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 신간 안내
- U of Chicago, U of Michig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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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9
안녕하세요, 시에나조 에이전시입니다.
University of Chicago Press, University of Michigan Press의 신간 및 주목 타이틀을 소개합니다.
해당 저작권사가 올해 서울 도서전에 참가할 예정이라, 한국 시장에 맞춰 큐레이팅한 하이라이트 타이틀의 한국어 자료도 입수되었습니다. 전체 영문 2025 Fall 라이츠 가이드와 하이라이트 한국어 자료를 아래 링크 통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검토를 원하시면 출판사와 담당자명을 기재하여 회신해주세요. 검토용 자료를 발송해드리겠습니다.
✔️지난 뉴스레터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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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Chicago 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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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ENSE OF SPACE: A LOCAL’S GUIDE TO A FLAT EARTH, THE EDGE OF THE COSMOS, AND OTHER CURIOUS PLACES
공간 감각: 평평한 지구에서 우주의 끝까지, 낯선 공간을 여행하는 물리학자의 안내서 / John Edward Huth / 368쪽 / 과학
우리가 공간을 인식하는 방식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꾼다.
누군가에게 길을 알려줄 때, “직진해서 왼쪽으로 도세요”라고 말하는가? 아니면 “북쪽으로 가다가 서쪽으로 움직이세요”라고 말하는가? 이 대답은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드러낸다. 이 책에서 물리학자인 저자는 사람 중심의 방식과 사람으로부터 독립된 방향 중심의 방식이라는 두 가지 내비게이션 방식을 통해, 진화해온 공간 인식 모델을 따라갈 수 있도록 이끈다. 이를 통해 과학적 공간 개념이 어떻게 우리의 사회적 인식에 영향을 주고, 반대로 사회적 인식이 새로운 공간 모델을 만들어내는지를 놀라운 통찰로 풀어낸다. 저자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인간의 감각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 그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공간 개념은 다시금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지적 지도, 점성술, 천문학, 입자 물리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의 주제를 쉽게 소개하면서, 우리의 뇌는 본래 지구적 거리감에 맞춰 진화했지만, 우리는 일상적 경험과는 거리가 먼 우주적 스케일에서부터 소립자 세계까지도 그 공간 개념을 확장해 이해하려 한다고 설명한다. 평평한 지구에서 다중우주의 신비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우리가 이 세계 속에서, 그리고 그 너머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고 살아가는지를 탐구하는 에너지 넘치는 안내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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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LE BLUE DATA POINT: AN EARTH-BASED PERSPECTIVE ON THE SEARCH FOR ALIEN LIFE
창백한 푸른 데이터 포인트: 지구에서 시작하는 외계 생명 탐사 / Jon Willis / 256쪽 / 과학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한 여정은 ‘지구’에서 시작된다.
지구 밖에 생명체는 존재할까? 우주 비행의 한계 속에서 점점 더 많은 우주생물학자들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지구를 탐구한다. 천문학자인 저자는 외계 환경과 가장 유사한 지구 환경을 탐험하면서 독자들이 외계의 환경을 상상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저자와 함께 심해탐사선 E/V 노틸러스호를 타고 태평양 깊숙한 바닷속으로 잠수하여, 토성과 목성의 위성에 존재할지도 모를 미지의 바다를 살펴본다. 또 호주의 사막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을 찾아, 화성에서 화석을 찾을 수 있는 미래를 생각해본다. 칠레의 산꼭대기에 있는 천문대에서는 외계 행성의 미세한 반짝임을 관측하고, 바하마에서는 돌고래의 말을 엿들으며 외계 생명체의 의식과 감각을 상상해본다. 운석 수집에서 외계 행성 탐사까지, 저자는 다양한 조사를 통해,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외계 세계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생물학적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 칼 세이건이 말한 지구라는 단 하나의 “창백한 푸른 점”에서 과학자들이 말하는 “창백한 푸른 데이터 포인트”를 통해, 다른 행성에 존재할지도 모를 생명체의 모습을 그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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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REFINED: HOW CAPITALISM REINVENTED SUGAR
설탕과 자본주의: 자본주의가 설탕을 재창조한 방법 / David Singerman / 352쪽 / 역사, 경제
정제된 설탕, 정제되지 않은 진실 - 설탕 뒤에 숨겨진 자본주의의 어두운 역사.
설탕은 이제 흔한 조미료로 여겨지며, 비만, 당뇨병 및 현대 질병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 달콤한 중독의 이면에는 길고 씁쓸한 역사가 있다. 지난 500년 동안 설탕은 제국을 건설하고, 일부에게는 막대한 부를 안겨주었으며, 수많은 노예와 자유노동자들에게는 고통을 안겨주었다. 설탕은 어떻게 현대 식문화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필수 상품이 되었을까?
이 책에서 역사학자인 저자는 설탕을 자본주의 역사 속에서 재조명한다. 19세기 이전까지 설탕의 가치는 색, 맛, 재배지, 생산자 등 자연적 특성에 기반했다. 하지만 1850년경부터, 플랜테이션 소유주, 산업가, 과학자들은 설탕의 의미 자체를 재정의하려는 시도를 시작한다. 그들은 과학의 도구와 언어를 동원해 설탕의 생산 방식과 유통 구조뿐 아니라, 설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까지도 바꿔놓았다. 설탕이 ‘순수한 화학물질’로 재탄생되면서, 노동자들은 권력을 박탈당했고, 새로운 형태의 사기와 부패, 독점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교묘히 은폐되었다. 이 책은 실험실, 정제소, 미 의회까지 설탕 산업의 알려지지 않은 공간들을 탐험하며, 부패, 과학, 자본주의가 교차하는 어두운 역사의 단면을 조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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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ANS OF PREDICTION: HOW AI REALLY WORKS (AND WHO BENEFITS)
예측의 수단: AI는 어떻게 작동하고, 누구를 위한 기술인가 / Maximilian Kasy / 224쪽 / 경제, 사회
AI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손에 쥔 자들이다.
AI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존재다. 일상적인 온라인 활용부터 법정, 채용 면접, 전쟁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은 삶 전반에 깊이 스며들었다. 너무나 보편화된 나머지, AI는 '불가피한 운명'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경제학자인 저자는 AI는 멈출 수 없는 힘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 특히 개발과 배치를 주도해온 소유 계급의 선택에 의해 형성된 것임을 보여준다. 그는 AI 기술 자체는 복잡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이 소유자의 이익과 목적을 향해 결과를 유도할 수 있는 교묘한 방식에 진정한 위험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AI의 작동 원리를 명확하고 쉽게 설명하면서, AI와 인간 사이의 갈등이 아니라, AI를 통제하는 자들과 나머지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이 핵심임을 밝힌다.
이 책은 AI의 미래, 곧 기술 자체가 아닌 기술의 소유자에 의해 형성되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AI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자원들—데이터, 컴퓨팅 파워, 전문 지식, 에너지—즉 ‘예측의 수단’을 통해 권력이 유지된다. 불평등이 심화된 세계에서, 수 세기 만에 등장한 가장 중대한 기술이 기존 권력층에 의해 조종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저자는 AI를 둘러싼 기술적 논쟁과 가능성, 사회적 우려를 넘어, 핵심 질문으로 돌아간다: 누가 AI의 목적을 설정하는가? 그 통제는 어떻게 유지되는가? 그리고 기술을 공공의 손에 되돌리기 위한 민주적 통제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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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CULTURE: TOWARD AN AESTHETICS OF MAGNITUDE
빅 컬처: 거대함의 미학을 향하여 / David Wittenberg / 248쪽 / 철학
우리를 압도하는 것들, 그 크기 너머의 감각을 탐구하다.
이 책은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왜 ‘거대한 것’은 종종 우리에게 ‘거대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가? 마천루, 재난, 그 외의 거대한 현상들은 공포, 매혹, 경외심 같은 감정을 자아낸다. 저자는 이러한 감정이 단순히 크기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거대함’과의 만남은 어른이 된 우리가 일상에서 좀처럼 경험하지 못하는 원초적이고 때로는 폭력적인 감각이며,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처음 인식했던 유년기의 감각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저자는 원자폭탄, 영화 특수효과, 매크로필리아, 괴수 등의 사례를 폭넓게 다루며, 거대한 사물들이 어떻게 우리의 가장 근원적인 현실 감각을 자극하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은 ‘거대함’에 대한 새로운 미학을 제시하고, 우리의 일상적 인식에서 거대함이 가지는 특별한 역할을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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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CROSSING: NEW HORIZONS - CAN A GAME TAKE CARE OF US?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이 우리를 돌볼 수 있을까? / Noah Wardrip-Fruin / 208쪽 / 문화
위기의 시대, 디지털 섬에서 다시 연결된 우리들의 이야기.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2020년 3월, 많은 이들이 가족, 직장, 식당, 그리고 일상의 리듬으로부터 단절된 바로 그 시기에 출시되었다. 팬데믹 속에서 이 게임은 하루 평균 백만 장씩 판매되며, 플레이어들에게 위로와 도피, 그리고 새로운 방식의 연결감을 제공했다. 이 책에서 게임 연구자인 저자는 팬데믹 봉쇄로 인해 가족과 함께 고립된 상태에서 이 게임이 가지는 힘과,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던 한 부모이자 플레이어로서의 복합적인 감정을 풀어낸다. 아이들이 『동물의 숲』에 빠져들면서 생긴 가족 간 갈등과 규칙에 대한 저항 역시 고스란히 그려진다.
이 책은 게임의 표면 아래에 숨겨진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상 심리를 자극하는 ‘연속 접속 보너스’나 게임이 결정하는 플레이 시간처럼 교묘한 설계 방식, ‘안전한’ 자본주의에서 끝없이 쇼핑할 수 있는 매력, 그리고 보호자이자 은근히 가부장적인 너구리(톰 누크)의 독특한 캐릭터성까지 조명한다. 현실이 위협으로 가득했던 시기, 이 블록버스터 게임은 많은 이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이 책은 한 게임이 현대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 <Replay> 시리즈는 게임을 하는 개인의 경험을 통해 게임의 개발, 수용, 현대 사회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동물의 숲>과 함께, <언더테일>이 출간될 예정이며, 2026년에는 <심즈> <레드 데드 리뎀션>이 출간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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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rth Day> 시리즈는 <새의 하루>를 시작으로, <개구리의 하루> <꽃의 하루>가 출간되었으며, 2025년에는 <나무의 하루>과 <버섯의 하루>, 2026년에는 <조개의 하루> <뱀의 하루> <곤충의 하루>가 출간될 예정이다. 하루 동안 지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2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는 24시간 동안 다양한 생명체를 관찰한다. 각 시간, 각 챕터에서는 놀라운 지구와 그 안에 살고 있는 매혹적인 생물들을 엿볼 수 있다. 자연사를 즐기는 새롭고 흥미로운 구성으로, 과학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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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DAY: A STORY OF 24 HOURS AND 24 ARBOREAL LIVES
나무의 하루: 24가지 나무의 24시간 / Meg Lowman / 256쪽 / 과학
하루 24시간, 24그루의 나무가 들려주는 지구의 숨결.
이 책은 수목 탐험가인 저자가 하루의 각 시간마다 한 가지 나무를 소개하며, 전세계 24종의 나무와 그 생태계를 탐구한다. 새벽 3시, 예멘, 용혈수는 이름의 유래가 된 붉은 수액을 아직 드러내지 않았지만,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야행성 도마뱀이 꽃가루를 코에 묻힌 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윽고 아침 10시, 태평양 북서부로 가면,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수종인 세쿼이아를 올라가게 된다. 아침 안개는 이 나무들이 뿌리뿐 아니라 잎에서도 수분을 흡수하며 하늘 높이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 가을의 오후 2시, 뉴잉글랜드 숲의 어둠 속에서는 단풍나무 잎이 더 이상 광합성을 하지 않기에 초록빛을 잃고 선명한 붉은색으로 물든다. 오랜 시간 끓여낸 수액은 달콤한 메이플 시럽이 된다. 해가 지는 오후 6시, 멕시코에서는 초콜릿의 재료인 카카오나무를 만나게 된다. 이 나무의 꽃은 줄기와 가지에서 피어나며, 작은 깍지벌레들이 수분을 도우면서 인간은 물론 원숭이, 박쥐, 다람쥐를 위한 맛있는 열매가 자라나게 된다. 이처럼 하루 동안의 ‘나무 여행’을 마치고 나면, 우리는 나무들이 조용하지만 위대한 지구의 수호자인지 깨닫게 된다. 약을 주고, 음식을 주며, 물을 정화하고 산소를 만들어주는 존재, 그것이 바로 나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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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DAY: A STORY OF 24 HOURS AND 24 FLORAL LIVES
꽃의 하루: 24가지 꽃의 24시간 / SANDRA KNAPP / 208쪽 / 과학
식물학자가 전하는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꽃들의 이야기.
이 책은 하루의 각 시간마다 한 가지 꽃을 소개하며, 전세계의 24종의 꽃을 탐구한다. 자정,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달맞이꽃(Ipomoea alba)’이 길고 가느다란 꽃잎을 펼치며 매혹적인 향기로 박각시나방을 불러 모은다. 하지만 해가 떠오르면 꽃은 시든다. 새벽이 밝아오면 민들레와 치커리가 꽃잎을 활짝 열어 벌과 파리들에게 꿀을 제공하고, 이들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를 에너지를 얻는다. 아침 8시, 태양이 아마존 강 위로 떠오를 때 빅토리아 수련의 색이 서서히 변한다. 하얀 꽃이 점차 분홍과 보라색으로 변해가며, 밤새 꽃 안에서 잔치를 벌이던 딱정벌레들이 고개를 내민다. 저녁 7시, 카리브해로 향하면 강렬한 향기를 뿜어내는 ‘야래향(밤에 피는 재스민)’을 만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달콤하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독특하고 강렬한 냄새로 느껴지는 이 식물은 미나리과에 속하며, 아름다운 모습 뒤에 독성을 품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토착 식물들을 밀어내며 번식하는 침입종으로도 악명이 높다.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각 시간에 피어나는 꽃들의 생생한 순간을 담아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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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S AND THE NEW SCIENCE: MATTER AND VALUE IN THE SCIENTIFIC REVOLUTION
보석, 과학이 되다: 과학 혁명의 물질 실험실 / Michael Bycroft / 336쪽 / 역사, 과학
보석은 빛나는 장식품이 아니라, 과학혁명을 이끈 실험실이었다.
과학사학자인 저자는 보석이 16세기부터 19세기 사이 ‘근대 과학’의 주요 발전들과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귀금속과 준보석은 초기 근대 유럽에서 지식의 극적인 변화를 이끈 중심에 있었으며, 발광, 전기, 연소, 화학적 조성 등을 연구하는데 사용되었다. 당시 보석은 자연학자들이 수집하고, 수학자들이 측정했으며, 실험 철학자들은 그것을 문지르고, 불에 태우고, 용해했다. 이 로 인해 투명도, 색, 산지 등 전통적인 분류이 사라지고, 밀도, 굴절률, 화학 조성, 결정학 같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준으로의 전환을 이끌었다. 보석의 과학사는 물질을 생산하는 것뿐 아니라, 물질을 ‘평가’하는 행위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또한 다양한 물질 세계 간의 상호작용으로 과학이 형성된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이러한 통찰을 과학 혁명의 다섯 가지 주요 주제에 적용하고, 이후에는 16세기 자연사의 확장에서 19세기 초 응용과학의 등장까지 초기 근대 과학의 주요 사건을 다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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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Michigan 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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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FICIAL HUMANITIES: A FICTIONAL PERSPECTIVE ON LANGUAGE IN AI
인공 인문학: AI 언어에 대한 허구적 관점 / Nina Beguš / 308쪽 / 인문, 사회
AI를 이해하는 가장 인간적인 방법, 인문학.
이 책은 문학, 역사, 예술 등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인공지능(AI)의 본질과 발전 과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허구 속 인공지능의 재현과 실제 기술 발전을 병행해 살펴보며, AI의 문화적·철학적·윤리적 차원을 통합적으로 탐구하는 새로운 학제 간 분석 틀을 제시한다.
『피그말리온』의 엘리자 둘리틀에서 챗봇 ELIZA, 그리고 오늘날의 언어모델까지의 연속성을 추적하고, 슬라브 문학의 허구적 사례들을 포함해, 중세와 현대의 SF, 헐리우드 영화, 그리고 최근의 소셜 로봇과 가상 존재 개발과 비교한다. 젠더화된 가상 비서나 감성적으로 이상화된 소셜 로봇처럼 인간을 닮은 AI 디자인이 갖는 영향력을 조명하며, 창의성, 언어, 인간-기계 간 관계 같은 오래된 인문학적 질문들과 이 기술들이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AI가 의료, 특히 정신의학과 신경기술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마비 같은 상태에 대응하기 위해 인간의 몸과 마음과 상호작용하는 방식도 다룬다. 저자는 이러한 기술의 철학적·문화적 함의를 강조하며, 인간 모방을 넘어서는 기계의 가능성과 인간의 복지를 고려하는 책임 있는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미래를 성찰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방향으로 설계하기 위한 인문학의 역할을 사유하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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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AL PRODUCTION OF HALLYU IN THE DIGITAL PLATFORM ERA
디지털 플랫폼 시대의 한류 문화 생산 / Dal Yong Jin / 208쪽 / 사회
플랫폼이 바꾸는 한류, 그 이면의 권력과 재편의 드라마.
이 책은 한류의 플랫폼화 과정에서 역사, 산업 구조, 정치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탐구한다. 저자는 많은 연구가 세계 주요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한국 문화의 장악력과 콘텐츠 우위에 주목해왔지만, 실제로는 글로벌 무대에서 디지털 플랫폼에 따라 한국 문화 산업이 끊임없이 재편되고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넷플릭스와 같은 OTT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 디지털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콘텐츠 제작자, IT 산업, 정부, 그리고 소비자 간의 권력 관계가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저자는 비판적 문화 산업 연구를 새로운 이론적 틀로 발전시켜,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의 부상과 함께 진화하고 있는 한류 현상을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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