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 한 줄기 빛 (A Single Glimmer)
원제: Une unique lueur
저자: Fred Vargas
출판사: Flammarion (France)
522쪽 / 소설(crime fiction) / 2026.4 출간
** 2026년 4월 출간 이후, 26만 부 판매.
** Rights Sold: 독일(Limes Verlag/Blanvalet), 이탈리아(Einaudi), 스페인(Siruela), 그리스(Patakis), 핀란드(Gummerus), 루마니아(Crime Scene Press), 러시아(Corpus)
피해자를 예술작품처럼 연출하는 살인범, 그리고 직관으로 진실을 좇는 탐정.
논리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멈추는 순간 비로소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는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파리 라탱 지구. 아담스베르그 경감은 기묘할 만큼 평온한 모습으로 놓인 젊은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다. 시신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연출되어 있다. 곁에는 꽃 한 다발과 주인 없는 결혼반지, 작은 호루라기가 달린 팔찌, 1940년대를 연상시키는 재킷이 놓여 있다. 심장을 정확히 찔렸지만 피 한 방울 보이지 않는 현장. 무엇보다 아담스베르그를 사로잡는 것은 이 모든 광경을 어디선가 본 듯한 설명할 수 없는 익숙함이다.
얼마 뒤 같은 방식으로 연출된 두 번째 희생자가 나타난다. 같은 꽃, 같은 호루라기, 같은 상처. 똑같은 의식을 재현한 듯한 모습이다. 수사팀은 살인범이 매우 구체적인 집착과 특정한 유형의 여성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하지만 늘 그렇듯 아담스베르그는 증거를 차곡차곡 쌓아 범인을 추론하는 평범한 형사처럼 사고하지 않는다. 그는 사건을 억지로 논리적으로 맞추기보다 머릿속에서 천천히 흘러가도록 내버려두고, 남들이 지나치는 사소한 조각들 사이에서 연결고리가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다린다. 시 한 구절, 어렴풋이 떠오르는 영화 속 대사… 서로 무관해 보였던 조각들이 어느 순간 하나의 패턴을 만들어내기 시작하고, 도무지 관계없어 보이는 단서들은 마침내 한 여성을 향한 뒤틀린 집착으로 수렴한다.
아담스베르그가 마침내 마주하게 되는 것은 단순히 피해자를 죽이려는 살인범이 아니다. 결코 자신의 것이었던 적 없는 한 여성을 끊임없이 재현하려는 인물을 쫓고 있었던 것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범죄소설 작가 ‘프레드 바르가스’의 아담스베르그 시리즈 11번째 작품. 파리 누아르와 올드 할리우드의 매혹적인 분위기, 기발한 단서와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 몽상하듯 진실에 다가가는 독보적인 탐정이 어우러진, 가장 ‘바르가스’다운 미스터리다.
탐정 “아담스베르그”
장바티스트 아담스베르그는 사건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지 않는다. 사건이 스스로 모습을 갖출 때까지 기다린다. 1991년 『The Chalk Circle Man』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그는 범죄소설 역사상 가장 독특한 탐정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침착하고 산만하며, 언제나 정신의 절반쯤은 다른 곳에 가 있는 것 같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결코 놓치지 않는다. 동료들은 그를 “구름을 삽질하는 사람(the cloud shoveller)”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칭찬이 아니다. 하지만 결국 칭찬이 된다. 다른 사람들이 ‘사실’을 볼 때 아담스베르그는 ‘연결고리’를 본다. 도무지 통할 것 같지 않은 방식이다. 그런데 언제나 통한다.
[저자] 프레드 바르가스
본명 프레데리크 오두앵-루조(Frédérique Audoin-Rouzeau)로, 동물고고학자에서 세계적인 문학 작가로 변신한 인물이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에서 오랫동안 중세시대의 흔적을 발굴하던 그는 이후 범죄 현장을 파고드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저자만의 독특한 스타일이다. 법의학적 정밀함에 재치와 시적 감수성을 결합하고, 증거만큼이나 직관에 의존하는 독특한 플롯을 펼쳐 보인다.
1980년대 후반부터 그는 유럽 범죄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으며, 영국추리작가협회(CWA)의 International Dagger를 세 차례 수상했다. 또한 ‘몽상하듯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 장바티스트 아담스베르그(Jean-Baptiste Adamsberg) 경감을 탄생시킨 작가이기도 하다. 아담스베르그 시리즈는 이미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리뷰]
“An eleventh treasure hunt — delicious, ingenious, and thrilling.” — Le Figaro Magazine
“A wonderfully constructed plot, filled with twists, and a surprising conclusion.” — Le Monde
“Fred Vargas possesses 'something' that others do not.” — Le Poi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