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 진정한 나를 찾는 길
원제: HOW TO BE REAL: A SURVIVAL GUIDE IN CHALLENGING TIMES
저자: Stephen Frosh
원서출판사: Verso
256쪽
심리/철학
2025/9
불확실한 시대, 진짜 '나'로 살아가기 위한 가장 용기 있는 질문.
복잡한 세상 속에서 현실을 마주하고 연결을 회복하는 법.
이 책은 오늘날 가장 절박한 질문 중 하나에 정면으로 맞선다. "혼란스럽고 불안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진정한 자아를 찾고,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하며,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우리는 ‘진정성’과 ‘진짜 나’로 살아야 한다는 말을 끊임없이 듣지만, 정작 현실은 계속해서 흔들리고, 경험은 분열되며, 사람들 사이의 연결은 단절되고 있다. 이러한 딜레마 앞에서, 심리학자인 저자는 ‘진짜’로 살기 위해서는 현대 삶의 복잡성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더욱 명확하고 용감하게 사고할 수 있어야 하며, 때로는 불편하고 괴로울 수도 있는 깊은 감정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프로이트, 위니컷, 클라인과 같은 사상가들의 통찰을 바탕으로, 진정성은 우리가 타인과 맺는 관계의 질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결국 ‘진짜 나로 살아가는 법’은 심리적이고 윤리적, 철학적인 차원을 넘어 정치적인 함의까지 지닌다. 이렇게 불편하고 복잡한 현실 속에서야말로 인간적인 깊이와 관계의 진정성이 싹트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실을 회피하는 방어 기제를 짚어보고, 어린 시절의 경험이 자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증오와 갈등이 우리의 내면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다. 과거의 상처를 피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삶의 일부로 통합할 때, 우리는 더욱 깊이 있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타인과 연대하려는 용기, 그리고 죽음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발견하는 시선을 제안한다.
[목차]
Preface
1 Being Real
2 Recovering Childhood
3 Hate
4 Defending Ourselves against Reality
5 Ghosts and Ancestors
6 Psychopolitical Reality
7 Endurance
8 The Sense of Ending
Notes
[저자] 스티븐 프로쉬(Stephen Frosh)
현대를 대표하는 심리사회학 및 정신분석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 런던대학교 버벡(Birkbeck, University of London) 심리학과 명예교수. 사회학과 심리학(정신분석학)의 관점을 통합해 영국에서 심리사회학 연구를 이끈 창시자 중 한 명이다. 1990년대에는 런던 타비스톡 클리닉(Tavistock Clinic)에서 임상 심리학자이자 부학장을 역임했다. 사회과학아카데미(Academy of Social Sciences)의 펠로우이자, 영국 정신분석학회(British Psychoanalytical Society)의 학술 협력자, 심리사회학회(Association of Psychosocial Studies)의 창립 회원, 그룹 분석 연구소(Institute of Group Analysis)의 명예 회원이기도 하다. 심리사회학 및 정신분석 분야에서 20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정신분석 이론 입문(A Brief Introduction to Psychoanalytic Theory)』, 『진료실 밖의 정신분석(Psychoanalysis Outside the Clinic)』, 『정신분석의 정치학(The Politics of Psychoanalysis)』, 『유령들(Hauntings)』, 『그 후에 오는 사람들: 후기기억, 인정, 용서(Those Who Come After: Postmemory, Acknowledgement and Forgiveness)』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