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THAT SLIP AWAY
달아나는 단어들 / Barbara CASSIN / 250쪽 / 철학, 에세이 / 2026.9 출간예정
** Rights Sold: 스페인(offer-in)
말을 잊는다는 것은, 나이 든다는 것은, 결국 어떤 의미일까?
망각은 고유명사에서 시작된다. 분명 알고 있는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고, 익숙했던 단어가 혀끝에서 맴돌다 사라진다. 단어들은 대체 어디로 달아나는 걸까? 우리는 그것들을 붙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나이 든다는 것은 우리의 언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언어학자이자 철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달아나는 말’을 좇아 언어와 기억, 노화의 관계를 탐구한다. 저자는 시인, 철학자, 신경과학자, 정신분석가, 영화감독, 인류학자, 민족계산학자 등 저마다 말과 기억을 다루는 사람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눈다. 심지어 인공지능까지 대화의 상대가 된다. 철학과 시, 신경과학, 영화, 정신분석학, 인류학, AI를 가로지르며 이들은 하나의 질문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파고든다. 말이 우리를 떠나기 시작할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기억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잊지 않는다는 뜻일까? 혹은 망각이야말로 기억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일까? 이 책은 일상적인 ‘말의 망각’에서 출발해 기억과 언어의 본질, 늙어간다는 것의 의미로 질문을 확장하며, 우리가 맞이한 ‘나이’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탐구한다.
[저자] 바르바라 카생
언어학자, 철학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책임자. 그리스 철학, 특히 수사학과 소피스트 철학의 전문가로, ‘말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즉 언어가 지닌 힘과 가능성을 연구해왔다. 주요 저서로 『말의 전쟁―트럼프, 푸틴 그리고 유럽』(La Guerre des mots - Trump, Poutine et l’Europe)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