속거나, 이모티콘 사용이 어색한 모습 등—은 흔히 우리가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이러한 통념과 다르다. 이 책은 60세 이상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고령층의 온라인 활용 방식에 대한 기존의 오해를 바로잡는다. 연구에 따르면, 60대 이상은 온라인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에게 맞지 않는 SNS 플랫폼을 젊은 층보다 더 빠르게 떠난다. 또한, 이들은 피싱이나 온라인 사기의 주요 타깃이 되지만, 실제로는 젊은 세대보다 속을 확률이 낮다. 가짜 뉴스에 대한 경각심 또한 높아, 정보의 출처를 평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저자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대 간의 기술 격차를 둘러싼 고정관념이 오히려 사회적 연대를 방해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고령자는 디지털 기술에 취약하다’는 선입견을 넘어서도록 돕고, 고령층이 더 효과적으로 온라인을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궁극적으로, 연령에 상관없이 디지털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을 함께 탐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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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CISM: THE HISTORY OF A WORD
파시즘: 단어의 역사 / FEDERICO MARCON / 448쪽 / 역사, 사회
‘파시즘’이라는 단어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그 의미와 논쟁을 추적하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빅토르 오르반(헝가리), 조르자 멜로니(이탈리아), 하비에르 밀레이(아르헨티나)와 같은 정치 지도자들의 부상은 ‘파시즘’이라는 용어의 의미와 적절한 사용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다. 이 책은 ‘파시즘’과 ‘파시스트’라는 용어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이 용어들은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어 왔는가, 오늘날 우리는 이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파시즘’이라는 개념이 과거와 현재의 권위주의를 설명하는 데 있어 유용한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 등에 대한 답을 찾는다. 저자는 무솔리니 정권, 반(反)파시즘 운동, 전후 역사가들의 ‘최소한의 파시즘(fascist minimum)’ 개념 정립 과정 등을 추적하며, 이 용어가 어떻게 사용되었고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지 따라간다. 또한 정치 지도자, 활동가, 예술가, 작가, 철학자들의 글과 행동을 분석하며, ‘파시즘’이라는 개념의 의미론적(semantics) 측면을 파헤친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자유, 평등, 연대라는 해방적 이상을 사람들이 스스로 포기하는 이유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이러한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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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ALLY CAPITALIST: THE SPIRIT OF ASSET CAPITALISM IN SOUTH KOREA
비판적 자본주의: 한국에서의 자산 자본주의 정신 / Bohyeong Kim / 172쪽 / 사회, 경제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자본을 쫓는 사람들—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역설적 동력.
이 책은 한국의 개인 투자자와 부자를 꿈꾸는 이들의 삶을 조명하며, 금융 자본주의가 어떻게 지속되는지를 민족지학적으로 탐구한다. 주식 투자자, 부동산 애호가, 재테크 강사 등 다양한 자산 추구자들은 수익을 좇으면서도 동시에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이러한 자산 축적 행위를 일종의 저항으로 인식한다. 저자는 이를 "비판적 자본주의(critical capitalism)"라고 개념화하며, 이는 한국 사회에서 국가 발전과 금융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중적 불만을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비판적 자본주의는 단순한 승리의 서사가 아니라, 자본주의가 초래한 감정적 상처, 공동체의 해체, 억압적 구조를 강조함으로써 오히려 자본주의를 정당화하는 역설적 역할을 한다. 다층적인 민족지학 연구와 다양한 투자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 책은 오늘날의 자본주의가 어떻게 대중의 불만을 금융 및 부동산 시장으로 흡수하며, 그 결과 비판적 자본주의가 한국 경제의 문화적·정서적 토대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분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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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 TO HEAR
‘듣기’를 배우다 / Sarah Maslen / 288쪽 / 과학, 사회
‘청각’은 단순히 타고나는 것이지, 우리가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다양한 직업과 활동에서 사람들은 능숙하게 일하기 위해 청각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들은 어떻게 듣는 법을 배울까? 이 책은 의학, 음악, 아웃도어 활동, 모스 부호 조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력을 연마하는 전략과 기술을 살펴본다. 저자는 청각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며 귀를 넘어서는 능력에 의존한다고 말한다. 의사가 심장의 이상 소리를 듣는 방법, 음악가가 다른 사람과 함께 연주하는 기술을 키우는 방법, 모험가가 등반 중 녹는 얼음이나 떨어지는 바위와 같은 위험을 감지하는 방법, 전신원이 모스 부호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방법 등 생생하고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면서, ‘듣는다’는 것은 타고 나는 재능이 아니라 이 감각 능력을 키우는 것을 배운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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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BALANCING ACT: AN INSIDER’S GUIDE TO THE HUMAN VESTIBULAR SYSTEM
균형 유지의 비결: 인간의 전정계 / Jeffrey D. Sharon / 232쪽 / 과학
우리가 균형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귀는 듣는 역할도 하지만, 움직임과 중력을 감지하여 안정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두개골 깊숙한 곳에 있는 센서인 ‘전정계’는 모든 뒤틀림, 회전, 넘어짐을 감지하여 시각과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신속한 반사 작용을 한다. 전정계는 원시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모든 동물이 가지고 있고 식물조차도 초보적인 버전이 있다. 너무 잘 작동해서 우리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이 놀라운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할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현대 의학은 전정계 질환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티라노사우루스의 청각 기관부터 인공 달팽이관 이식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털세포의 숨겨진 힘에서 우주의 내이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정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경 과학, 역사, 의학을 결합하여, 전정계 전문의이자 연구자인 저자는 쉽고 재미있게 ‘균형 감각’을 조명한다. 그는 과거 과학자들이 전정계의 신비를 어떻게 풀었는지 살펴보고, 그것이 공간적 추론과 추상적 사고에 왜 필요한지 보여준다. 저자는 현기증, 어지러움, 불균형과 같은 전정계 문제의 결과를 탐구하며, 새로운 치료법과 미래 치료법에 대한 시각도 제공한다. 이 책은 중요하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는 인체의 비밀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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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FTYNOMICS: HOW WOMEN MASTERMIND AND REDEFINE OUR ECONOMY
스위프티노믹스: 여성이 경제를 주도하고 재정의하는 방법 / Misty L. Heggeness / 283쪽 / 경제, 비즈니스
팝 문화를 통해 “여성”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그 역할을 밝힌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는 단순한 팝스타가 아니다. 그들은 사회가 부여한 한계를 뛰어넘으며 엄청난 성취를 이룬 ‘일하는 여성’이다. 물론 모든 여성이 리한나, 돌리 파튼, 리즈 위더스푼처럼 될 수는 없지만, 이들의 성공은 오늘날 경제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 책은 테일러 스위프트 등 팝 문화 아이콘에게 영감을 받아,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성들의 경제적 삶을 분석하고, 여성들의 기여와 야망을 드러내며, 여성들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창출하는 가치를 조명한다. 또한 현대 경제에서 여성들이 경제에서 하고 있는 역할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으며, 그들의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생산적 활동과 여전히 존재하는 장벽들을 짚어본다. 이 책은 가족을 돌보는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 공식적인 경제 통계에서 누락된 젠더화된 노동의 기록 등 필수적인 개혁들을 논의한다. 또한 여성들이 자신을 위해 경제적 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며, 기존의 경제 시스템 속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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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E TO THINK DIFFERENTLY: HOW OPEN-MINDEDNESS CREATES EXCEPTIONAL DECISION MAKING
다르게 생각할 용기: 열린 사고방식이 어떻게 뛰어난 의사결정을 만들어내는가? / GERALD ZALTMAN / 232쪽 / 비즈니스
다르게 생각할 용기를 가지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마케팅 교수인 저자는 베스트셀러 <How Customers Think>에서 소비자의 무의식적인 욕망을 연구하며 혁신적인 마케팅 기법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같은 방법론을 활용해 성공한 경영자들이 사용하는 깊고 창의적인 사고 방식을 탐구한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마음의 창의력을 활용하여 더 똑똑한 결정을 내리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생각 도구'를 알려준다. 저자는 하버드 학생들과 주요 기업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무지를 친구로 삼기’, ‘진지한 놀이’, ‘호기심 추적하기’, ‘발견 질문 던지기’, ‘파노라마 사고’, ‘탐험가의 시각’ 등의 6가지 사고 기법을 소개한다. 각 장은 사고를 확장하는 실전 연습으로 시작해, 무의식적 편견이 사고를 어떻게 제한하는지 탐색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사고 패턴을 깨닫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비즈니스 리더들의 사례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의 ‘열린’ 사고 방식 자체라는 점을 강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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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 BOT: WHAT HAPPENS WHEN AI READS AND WHY IT MATTERS
리더 봇: AI가 글을 읽는다는 것 / NAOMI S. BARON / 224쪽 / IT, 인문
AI는 우리가 읽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가?
인공지능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AI가 그림을 그리고, 컴퓨터 코딩을 수행하며, 특히 글을 쓰는 능력이 주목받았다. AI가 생성한 에세이, 시, 법률 문서 및 정보 요청에 대한 응답은 모두 대규모 언어 모델의 가시적인 증거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지 못하고 있는 중요한 전 단계는 AI가 글을 쓸 수 있기 전에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AI는 인간이 읽는 방식으로 읽지 않는다. AI가 숙련된 ‘리더’임이 입증됨에 따라 자발적 독서와 학교 독서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의 읽기 능력과 동기 부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읽기’라는 깊이 있는 인간 활동을 기계에게 넘기는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AI에게 읽기를 맡길 때 얻을 수 있고 잃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도전하며, AI가 읽기를 수행하는 것이 왜 인간에게 중요한 문제인지, 왜 신중해야 하는지 밝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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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ORANCE UNMASKED: ESSAYS IN THE NEW SCIENCE OF AGNOTOLOGY
무지의 가면을 벗다: ‘무지학’의 새로운 과학 / EDITED BY ROBERT N. PROCTOR AND LONDA SCHIEBINGER / 328쪽 / 역사, 사회
왜 우리는 모르는 것을 모르는가? 지식의 장벽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는가? 무지의 시대를 넘어서.
우리는 지금 ‘무지(ignorance)’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무지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무지학(Agnotology)’, 즉 무지가 어떻게 형성되고 확산되는지를 탐구하며, 기후 변화 과학의 왜곡부터 언어 속 기만, 가짜 뉴스의 확산, 알고리즘이 증폭하는 허위 정보, 군사적 트라우마, 식품 산업의 은폐, 환경 파괴, 역사적 망각 등 다양한 사례를 분석한다. 무지는 단순한 무지가 아니다. 지식은 의도적으로 지워지고, 조작되고 유포되며, 우리의 사고를 제한하고 사회적·환경적 문제를 악화시킨다. 이 책은 무지가 지식의 결핍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생산’된 것임을 밝히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진실을 마주하고 무지를 해체하는 과정이야말로 인간의 자유와 지구의 건강을 확장하는 길임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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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R RELIEF: WHY GIVING PEOPLE MONEY IS NOT THE ANSWER TO GLOBAL POVERTY
빈곤 해결의 착각: 현금 지원이 해답이 될 수 없는 이유 / Heath Henderson / 272쪽 / 경제
현금 지원이 빈곤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빈곤 해결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현금을 직접 지급하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세계은행, 유엔, 미국 국제개발처(USAID)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같은 거물 투자자들도 이를 지지하고 있으며, 자선단체 GiveDirectly는 12개국 가구에 현금을 지원하기 위해 8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그러나 경제학자인 저자는 현금 지원이 빈곤 해결의 궁극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한 번 지급되는 현금 보조금이든, 일정 기간 제공되는 기본소득이든 간에, 이러한 방식은 구조적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위험이 크다. 예를 들어, 깨끗한 물이나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개별 가구에 돈을 지급하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오히려 공공 인프라에 자금을 투자해야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또한, 현금 지원이 가정 내 폭력 증가, 아동 노동 확대, 물가 상승, 심지어 사망률 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저자는 시장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도 문제이며, 진정한 해결책은 지역사회에 민주적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돈만 주면 해결된다"는 단순한 접근법을 넘어, 진정으로 효과적인 빈곤 퇴치 방법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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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IVISION OF RATIONALIZED LABOR
합리화된 노동의 분업 / Michelle Jackson / 288쪽 / 경제
전문화가 진행될수록, 우리는 더 많은 일을 떠안게 되었다.
이 책은 직무가 전문화될수록 오히려 업무 범위가 확장되는 현대 노동 시장에서 벌어지는 역설적인 현상의 이유를 분석한다. 애덤 스미스, 칼 마르크스, 막스 베버와 같은 사상가들은 산업화가 진행될수록 노동이 세분화되고, 개별 노동자는 점점 더 좁은 범위의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 보았다. 실제로 초기 산업화 시기에는 공장 조립라인이 수공업을 대체하며, 장인이 한 물건의 모든 부분을 제작하는 대신 특정 부품이나 과정만 담당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후기 산업화 시대에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즉, 전문화가 심화될수록 노동자의 업무 범위는 오히려 확장되며, 노동 강도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저자는 교육, 법 집행, 의료,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역사적·통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현상을 설명한다. 특히 확률적 과학(probabilistic science)의 발전이 이 같은 변화를 촉진했다고 분석한다. 연구자들은 특정 산업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아내면서 새로운 업무를 지속적으로 창출했고, 범죄율, 학업 성취도, 건강 문제와 같은 부정적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이 향상되면서 경찰, 교사,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직업군은 점점 더 복잡한 예방 업무까지 맡게 되었다. 이는 특정 직종에 국한되지 않고 노동 시장 전반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며, 결국 현대의 노동자들은 점점 더 과중한 업무를 떠안게 된다. 이 책은 ‘전문화’ 개념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통찰력 있는 연구를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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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RADOX OF THE ORGANISM
유기체의 역설 / J. Arvid Ågren, Manus M. Patten / 336쪽 / 과학
진화 이론가와 철학자들이 암세포에서 이기적 유전자까지 내부 갈등으로 가득한 생명체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진화 생물학의 근본적인 질문에 도전한다.
수많은 기관, 조직, 세포, 유전자가 모여 하나의 통일된 유기체를 형성하는 과정은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져 왔다. 생물학자와 철학자들은 이를 신의 섭리나 진화의 필연적인 결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유기체의 통합성은 결코 보장된 것이 아니다. 암세포처럼 개별 요소가 반란을 일으키기도 하고, 유전자들은 서로 이기적으로 작용하며 충돌한다. 이 책은 이러한 수수께끼를 파헤치면서, 유기체라는 존재를 깊이 들여다볼 때 등장하는 근본적인 질문들을 제기한다. 유기체는 과연 환경에 적응하는 단일한 존재인가? 아니면 개별 구성 요소들이 끊임없는 경쟁을 벌이는 하나의 생태계에 불과한가? 이러한 질문의 답은 유산의 원인을 이해하고, 암을 치료하며, 심리적 건강을 증진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것 등에 다양한 함의를 가진다. 진화 이론의 근본적인 전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 책은 생명이라는 놀라운 성공의 비밀을 예리하게 분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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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WORK: WHAT IT IS, WHY IT MATTERS AND HOW WE GET THERE
Helen Hester and Will Stronge / 240쪽 / 철학, 비즈니스
위기의 시대, 일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우리는 어떻게 일의 즐거움을 유지하면서 고통을 제거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포스트-워크’ 비전에 있다. 이 책은 ‘일이 곧 당신을 정의한다’, ‘모든 일자리는 좋은 일자리다’라는 기존의 통념에 도전하며, 노동 중심 사회에 대한 새로운 문제 제기를 던진다. 이 책은 포스트-워크 논쟁에 대한 필수적인 입문서로, 단순히 미래의 노동 형태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일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탐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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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CAREERS: HOW TO TURN A MID-CAREER CRISIS INTO A REWARDING WORK LIFE
스마트 커리어: 중년의 커리어 위기를 보람으로 바꾸는 방법 / Jess Annison / 176쪽 / 비즈니스실용
중년의 경력 위기를 어떻게 보람찬 직장 생활로 전환할 수 있을까?
커리어 개발 및 조직 변화를 전문으로 하는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코치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커리어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도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직업적 만족도를 높이고,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는데 필요한 조언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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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A HISTORY OF CHILDBIRTH
BORN: 출산의 역사 / Lucy Inglis / 288쪽 / 역사, 문화
수 천 년 동안 간과되어온 인류의 ‘출산’의 역사를 되짚어보다.
고통, 두려움, 슬픔, 기쁨, 승리 - 이것이 곧 우리가 태어나는 방식이다. 문화사학자인 저자는 수십만 년에 걸친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출산 관습부터 고대 로마의 사라진 피임약, 출산을 잊을 권리를 위해 싸운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까지 출산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저자는 출산, 여성의 몸에 대한 통제권을 둘러싼 역사 속 싸움, 그리고 지금도 전세계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싸움을 도표로 보여준다. 많은 사회에서 출산율이 감소하고 영아 사망률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모성과 임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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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GIC KINGDOM AND THE MEANING OF LIFE: A PHILOSOPHER VISITS DISNEY WORLD
철학자, 디즈니월드에 가다: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에서 찾는 삶의 의미 / ADAM KADLAC / 224쪽 / 철학, 자기계발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 디즈니월드를 색다른 시각으로 탐구하는 철학적 여정. 디즈니랜드에서 우리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과 마주한다.
플로리다의 디즈니 월드에서 우리는 어떤 삶의 진실과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철학자이자 아버지인 저자는 디즈니 월드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디즈니 테마파크가 인간 존재를 성찰하기에 놀랍도록 풍요로운 공간임을 깨닫게 되었다. 디즈니 테마파크를 통해 평소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졌던 삶의 요소들을 새롭게 재발견한 것이다. 이 ‘매직 킹덤’에서 하루를 보내며 주변을 천천히 둘러본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깊이 있는 질문들과 마주하게 된다.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쾌락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대기업이 우리 문화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 향수(nostalgia)는 과연 부정적인 감정인가? 그리고 (너무 많은) 공주들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 책은 디즈니를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회의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디즈니와 관련된 다양한 철학적 논점을 제시하며, 우리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 깊이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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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ING: ON DISAPPEARANCE
고스팅: 사라짐에 대하여 / DOMINIC PETTMAN / 144쪽 / 사회, 문화
고스팅은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새로운 유령 현상이다.
버려짐(abandonment)은 인류 역사만큼 오래된 경험이지만,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갑자기 중단하고 사라지는 행동을 뜻하는 ‘고스팅’(ghosting)은 이를 현대의 스크린, 삭제 버튼, 차단 기능이 결합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새롭게 변형시킨 현상이다. 고스팅은 단순히 불쾌한 경험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점점 더 ‘유령 같은’, 즉 가상화된 방식으로 세상과 관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많은 소통 수단의 등장은 무한한 대화와 연결의 가능성을 열어주었지만,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쉽게 타인의 메시지를 무시하고 존재를 지워버릴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고스팅은 우리 마음속에 빈자리를 남기고, 이는 마치 살아 있는 사람을 두고 애도하는 것과 같은 독특한 ‘선제적 애도’를 만들어낸다. 저자는 이러한 복잡한 경험의 근원을 현대 미디어 생태계, 기술적 네트워크, 정치적 환경, 집단 심리, 사회적 소외 등의 이슈를 바탕으로 추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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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VE AI: A CRITICAL INTRODUCTION TO LARGE LANGUAGE MODELS
소통하는 인공지능: 대규모 언어 모델 입문 / MARK COECKELBERGH and DAVID J. GUNKEL / 140쪽 / 철학, IT ** Rights Sold: 일본, 대만, 핀란드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언어와 사고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존재다.
OpenAI의 ChatGPT와 구글의 LaMDA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오늘날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논란이 많은 기술일 뿐만 아니라, 인간 인지에 대한 연구와 언어, 소통, 지능의 본질을 철학적으로 재고할 계기를 주었다. 의식이란 무엇인가? 언어란 무엇인가? AI는 저자가 될 수 있는가? 우리가 알고 있는 ‘글쓰기’는 AI로 인해 끝나버린 것인가? 이 책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철학적 의미와 실질적 영향을 탐구하며, 이 기술이 던지는 심오한 질문들을 조명한다. 현대 철학, 사상사, 언어학,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기반으로, 이 책은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언어, 의식, 진리, 저작권, 글쓰기의 개념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이론적 분석, 명료한 설명, 실용적인 사례를 결합하여, 책은 강력한 신기술이 우리의 삶에 이미 미치고 있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가이드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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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BETWEEN YOUR EARS: HOW MUSICAL ENGAGEMENT POWERS THE HUMAN BRAIN
음악과 뇌: 음악이 인간의 뇌에 미치는 영향 / SAMUEL MARKIND, MD / 384쪽 / 과학, 건강
왜 음악은 우리의 감정에 이렇게 깊은 영향을 끼칠까? 그리고 여기에 숨어 있는 과학적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음악과 인간의 두뇌 기능 사이의 흥미로운 관계를 탐구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음악은 인간의 생존과 번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사 소통, 보살핌, 사회적 유대감, 파트너 선택 등 음악은 인간이라는 종을 형성했으며 놀라운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계속 형성하고 있다. 이 책은 신경과학과 심리학적 지식, 생생한 사례 등을 결합해 음악이 삶을 향상시키는 잠재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신경학자인 저자는 신생아의 리듬과 멜로디에 대한 자연스러운 친밀감부터 음악이 평생 동안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이르기까지 뇌의 본능적 음악 능력을 강조한다. 음악은 건강한 사람은 물론 질병이나 부상으로 고통받는 사람까지 모든 사람의 언어, 움직임 및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저자는 노래, 춤 또는 악기 연주 등 음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장하면서, 음악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찾을 수 있는 간단하고 실용적인 제안을 전한다. 이 책은 음악에 참여하는 행위가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 웰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음악이 엔터테인먼트를 뛰어 넘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의 본질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짚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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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ADLY RISE OF ANTI-SCIENCE: A SCIENTIST’S WARNING
반과학의 부상: 과학자의 경고 / PETER J. HOTEZ, MD, PHD / 240쪽 / 사회, 건강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소아과, 분자 바이러스학 및 미생물학 교수인 저자는 Covid-19 팬데믹 당시 비영리 COVID-19 백신을 개발하고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다. 반백신 운동이 미국 정치에서 위험한 반과학적 요소로 성장한 과정을 직접 목격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러한 반과학의 부상이 사람들의 건강과 삶에 미친 파괴적인 영향을 설명한다.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백신 반대 운동이 전세계 극우 정치인들의 도구가 된 과정에 대한 정보를 엮어 반과학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그는 반과학이 어떻게 주요 사회적, 치명적인 힘이 되었는지 설명하면서, 공격적인 무지의 그림자 아래 있는 세상을 묘사하면서도 과학을 부정하는 것에 맞서 싸우고 그 과정에서 생명을 구하는 방법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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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S AND LINES: HIDDEN NETWORKS IN SOCIAL MEDIA, AI, AND NATURE
점과 선: 소셜 미디어, AI, 자연의 숨겨진 네트워크 / ANTHONY BONATO / 288쪽 / 수학
네트워크의 숨겨진 세계는 놀라운 방식으로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다. 비트코인 거래에서 신경 연결에 이르기까지, 수학자인 저자는 네트워크가 정치적 상황에서 기후 패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형성하는 방식과, 단순한 ‘점’과 ‘선’이 어떻게 기술, 사회, 심지어 자연의 경이로움을 밝혀낼 수 있는지 설명한다. 정치인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똑똑한 키워드를 선택하는 것의 영향력에 대한 신선한 시각부터 리얼리티 TV 쇼의 생존 전략에 대한 재미있는 분석까지, 저자는 네트워크 이론이 어디에서든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현대 세계를 움직이는 원동력에 대해 궁금한 모든 사람에게 네트워크에 대한 전체상을 보여준다. 저자의 통찰력과 참신한 시각은 네트워크와 일상 생활과의 관련성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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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S LIKE US?: AN ANTHROPOLOGISTS FIELD GUIDE TO INTELLIGENT EXTRATERRESTRIAL LIFE
우리 같은 외계인? 지적 외계 생명체에 대한 인류학자의 가이드 / ANTHONY AVEN / 272쪽 / 과학
우리는 왜 외계인이 인간처럼 행동할 거라고 가정하는가?
이 책에서 인류학자인 저자는 천체물리학자부터 호기심 많은 일반 독자까지 모두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그동안 외계 지적 생명체를 다룬 과학적 연구들은 주로 생물학적, 물리적 관점에서 접근해 왔다. 그러나 저자는 ‘인류학적 기록’에 주목하여, 지구상의 다양한 문화들이 처음으로 접촉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했는지를 살펴보며, 이를 바탕으로 인류가 외계 생명체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지 탐구한다. 생명과 문화의 진화를 설명하는 우주생물학 이론에서 출발하여, 외계 생명체를 상상하는 방식이 우리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외계 생명체에 대한 대중문화 속 이미지가 얼마나 과학소설(SF)의 영향 아래 있는지를 탐색하며, ‘첫 만남’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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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 HUMANS AND TECHNOLOGY
테크노: 인간과 기술 / Marcus Smith / 240쪽 / 사회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기회와 위험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기술 혁명과 인공지능(AI)의 부상 속에서 우리는 인간과 기술의 관계성을 이해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 데이터 감시, 생체 인식, 암호화폐 등이 연일 뉴스와 토론을 지배하고 있지만, 우리의 데이터가 미래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신규 바이러스 변종을 낳을 수 있는 게놈 연구의 위험성, AI가 내린 결정에 대한 책임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 책에서 과학기술법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우리 모두가 기술이 사용되는 방식에 기여하여 사회가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기술이 정부, 개인,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너무 늦기 전에 행동해야 할 필요성을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탐구한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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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 PSYCHO: HOW POP CULTURE CREATED THE UNSTABLE SINGLE WOMAN
싱글&사이코: 불안정한 미혼 여성을 만들어낸 대중 문화의 역사 / Caroline Young / 384쪽 / 사회, 문화
“불안정한 싱글녀”라는 낡은 클리셰는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왜 여전히 우리를 따라다니는가?
이 책은 문학, 영화, TV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어 온 ‘불안정한 싱글 여성’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의 기원을 추적한다. 《위대한 유산》(1861)의 미스 해비셤(Miss Havisham)부터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속 ‘싱글 레이디’까지, 사회는 오랫동안 독신 여성을 ‘문제가 있는 존재’로 묘사해 왔다. 저자는 1980년대 반(反)페미니즘적 흐름, 현대 사회에서 논의되는 ‘출산 특권(fertility privilege)’, 그리고 스크린 속에서 싱글 여성이 배제되는 현상을 분석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여성에 대한 오해와 차별을 어떻게 조장해 왔는지 살펴본다. 노처녀 트로프(spinster trope), 마녀사냥, 19세기 ‘히스테리’ 진단과 같은 개념들은 《위험한 정사》(1987), 《싱글 화이트 피메일》(1992), 《플리백》(2016~2019), 《프라미싱 영 우먼》(2020) 등 현대 미디어에서 여전히 변주되며 반복된다. 특히 저자는 이러한 문화적 분석을 자신의 개인적 경험—싱글 여성으로서 겪어온 사회적 낙인과 난임(불임)과의 싸움—과 결합해 풀어낸다. #MeToo 운동 이후 변화하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논하는 이 시대에, 이 책은 가장 지속적인 미디어 클리셰 중 하나를 예리하고도 솔직하게 해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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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조 에이전시 Sienna Jo Agency 조민예 sienna@siennajoagency.com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578 태정빌딩 7층 60호 (우: 06153)
Tel: +82 010-3094-6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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