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너츠 ‘루시': 심술궂기만 한 건 아니야
PEANUTSの気になるあの子 意地悪なだけじゃないルーシー
チャールズ・M・シュルツ (原著), 谷川 俊太郎 (翻訳), 最果 タヒ (著)
世界文化社(세계문화사) / 160쪽 / 에세이, 코믹 / 2026.3 출간
얄밉고 제멋대로인데도 우리는 왜 루시와 친구가 되고 싶을까?
시인의 안내를 따라 ‘심술궂음’ 속에 숨은 진짜 '우정'의 의미를 들여다보는
『피너츠』 캐릭터 선집 1탄.
“루시가 어째서 모두의 친구인지 알게 된다면, 나 역시 이 사람, 저 사람, 또 그 사람과 친구라는 사실을 새삼 특별한 기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 사이하테 타히, 시인
스누피 등의 캐릭터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피너츠』. 이 책은 『피너츠』에 등장하는 한 캐릭터에 주목해 그 개성과 매력을 깊이 들여다본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제멋대로이며, 때로는 지독하게 심술궂은 ‘루시’다.
“내 인생이야. 그걸 살아가는 건 나라고!!” ― 루시
남동생 라이너스에게 막무가내로 굴고, 야구 경기에서 실수하고도 당당하며, ‘마음 상담소’를 열어 친구들에게 참견 섞인 조언을 건넨다. 하지만 좋아하는 슈뢰더 앞에서는 한없이 솔직한 사랑에 빠진 소녀가 된다. 이렇게 얄밉고 자기중심적인 루시가 어째서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의 곁에 늘 함께 있는 걸까?
이 책은 50년간 연재된 『피너츠』에서 루시의 다채로운 면모가 빛나는 에피소드를 엄선하고, 시인 ‘사이하테 타히’의 글을 더해 ‘심술궂음이란 무엇인가’, ‘친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루시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때로는 닮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을 발견하고, 때로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모순과 불완전함을 마주하게 된다.
완벽해서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른 모습까지 끌어안으며 관계를 이어가는 것. 이 책은 루시를 통해 나 자신과 우정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
[목차]
1장 심술궂다는 건 뭘까?
2장 심술궂지만, 너는 흔들리지 않아
칼럼 | 루시가 되지 못해서 by 사이하테 타히
3장 어디까지가 제멋대로인 걸까?
칼럼 | 루시, 세상은 너에게 아름다워? by 사이하테 타히
4장 절대 강도의 짝사랑
5장 불합리한 친구
6장 내 앞에서는 너답게 있어줘
[저자]
원작 / 찰스 M. 슐츠
1922년 미국 미네소타주 출생. 여섯 살 무렵부터 만화가를 꿈꾸었다. 1950년, 27세에 『피너츠』의 신문 연재를 시작했다. 이후 반세기에 걸쳐 총 17,897편의 코믹을 그렸으며, 전 세계 2,600개 신문에 게재되어 역사상 가장 많은 독자를 보유한 신문 만화가 되었다. 2000년 2월 12일 밤,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피너츠』의 마지막 일요판이 독자들에게 배달되기 바로 전날이었다.
번역 / 다니카와 슌타로
1931년 도쿄 출생. 시인. 1952년, 21세에 첫 시집 『20억 광년의 고독』을 발표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피너츠』 번역에 참여했으며, 『완전판 피너츠 전집』을 통해 전편을 번역했다. 일본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피너츠』의 수많은 명대사는 그의 탁월한 번역을 통해 탄생했다. 2024년 11월 13일, 92세로 별세했다.
글 / 사이하테 타히
1986년생. 시인. 2006년 현대시수첩상, 2007년 21세의 나이에 첫 시집 『굿모닝』으로 제13회 나카하라 주야상을 수상했다. 2015년 『죽어버릴 것 같은 우리에게』로 제33회 현대시 하나츠바키상, 2024년 『사랑이라고 오해받은 저녁놀』로 제32회 하기와라 사쿠타로상을 수상했다. 시집 『밤하늘은 언제나 최고 밀도의 푸른색이다』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