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葉にならない気持ち日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 일기)
梅田悟司 (우메다 사토시)
サンクチュアリ出版(생추어리출판)
288쪽
에세이
2025.5출간
수많은 광고 카피를 탄생시킨 카피라이터가 전하는 신감각 감정 관찰 에세이.
“일상 속, 말로 하기 어려운 감정, 이 책이 정확히 말로 대신해줍니다.”
수많은 인상적인 광고 카피를 만든 유명 카피라이터이자 35만 부 베스트셀러 <’말로 할 수 있다’는 무기가 된다>의 저자가 이번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118가지의 애매모호한 감정들을 명확한 언어로 풀어낸 감정의 해상도를 높이는 신감각 에세이를 선보인다.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내가 있는 줄만 더 오래 걸리는 것 같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 1/n로 정산해달라고 한다, 둘이서 보기로 했는데 나가보니 모르는 사람이 있다.. 저자가 집요하게 관찰하고, 섬세하게 포착한 감정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왔던 이러한 일상 속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감정들을 말로 풀어내준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상황, 설명하기 어려웠던 기분, 그 애매한 감정들을 말로 마주하면서, ‘읽는 디톡스’를 하는 듯한, 가슴 속이 훌훌 가벼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
“답답한 감정을 말로 풀어봤자, 아무 소용 없잖아?”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분명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답답함을 말로 표현하는 것에는 아주 큰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카피라이터로서, 지금까지 수많은 말을 만들어왔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피라이터 = 캐치프레이즈를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물론 인상적인 문구를 쓰는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피라이터의 본질적인 역할은 그와는 조금 다릅니다. 그것은 바로, ‘아직 말이 되지 않은 것을 말로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사람의 마음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진짜 감정과 깨달음을 찾아내어 언어로 표현하는 것. 마케팅 세계에서는 이 과정을 ‘인사이트의 발견과 언어화’라고 부르며, 가장 중요한 핵심 작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형태도 없던 감정에 언어를 부여함으로써, 우리는 처음으로 정체를 알 수 없던 감정과 제대로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마음속에 흐릿하게 서린 거울을 닦아내고 스스로를 다시 들여다보는 일과도 같습니다. 말이란, 마음속 답답함을 정리하는 도구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 찝찝했던 감정은, 바로 이거였구나.”
“말로 표현하니까, 마음이 훨씬 개운해졌다.”
이런 감각이야말로, 답답함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의 진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
[목차]
제1장 | 일상 편
입을 옷은 넘치는데, 정작 입고 싶은 옷이 없다.
배는 안 고픈데, 습관처럼 하루 세끼를 챙겨 먹는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도, 상대가 먼저 와 있으면 내가 늦은 느낌이다.
지하철 좌석은 꼭 내릴 역 직전에야 비게 된다. 등
제2장 | 친구·연인 편
둘이 만나기로 했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 있다.
나만 술을 안 마셨는데, 계산은 더치페이.
영화 데이트에서 자막판을 보고 싶은데, 상대는 늘 더빙판을 고른다 등
제3장 | 일 편
상사의 잔소리가 길어지면, 반성의 마음조차 사라진다.
몸이 안 좋아 하루 쉬었을 뿐인데, 일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진행되어 있다.
정성 들여 만든 자료가 한 번도 쓰이지 않고 끝난다.
유독 내 메일만 스팸함에 들어간다.
출근길이 의외로 운동이었다는 걸 퇴사 후에 깨닫는다. 등
제4장 | 가게 편
슈퍼에서 내 줄만 유난히 느리게 움직인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오면, 집에 와서 보면 아까랑 다르다.
주문 직후, 옆 테이블에 더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도착한다.
가게에 아는 사람이 있어, 들키지 않게 슬쩍 나온다.
고민 끝에 비싸게 주고 산 옷이 세일에서 헐값에 팔리고 있다. 등
제5장 | 가족 편
갑자기 부모님에게 전화가 오면 괜히 긴장된다.
본가에 가면 밥이 끝도 없이 나온다.
본가에 가도 두 시간쯤 지나면 돌아가고 싶어진다.
리모컨 배터리를 돌려봐도 안 먹힌다.
가족 여행은 대부분 싸움으로 끝난다. 등
제6장 | 육아 편
육아책 내용을 전혀 육아에 활용 못 한다.
아이들이 사진 찍는 걸 싫어한다.
아이 신발 사이즈가 눈 깜짝할 사이에 안 맞는다.
저녁이 컵라면일 때 아이가 유난히 더 좋아한다.
목욕을 거부하던 아이가, 목욕하러 들어가서는 안 나가려 한다. 등
제7장 | SNS 편
아무 생각 없이 입은 옷차림일 때만 SNS에 업로드된다.
답장이 안 오는 메일을 자꾸 다시 들여다본다.
뭔가 암시하는 듯한데 아무 말도 안 하는 시적 문장들.
친구 글엔 좋아요를 누르지만, 내 글은 외면당하는 느낌. 등
제8장 | 취미 편
좋아서 하는 것인데, 자꾸 실력을 평가받는다.
최애 아이돌이 너무 유명해지는 것이 싫다.
시간이 나면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결국 아무것도 못 한다.
내 방식대로 즐기고 있는데, 올바른 방식을 강요받는다.
장비늪에 빠져 장비만 잔뜩 늘어난다. 등
[저자] 우메다 사토시
카피라이터. 무사시노 대학 교수. 워크원더스 주식회사 이사 CPO.
1979년생. 박사(학술). 도쿄과학대학 환경・사회공학대학원 박사 후기 과정 수료. 레코드 회사를 창업했던 경험을 거쳐, 광고대행사 ‘덴츠’에 입사했다. 벤처캐피털(VC)에서 벤처 지원에 종사한 후, 무사시노대학 창업학부 개설에 따라 교수로 취임했다. 현재는 생성 AI에 의한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워크원더스의 이사로서 카피라이팅 기술을 발전시켜 프롬프트 개발을 하고 있다.
카피라이터로서의 주요 작품으로는 조지아 '세상은 누군가의 일로 이루어져 있다', 타운워크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타운워크' 등이 있다.’ 등의 카피라이팅, TBS TV '일요극장'의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이 있다.
저서로는 시리즈 누계 35만부의 <’말로 할 수 있다’는 무기가 된다>가 있다. 이 책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또한, 4개월 반의 육아휴직을 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이름 없는 집안일에 이름을 붙여보니 그 수에 놀랐다』를 출간해 이름 없는 집안일 붐에 불을 지폈다. 저서 누계 50만 부 돌파. 오늘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품고, 오늘도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