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04
안녕하세요, 시에나조 에이전시입니다.
Pearson, Chronicle Books, Yale UP, Harvard UP, DropCap의 신간 및 주목 타이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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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OSTER PHENOMENON: WHY YOU FEEL LIKE A FRAUD AND WHAT TO DO ABOUT IT
임포스터 현상 / Kate Atkin / 232쪽 / 비즈니스실용, 심리
“나는 가짜일지도 몰라”라는 생각,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 ‘임포스터 현상’의 오해를 바로잡고, 그 실체와 대처법을 밝히는 심리 교양서.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인생에서 한 번쯤 ‘임포스터 증후군(가면 증후군)’을 경험한다고 한다. 미셸 오바마, 셰릴 샌드버그, 톰 행크스 같은 유명인도 임포스터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은 바 있으며, 심지어 아인슈타인조차 자신을 ‘원하지 않는 사기꾼(involuntary swindler)’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자기 의심이나 자신감 부족은 정신 질환의 ‘증후군’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사회적-문화적 맥락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 책은 임포스터 현상에 대한 흔한 오해를 바로잡고, 이 현상이 무엇인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자신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가 어떻게 임포스터 현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러한 감정을 더 넓은 맥락에서 바라보고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넘어,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 케이트 앳킨
《The Confident Manager》, 《The Presentation Workout》 등의 저서를 집필한 비즈니스 코치이자 강연가. 직장 내 임포스터 현상, 그에 대한 대처 전략, 그리고 심리적 용기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다양한 기업 현장에서 임포스터 감정을 줄이고 건강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하고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수백 명의 성공한 인사들과 나눈 생생한 인터뷰 경험을 바탕으로, 임포스터 감정을 겪는 사람들의 내면과 심리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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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 DATA: ARTISTS, SCIENTISTS, THINKERS, AND DREAMERS ON HOW WE LIVE OUR LIVES IN NUMBERS
데이터를 말하다: 예술가, 과학자, 사상가들이 숫자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 / Giorgia Lupi and Phillip Cox / 208쪽 / IT, 사회
데이터는 숫자가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말하는 새로운 언어다.
전세계 금융 시장과 통신 네트워크의 대규모부터 개인적인 관찰과 사회적 연결의 가장 작은 순간까지, 데이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와 규모로 생성되고 공유되며 분석된다. 우리가 이를 인식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보이지 않는 데이터 생태계에 둘러싸여 있다. 이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데이터’라는 주제를 다루며, 비즈니스, 기술, 건강,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오늘날 데이터의 역동적이고 놀라운 학제 간 특성에 대해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인터뷰에는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데이터 시각화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세계적인 UX 디자이너 존 마에다(John Maeda), 데이터가 예술인지에 대해 논하는 박물관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Paola Antonelli), 사람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도록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마케팅 전설 세스 고딘(Seth Godin), 대규모 데이터셋이 꿈을 꿀 수 있는지 대해 이야기하는 AI 데이터 예술가 레픽 아나돌(Refik Anadol)를 비롯해,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Adam Grant), 경제학자 맥스 로저(Max Roser), 의사 에릭 토폴(Eric Topol) 등이 참여했다.
[목차]
Introduction
1 Counting Ourselves: Data and Identity
James Clear / Adam Grant / Andy Marra
2 Making Meaning: Data and Communication
Seth Godin / Naresh Ramchandani / Bernadette Woods Placky / Max Roser
3 Vital Signs: Data and Health
David Putrino / Bon Ku / Eric Topol
4 Machine Thinking: Data and Technology
Kate Crawford / John Maeda / Refik Anadol
5 Paint by Numbers: Data and Creativity
Paola Antonelli / Ekene Ijeoma / Nico Muhly / Sougwen Chung
Conclusion: How to Speak Da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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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 & CENTER LEADERSHIP: HOW LEADERS USE PERSONAL BRANDING TO STAND OUT AND HOW YOU CAN TOO
퍼스널 브랜딩 리더십: 나를 브랜드로 만드는 리더의 성장 전략 / Brandon Birkmeyer / 217쪽 / 비즈니스실용, 리더십 / 2024.7 출간
퍼스널 브랜딩으로 리더십의 중심에 서라! 영향력, 신뢰, 커뮤니케이션을 겸비한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는 법.
훌륭한 리더들은 어떻게 뛰어난 커뮤니케이터가 되고, 인상적인 연설가이자 관계의 달인이 될까? 이 책은 리더가 비즈니스와 인생 전반에서 권위, 영향력, 신뢰를 쌓는데 필요한 퍼스널 브랜딩 기술을 알려준다. 리더십을 퍼스널 브랜딩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망하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저자는 전 코카콜라 및 애플 광고 임원이자, 매디슨 애비뉴 광고업계에서 20년 넘게 활동하며 Fortune 100대 기업에 브랜드 전략을 자문해온 인물이다. 2018년에는 브랜딩 분야 상위 5위 팟캐스트로 꾸준히 선정되는 ‘Brands On Brands’를 런칭했다.
이 책은 ‘중간 집단 사고방식’을 극복하는 방법, 9단계 퍼스널 브랜딩 프레임워크와 각 단계별 활동 가이드, 네트워킹, 파트너십, 스피치를 통해 커뮤니티와 영향력을 구축하는 전략, 주변 사람들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임팩트 만들기’ 실천법, 뻔한 사람들 속에서 벗어나는 실질적인 행동 지침, 변화를 막는 ‘루틴의 역설’을 돌파하는 방법 등, 퍼스널 브랜딩 과정을 단계별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또한, 리더가 매일 무엇에 집중하고 어떻게 지속적인 실행을 이어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심 리더십을 위한 4가지 법칙’도 소개한다.
[리뷰]
“Brandon leverages his years of experience in Front & Center Leadership, a guide packed with actionable steps to build your personal brand and become a modern leader who gets noticed. A great read for anyone looking to advance in their career.”
- Rah Mahtani, Head of Marketing - North America, Alibaba
“If you’ve been hanging back and hesitating to start the journey of building your personal brand because you don’t know where to start, start with Brandon Birkmeyer’s book, Front & Center Leadership. Brandon acts as your guide, helping you with everything from initial shifts in your mindset to following a specific framework of actions to establish visibility, build authority, and make an impact on your community. A must—read for anyone looking to step into thought leadership.”
- Philip VanDusen, Former VP Head of Design at Pepsico, and host of the Brand Design Masters Podcast with 291K+ subscribers on YouTu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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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OTHERS GRIMM: A BIOGRAPHY
그림 형제 / Ann Schmiesing / 360쪽 / 문화, 전기 / 2025.10 출간예정
** A New Yorker “Best Book of 2024” Selection
** Rights Sold: 중국, 폴란드, 불가리아, 브라질
그림 형제로 알려진 야곱과 빌헬름 그림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50여 년 만의 첫 번째 영어 전기.
200여 년 전, 독일의 야곱 그림(1785~1863)과 빌헬름 그림(1786~1859) 형제는 전세계적으로 지금도 유명한 동화집을 출간했다. 17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그림 형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 상위 12위 안에 드는 작가가 되었다. 그림 형제는 신화학자, 언어학자, 사서, 공무원이기도 했고, 가장 절친한 친구였다. 이들의 이야기는 널리 알려졌지만 그림 형제라는 인물의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기록에 대한 수십 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그림 형제가 개인적 상실과 나폴레옹 전쟁의 잔혹성을 극복하고 어떻게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완성해 냈는지 전한다. 그림 형제는 신화와 중세 문학에 관한 방대한 저작물을 제작하고 기념비적인 독일어 사전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그림의 법칙으로 알려진 야곱의 언어학적 발견으로 학문적 지평을 넓혔다. 저자는 풍부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림 형제의 심오하면서도 복잡한 유산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제공한다.
[목차]
Introduction
1 Childhood Memories, 1785–1796
2 Transition to Adulthood, 1796–1805
3 Contributions to Scholarship, 1805–1808
4 Wilhelm’s Journey, 1809
5 Collecting Tales, 1810–1812
6 Reception of Children’s and Household Tales, 1812–1814
7 Unveiling the Second Volume of Children’s and Household Tales, 1815
8 Exploring German Legends, 1816–1818
9 Revising Children’s and Household Tales, 1819
10 Grimm’s Law and the Small Edition of the Tales, 1820s
11 The Göttingen Era, 1829–1838
12 Aftermath of the Göttingen Seven Protest, 1838–1841
13 Berlin Beginnings, 1841–1852
14 Final Years in Berlin, 1852–1863
Conclusion
[리뷰]
“By bringing Jacob and Wilhelm to life, and setting their lives in context, [Schmiesing] demonstrates the power and the danger of these eternal and essential tales — and reminds us why they haunt us still”
—Financial Times
“As Ann Schmiesing makes clear, Jacob and Wilhelm Grimm were far more than just compilers of fairy tales. They were, above all, scholars and celebrants of medieval German language and culture . . . [while] populating our imaginations with immortal characters and the plot arcs of much of our fiction and drama.”
—Michael Dirda, Washington Post
“Ann Schmiesing tells the tale behind the tales. . . . [She] has brought the brothers to life in their fullness.”
—Dominic Green, Wall Street Journ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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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US AURELIUS: THE STOIC EMPEROR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스토아 황제 / Donald J. Robertson / 248 쪽 / 철학, 전기 / 2024.10 출간
** Rights Sold: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 브라질, 불가리아, 체코, 루마니아, 터키, 우크라이나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세계와 그가 스토아 철학의 도움으로 극복한 엄청난 도전을 따라가다.
이 책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21~180 CE)의 삶을 현대 독자들에게 새롭게 조명하며, 그가 걸어간 심리적 여정을 깊이 탐구한다. 저자는 그가 영향을 받은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를 분석한다. 그의 어머니 도미티아 루킬라(Domitia Lucilla), 황제 하드리아누스(Hadrian), 그리고 스토아 철학 스승들과의 관계를 면밀히 살펴본다. 또한, 『명상록(Meditations)』과 그의 서신들을 비롯해, 『아우구스투스 역사(Augustan History)』 및 기타 고대 문헌을 토대로 마르쿠스의 행적을 추적한다. 황제로서 로마 제국의 절정기를 이끌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철학과 도덕적 가치를 정치적 현실과 조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심했다. 저자는 그가 노예제와 전쟁 포로의 도덕적 딜레마, 여성에 대한 태도, 스토아 철학을 바탕으로 한 내전에 대한 대응, 기독교인 박해 문제, 그리고 악명 높은 아들 코모두스(Commodus)를 후계자로 지명한 결정 등을 어떻게 고민했는지를 분석한다. 이 책에서 『명상록』은 마르쿠스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 역할을 한다. 저자는 황제로서의 외적 삶과 철학자로서의 내적 여정을 교차하며, 그의 성격, 가치관, 동기를 정교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사색과 행동을 유기적으로 엮어, 로마 황제이자 철학자로서의 면모를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목차]
Prologue: Truth in the Meditations
Chapter One. The Mother of Caesar
Chapter Two. Verissimus the Philosopher
Chapter Three. The Greek Training
Chapter Four. Hadrian’s Vendettas
Chapter Five. The Death of Hadrian
Chapter Six. Disciple of Antoninus
Chapter Seven. Disciple of Rusticus
Chapter Eight. The Two Emperors
Chapter Nine. The Parthian Invasion
Chapter Ten. The War of Lucius Verus
Chapter Eleven. Parthicus Maximus
Chapter Twelve. The Antonine Plague
Chapter Thirteen. The War of Many Nations
Chapter Fourteen. Germanicus
Chapter Fifteen. Sarmaticus
Chapter Sixteen. Cassius the Usurper
Chapter Seventeen. The Civil War
Chapter Eighteen. The Setting Sun
Epilogue: The Hall of Mysteries
Chronology / Genealogies / Source Notes / Notes / Bibliography / Acknowledgments / Index
[리뷰]
“[Robertson] thoughtfully and readably capture[s] the essence of this great man and his great life. It’s a must read for any aspiring Stoic.”
—Ryan Holiday, #1 New York Times bestselling author of The Daily Stoic
“Addictively written, this riveting visitation of the fascinating figure of Marcus Aurelius is as comprehensive as it gets, covering everything from his reign to his philosophy.”
—“Notes from Your Bookseller,” barnesandnob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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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AZAKIWORLD: A LIFE IN ART
미야자키 월드 / Susan Napier / 344쪽 / 예술, 문화, 전기 / 2020.1 출간
** Rights Sold: 중국, 일본, 프랑스, 체코,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스페인, 태국, 베트남, 우크라이나 (한국어판: 출간 후 계약 종료)
지브리를 넘어서,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세계를 읽다.
독특한 세계관의 독보적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삶과 예술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신들을 위한 목욕탕, 붉은 머리의 물고기 소녀, 숲속의 털복숭이 정령—이 모든 환상적인 존재들은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바람이 분다』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상상력에서 태어났다. 일본 문화 및 애니메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인물의 삶과 작품 세계를 깊이 탐구하며, 그가 창조한 유토피아적 꿈과 환경 재앙, 강인한 여성상 등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다양한 테마를 섬세하게 분석하여, 할리우드 중심의 대중문화를 뒤흔들며 전세계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바꾼 한 예술가의 비전과 영향력을 조망한다.
[목차]
Prologue: In Search of Miyazakiworld
1 Hametsu
2 Constructing an Animator
3 The Joy of Movement
4 Ups and Downs: Castle of Cagliostro
5 Nausicaä and “the Feminine Principle”
6 Orphans of the Sky: Laputa: Castle in the Sky
7 Umbrellas in the Haunted Forest: Transcending National and Personal Trauma in My Neighbor Totoro
8 The Witch and the City: Time, Space, and Gender in Kiki’s Delivery Service
9 Porco Rosso Lands in Casablanca
10 From Messiah to Shaman: The Nausicaä Manga Seeks Light in the Darkness
11 The Faces of Others: Boundary Crossing in Princess Mononoke
12 The Intimate Apocalypse of Spirited Away
13 The Castle, the Curse, and the Collectivity: Howl’s Moving Castle
14 Rich and Strange: The Apocalypse of the Innocents in Ponyo
15 “A Terrible Wind”: The Wind Rises
Conclusion
Notes / Bibliography / Acknowledgments / Index
[리뷰]
“Packed with interesting details about the filmmaker’s life, interests, and inspirations.”
—Mark Jenkins, Washington Post
“Susan Napier eloquently defines Miyazaki as an auteur who creates immersive animated realms that vary from film to film but are joined by a consistent (albeit evolving) worldview and tropes . . . An essential work in anime scholarship.”
—Angelica Frey, Hyperallerg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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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EROLOGY: THE CULTURE OF HAIR IN NINETEENTH-CENTURY AMERICA
머리카락의 문화사: 19세기 미국, 머리카락에 새겨진 문화의 역사 / Sarah Gold McBride / 304쪽 / 역사, 문화
머리카락은 말한다—19세기 미국, 인종과 성별, 소속을 가르는 은밀한 기준.
머리카락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19세기 미국에서 머리카락은 젊은 국가가 정체성을 모색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결정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다. 식민지 시대까지만 해도 머리카락은 몸에서 배출되는 분비물, 심지어 ‘배설물’로 간주되었지만, 점차 머리카락은 몸의 통합된 일부로 여겨지며, 그것이 자라나는 사람에 대해, 심지어 그들이 숨기고 싶어 하는 진실까지도 드러내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미국 사회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인종, 계급, 시민권, 지역 등의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미국인들은 머리카락의 색, 질감, 길이, 심지어 단일 모발의 형태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분류하고자 했다. 오랫동안 머리 스타일은 사회적 지위를 암시해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머리카락 자체의 생물학적 특성이 과학적인 ‘징후’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는 한 사람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흑인인지 백인인지, 원주민인지 아시아인인지, 기독교인인지 이교도인지, 건강한지 병든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었다. 심지어 용기, 야망, 범죄 성향과 같은 성격의 일면마저도 머리카락을 통해 밝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머리카락이 진실을 말해주는 존재였다면, 동시에 그것은 기만의 도구가 되기도 했다. 이는 어떤 이들에게는 충격이었고, 또 다른 이들에게는 힘이 되었다. 많은 미국인들이 머리카락을 통해 정치적 소속감을 표현하고, 인종적 또는 성별 ‘패싱’을 시도하며, 새로운 도시에서 자신을 재창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앞머리, 컬, 커트 속에 기록된 역사 속에서, 머리카락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의 소속과 정체성을 정의하고 위장했던 시대를 밝혀준다. 낯설면서도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머리카락의 문화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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