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 WHAT ASIA WILL BE LIKE, WHAT WE WILL BE LIKE

2100: 아시아의 미래, 우리의 미래 / Simone Pieranni / 192쪽 / 사회

** 2025 Premio Strega Non-Fiction Category Finalist

아시아를 들여다보면, 우리의 미래가 보인다.

이 책은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사회적 갈등, 기술 혁신, 문화 트렌드 속에서 아시아를 심층적으로 탐색하며 우리 사회와 미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아시아는 이미 인구, 경제, 문화, 군사 면에서 강대국이며,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종종 우리 사회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전조가 되곤 한다.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어떻게 이동할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인구 위기와 환경 위기에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형태의 가족이 될까? 아시아는 사실 우리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서구 사회에서도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온 문제들을 활발히 토론하고, 해결을 시도하며, 때로는 실질적인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매일 수십억 원 규모의 기업이 탄생하고, 도시가 빠르게 변화하며, 로봇이 노인을 돌보고, 원격 수술이 이루어지고, 블록체인이 일상에 퍼지며, 공장이 자동화되고, 디지털 화폐가 유일한 결제 수단이 되며, 배양육이 식탁에 오르는 세상. 우리는 아시아에서 새로운 가능성뿐만 아니라, 반복하지 말아야 할 실수까지 배울 수 있으며, 미래 사회의 모습을 내다볼 수 있다.

EAST ASIA’S GRAND STRATEGIES: A TWELVE-CASE COMPARISON

동아시아의 대전략 / Ramon Pacheco Pardo and Jung H. Pak, Editors / 344쪽 / 사회

동아시아를 움직이는 전략을 읽다. 21세기 세계 권력의 중심을 이해하는 열쇠.

동아시아는 21세기 지정학의 중심지로, 군사, 경제, 외교 전략이 복잡하게 교차하며 예측 불가능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이 세계 권력 역학에서 점점 더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함에 따라, 이곳 국가들의 전략적 움직임을 이해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 책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12개국의 대전략(grand strategy)을 비교 분석하여, 외부 압력과 국내 정치 현실 사이에서 각국이 외교 정책을 어떻게 조율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해당 지역 전문가들의 집필로, 서구 중심의 시각을 넘어서는 새로운 통찰과 비서구적 관점을 제공한다. 각국 사례를 통해 동아시아가 오늘날 세계 정치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동아시아 국제 관계와 대전략의 역동적 변화를 이해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글로벌 권력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필요한 통찰을 전한다.

DEFAULT: THE LANDMARK COURT BATTLE OVER ARGENTINA’S $100 BILLION DEBT RESTRUCTURING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 1,000억 달러 채무 재조정을 둘러싼 전쟁 / Gregory Makoff, Foreword by Lee C. Buchheit / 424쪽 / 경제, 사회

국가 부도의 이면을 파헤치다.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이 남긴 교훈.

아르헨티나가 2001년 1,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상환을 중단하고 이후 벌어진 복잡한 소송전은 주권 채권 시장, 주권 부채법,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깊이 있는 연구와 치밀한 자료 분석을 기반으로, 이 책은 아르헨티나가 2001년 12월 디폴트를 선언한 순간부터 2005년 채무 재조정 과정에서 IMF의 역할을 둘러싼 갈등, 그리고 2016년 4월 대부분의 법적 청구를 합의하는 과정까지, 외부 채권자들과의 격동적인 관계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저자는 편견 없는 서술과 탁월한 인물 묘사, 그리고 공개 기록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대화를 통해 독자들을 뉴욕, 워싱턴, 전세계의 이사회, 협상장, 법정 한복판으로 안내한다. 이 책은 한 국가가 부채를 상환할 수 없을 때 벌어지는 제도적, 정치적, 법적 압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주권 부채 재조정의 복잡성과 위험을 조명한다. 특히 현재 많은 국가들이 부채 재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 책은 실질적인 경고와 교훈을 제공한다

MASTERING THE CORPORATE CHESS GAME: STRATEGIES FOR ADVANCING YOUR CAREER

커리어 체스 게임: 조직에서 성장하는 비밀 코드 / Cynthia Groves, Editor; Foreword by Norah O’Donnell / 160쪽 / 비즈니스실용

당신이 모르는 직장 문화의 룰을 읽고, 커리어를 가속화하는 방법.

직장마다 내부 문화를 형성하는 불문율이 존재한다. 비즈니스 스쿨이나 경영 프로그램에서는 재무, 마케팅, 전략, 연구 방법론 등 다양한 실무 지식을 배울 수 있지만, 커리어 성장에 핵심적인 이 '암묵적인 규칙'을 읽는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 책은 특히 경력 초기 단계에서 직장 내 불문율을 해독하는데 필요한 전략서이다. 이 책은 컨설팅, 제조업, 로펌, 홍보 회사, 비영리 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경력 초기에 맞닥뜨리는 혼란과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보여준다. 성공한 비즈니스 전문가의 성공담이 아니라, 그들이 성공하기 전에 스스로 길을 찾아갔던 경험을 전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처음에는 규칙을 알지 못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모른 채, 좌절을 겪었던 이들이 결국 각자의 커리어를 돌파해낸 실제 전략을 공유한다. 조직에서 성장하며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도구와 사고방식을 제공하는 이 책은 회사를 옮기든, 직종을 바꾸든, 창업을 하든, 다양한 상황에서 ‘기업의 체스 게임’의 규칙을 읽기 위한 단계를 알려준다. 조직 내 역학을 이해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협력적인 팀을 만드는데 관심이 있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것이다.

WHAT CAN I GET OUT OF THIS? TEACHING AND LEARNING IN A CLASSROOM FULL OF SKEPTICS

그래서, 이게 내게 무슨 도움이 되죠? 회의론자들로 가득한 교실에서 배우고 가르치기 / Carlo Rotella / 232쪽 / 교육, 인문

‘배움’이 왜 대학 졸업 후에도 중요한가? 문학 수업 한 학기, 세상을 읽는 눈이 열렸다.

부모와 학생이 인문학 수업의 ‘가성비’ ‘투자 수익률’을 따지는 지금, 영문학 교수인 저자가 회의적인 신입생들과 함께한 문학 수업을 통해, 배움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 책은 ‘인문학이 과연 취업에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에 의문을 품은 33명의 대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문학을 읽고 토론하며 세상을 새롭게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처음엔 “이 수업이 나중에 무슨 도움이 되죠?”라며 거리를 두던 학생들이, 점차 낯설고 어려운 책과 씨름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세상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결국 서로의 관점을 존중하는 공동체로 성장해 간다. 대학 교육의 가치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지금, 이 책은 실제 학생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대학이라는 공간이 삶을 이해하는 힘을 어떻게 길러주는지 보여준다.

LOGISTICS AND POWER: SUPPLY CHAINS FROM SLAVERY TO SPACE

물류와 권력 / Susan Zieger / 384쪽 / 사회

움직임이 멈추는 순간, 자본도 멈춘다. 물류가 지배하는 세계를 해부하다.

상품, 사람, 정보까지, 오늘날 현대 권력을 움직이는 것은 공급망에서 감시 체계에 이르기까지 '물류'다. 자본의 생명줄은 성장보다도 '이동'에 있다. 물자, 노동자, 미디어, 상업적 가치를 지닌 데이터가 제때, 제자리에 도달하지 않으면 이윤도 흐르지 않는다. 그 중심에 바로 '물류'가 있다. 저자는 물류가 오늘날 권력 구조의 토대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역사적 연구와 실제 사례를 엮어 공급망이 인류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며, 효율적 이동을 추구하는 과정이 어떻게 경제를 조직하는 동시에 사회와 개인을 무질서하게 만들었는지 밝힌다. 물류는 소비주의와 노동 경험을 형성하고, 기업과 경찰 감시를 정당화하며, 이주와 착취의 패턴을 드러낸다. 바다를 플라스틱으로 가득 채운 책임 또한 물류에 있다. 자본주의적 동기가 지구적 요구와 가장 치열하게 충돌하는 장이 바로 물류다. 이렇게 이 책은 모든 목표를 자본의 하위에 두는 불가시적 힘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인간적 번영과 양립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성’을 제안한다.

AN INDEPENDENT MAN: ED ROBERTS AND THE FIGHT FOR DISABILITY RIGHTS

인디펜던트 맨: 에드 로버츠와 장애인 인권 운동 / Scot Danforth / 443쪽 / 사회, 전기

휠체어에 앉은 혁명가, 에드 로버츠. 장애를 ‘존엄한 삶’으로 다시 정의하다.

장애인 인권 운동의 선구자 중 한 명인 ‘에드 로버츠’의 생애를 생생하게 그려낸 이 전기에는, 사회 정의를 향한 그의 대담하고도 열정적인 발걸음이 담겨 있다. 조너스 소크가 백신을 개발하기 이전까지 소아마비는 사회적 사망 선고와도 같았다. 장애인은 주위 사람들의 동정 속에서 한계 속에 갇혀 살았다. 에드 로버츠는 그런 운명을 거부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 할 ‘온전한 삶’을 요구했다. 저자는 로버츠의 모험심 넘치는 성격과 급진적인 비전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1960년대 초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의 학생운동 시절부터, 미국 최초의 자립생활센터 설립과 캘리포니아 재활국 국장 재임까지의 그의 삶을 기록한다. 장애인을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을 행동으로 옮긴 에드 로버츠는 미국 장애인법(ADA)의 기틀을 마련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평등운동의 밑거름을 놓았다.

THREAT OF DISSENT: A HISTORY OF IDEOLOGICAL EXCLUSION AND DEPORTATION IN THE UNITED STATES

위협으로 간주된 반대자들: 미국에서의 이념 배제와 추방의 역사 / Julia Rose Kraut / 352쪽 / 역사

사상의 자유는 국경을 넘을 수 있는가? 이민법과 표현의 자유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미국의 역사를 다시 읽다.

이 책은 미국 이민법과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의 교차점에 대한 종합적인 탐구로, 1798년 적성국 국민법(Alien Friends Act)에서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이르기까지, 사상적 이유로 외국인을 배제하거나 추방해온 미국의 법적 역사와 그 의미를 되짚는다. 1798년 제정된 적성국 국민법을 시작으로, 미국은 국가 안보라는 명분 아래 외국인의 사상과 소속을 이유로 입국을 금지하거나 추방하는 법률을 반복적으로 도입해왔다. 무정부주의와의 전쟁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 정부는 급진주의와 반체제를 억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념적 배제’와 ‘사상 기반 추방’을 활용해왔다. 이 책은 이민법과 표현의 자유가 충돌한 주요 법률과 판결을 살피는 동시에, 그 과정에 휘말린 인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민자 출신의 급진주의자와 예술가 엠마 골드먼(Emma Goldman), 카를로스 푸엔테스(Carlos Fuentes), 인권 변호사 캐롤 와이스 킹(Carol Weiss King), 그리고 미국시민자유연합(ACLU)과 PEN이 벌인 위헌 소송 등이 그 예다.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운 외국인의 위치를 섬세하게 조명하면서도, 법률가이자 역사학자인 저자는 추방이 단순한 법적 조치가 아니라 정치 선동과 포퓰리즘의 도구로 기능해왔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미국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어떻게 사상적 배제와 추방을 활용해왔는지를 다룬 이 책은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라는 명목으로 이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수 백 년 전의 법들을 근거로 이민자들을 구금하고 추방하는데 의존하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시의성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고 있는 대응이 단순한 시대착오가 아니라, 실제로는 훨씬 오래된 배제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자유의 경계와 이민자 권리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던진다.

CROCHET A FLOWER BOUQUET: 35 CROCHET PATTERNS FOR HANDMADE FLOWERS AND FOLIAGE

뜨개질 플라워 부케 / Li Li / 128쪽 / 취미실용

시들지 않는 꽃다발, 내 손으로 직접 뜨개질하다

이 책은 꽃다발을 주제로 한 유일무이한 코바늘 패턴 북으로, 35가지 꽃과 식물 패턴을 담아 생동감 넘치는 플라워 부케를 완성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장미, 튤립, 수국, 해바라기 같은 대표적인 꽃은 물론, 독특하고 개성 있는 식물까지 포함해 총 35가지 꽃과 잎사귀를 만드는 방법을 패턴과 도안으로 상세히 설명한다. 각각의 꽃을 정교하게 완성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줄기와 연결하여 실제 꽃처럼 생동감 있게 연출하는 노하우도 함께 담았다. 또한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한 5가지 테마 부케 프로젝트도 수록되어 있으며, 그 중에는 결혼식 부케처럼 특별한 날을 위한 아름다운 아이디어도 포함되어 있다. 뜨개질 플라워 부케는 수공예로 완성하는 평생 시들지 않는 꽃다발로, 집 안을 따뜻하게 장식하거나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