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01
안녕하세요, 시에나조 에이전시입니다.
Harvard University Press의 신간 및 주목 타이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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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RE THE ODDS? A STATISTICAL GUIDE TO CERTAINTY IN AN UNCERTAIN WORLD
확률은 무엇을 말하는가?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실성을 찾는 통계 가이드 / Mark Prell / 512쪽 / 수학 / 2026.4 출간예정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힘, 통계적 사고의 세계로의 여행.
오늘날 우리의 세계는 데이터로 넘쳐난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우리의 시청 및 청취 습관을 추적해 영화와 음악을 추천한다. 정부 기관은 신용카드 거래 내역을 분석해 경제 규모를 추정한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우리가 던지는 질문에 답한다. 이처럼 정보의 홍수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이를 스스로 활용해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면, 우리는 통계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경제학자이자 통계학자인 저자가, 통계가 데이터와 분석이라는 긴밀히 얽힌 2가지 줄기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터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지를 묻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데이터가 얼마나 신뢰할 만한지를 묻는 것이다. 저자는 수세기에 걸친 통계학의 창의적 사례들을 통해, 통계적 사고의 핵심 개념과 방법을 적용하여 백신의 효과를 판단하고,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은퇴를 계획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추론을 피하는 방법뿐 아니라, 왜곡되거나 조작되거나 단순히 잘못된 데이터를 식별하고 개선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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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CTION: A BIOGRAPHY
마찰: 인류를 움직인 힘의 역사 / Jennifer R. Vail / 248쪽 / 과학, 역사 / 2026.1 출간예정
불의 불꽃에서 우주의 미지까지—인류 역사를 이끈 보이지 않는 힘, 마찰.
‘마찰’은 운동을 방해하는 힘이다. 삐걱거리는 문 경첩이나 마모된 타이어처럼 일상에서 불편하고 번거로운 문제를 일으키는 힘이 사실은 인류 문명을 형성하고 진보시킨 보이지 않는 동력이었다. 불을 처음 다루던 선사 시대부터 산업혁명, 그리고 현대의 에너지, 의학, 우주 탐사까지, 마찰을 제어하려는 시도가 어떻게 혁신과 문화, 더 나아가 인류의 진화를 이끌어왔는지 추적한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예상치 못한 영역에서 마찰을 연구하고 있다. 어떤 바이러스는 왜 오랜 세월 잠복하는지, 암흑물질은 어디에 존재하는지, 기후 위기를 해결할 실마리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문제에서 마찰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그러나 아직 풀리지 않은 가장 큰 난제는 남아 있다. 바로 거시적 규모에서의 마찰 법칙과 미시적 규모에서의 마찰 법칙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뉴턴, 다빈치, 라이트 형제 같은 역사적 거장들의 발견에서부터 최첨단 공학의 성과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물리 세계의 숨겨진 영웅인 ‘마찰’의 매혹적인 전기를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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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VERSITY: A HISTORY IN STONE, SILK, AND BLOOD
대학: 돌과 비단, 그리고 피로 쓴 역사 / William Whyte / 416쪽 / 역사 / 2026.8 출간예정
짚과 돌, 종이와 철, 그리고 콘크리트—900년 대학의 역사는 건축과 재료 위에 새겨져 있다.
짚 방석에서 시작해 돌, 비단, 종이, 철, 콘크리트에 이르기까지—이 책은 900년에 걸친 대학의 역사를 건축과 재료라는 구체적 흔적 속에서 읽어낸다. 우리는 언제나 대학을 물질적 경험과 함께 기억한다. 비좁은 기숙사 방, 눅눅한 도서관 서가, 고딕 양식의 탑, 잘 다듬어진 잔디밭은 추상적 개념만큼이나 강렬한 대학의 풍경이다. 저자는 각 장을 짚, 돌, 살, 피, 비단, 종이, 철, 콘크리트라는 상징적 소재로 엮어, 대학의 물리적 형태와 사회·문화적 의미가 어떻게 긴밀히 맞물려왔는지를 탐구한다. 중세 파리 대학의 가구 없는 교실에서 짚 단을 의자로 삼던 학생들, 탈식민지 시대 나이지리아 오바페미 아울로워 대학의 광대한 콘크리트 캠퍼스는 서로 다른 교육 비전이 어떻게 세대에 걸쳐 대학의 건축, 조경, 가구에 흔적을 남겼는지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대학을 둘러싼 오래된 우려도 드러난다. 학문적 이상이 세속적 이해에 밀려날 수 있다는 두려움, 인종적 혼혈에 대한 불안, 기부자의 이름이 연구와 교육보다 우선될 수 있다는 의심 등이 그것이다. 풍부한 사례와 치밀한 분석을 담은 이 책은 원격 교육이 확산되는 시대에도 대학 캠퍼스라는 물리적 공간은 대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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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FIXED AND FICKLE: WHY OUR MORAL VIEWS KEEP CHANGING
도덕은 왜 흔들리는가: 변하는 가치의 심리학 / Audun Dahl / 288쪽 / 심리 / 2026.4 출간예정
도덕은 변덕이 아니라 이유 있는 변화다. 우리가 옳고 그름을 바꾸어 가는 방식에 대한 심리학.
우리는 도덕적 진리가 분명하고 불변하다고 믿고 싶어 한다. 남을 속이는 것은 잘못이고, 살인은 잘못이며, 노예제는 잘못이라는 식이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속이고, 죽이고, 노예로 부리면서도 후회하지 않았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명백히 잘못처럼 보이는 행위도, 다른 환경에 처한 사람, 혹은 한 세기 전 사람들에게는 전혀 문제없어 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도덕은 이렇게 불안정해 보일까? 흔히 감정, 이익, 사회적 압력이 사람들을 쉽게 도덕에서 벗어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아동, 청소년, 성인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인간의 도덕은 단순히 고정된 것도, 그렇다고 변덕스러운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믿을 때, 그리고 그 이유를 스스로 설명하고 타인에게도 권할 수 있다고 여길 때 도덕적 관점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 책은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왜 도덕적 신념을 가지게 되는지, 그것이 왜 세대를 거치며 달라지는지, 그리고 왜 자명해 보이는 도덕이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은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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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URE OF NURTURE: RETHINKING WHY AND HOW CHILDHOOD ADVERSITY SHAPES DEVELOPMENT
양육의 본질: 아동기 역경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생각하는 진화 심리학 / Jay Belsky / 심리 / 240쪽 / 2026.1 출간예정
문제적 행동은 실패가 아니라 진화적 적응이다—새로운 진화 심리학의 관점.
빈곤이나 불안정에 시달리거나, 위험한 동네에 살거나, 학대적인 가정에서 성장한, 즉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후 삶에서 공격적이거나 무모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아동기에 마주한 역경은 인간의 발달을 망친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아동 발달 심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아동기 경험이 인생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해 다윈 이론에 기반한 진화심리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예의 바른” 사람의 심리가 정상이고 “반사회적”인 사람의 심리는 일탈적이라는 가정에 근거가 없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역경과 연관된 이른바 ‘역기능적’ 행동은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정교한 전략일 수 있다. 위험과 불확실성에 둘러싸인 상황이라면, 잠재적 위협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어린 나이에 많은 자녀를 두는 것이 생존과 번식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길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아이를 적게 낳고 아낌없이 보살피는 것은 안정적인 세상에서는 효과적이지만, 위험한 세상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 또한 진화적 압력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우리는 아동기 경험이 왜, 어떻게, 누구에게 인생의 궤적을 바꾸는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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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EA OF CHINA: A CONTESTED HISTORY
중국이라는 개념 / Xu Guoqi / 288쪽 / 역사, 사회 / 2026.3 출간예정
중국이란 무엇인가, 중국인은 누구인가—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발명되고 재창조된 ‘중국의 개념’을 해부하다.
중국을 둘러싼 오늘의 세계 정치와 문화 논쟁 속에서, 과연 “중국이란 무엇이며, 중국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에서 역사학자인 저자는 단순하지만 난해한 이 질문에 도전한다. 중국은 세계화에 투자해 자본주의 초강대국으로 떠올랐지만, 내부적으로는 이견을 억압하고 민족주의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그러나 저자는 중국적 정체성, 곧 ‘중국성(Chineseness)’이 결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시대와 맥락에 따라 계속해서 발명되고 재창조되어온 과정임을 밝힌다. 홍콩, 대만, 해외 디아스포라, 인접국과의 대화와 갈등 속에서 중국의 개념은 끊임없이 재구성되었으며, 심지어 유교와 같은 전통조차 외부에서 변용된 뒤 다시 중국으로 들어왔다. 즉 중국이라는 아이디어는 왕과 관료, 산업가와 지식인, 동맹과 적대자의 필요에 따라 반복적으로 재편되어온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치밀하면서도 도발적으로 추적하며, 궁극적으로 중국을 ‘공유된 역사’로 구성된 공동체로 정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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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VE MINDS: A STUDY OF MANIPULATION
사로잡힌 정신: 조작의 철학 / Avishai Margalit and Assaf Sharon / 288쪽 / 사회, 철학 / 2026.5 출간예정
자유를 위협하는 가장 교묘한 권력—조작은 강제만큼이나 위험하다.
이 책은 오늘날 자유민주주의가 직면한 가장 교묘하고도 위협적인 권력, ‘정치적 조작’을 정면으로 다룬다. 철학자인 저자들은 신화와 문학, 역사와 정치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조작이 단순한 거짓말이나 속임수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 취약성을 파고드는 권력 행사의 한 형태임을 밝힌다. 우리는 흔히 강제를 정치적 지배의 주된 방식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저자들은 강제만큼이나 조작이 자유를 잠식한다고 주장한다. 선동가가 공적 토론을 무너뜨리고, 선전가와 음모론자가 비판적 사고를 마비시키는 인지적 함정을 만드는 지금, 조작은 민주주의 제도를 위협하는 은밀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대중의 지지는 정부 정당성의 근본이다. 그러나 조작은 여론의 형성과 표현을 오염시키며, 민주주의 쇠퇴라는 글로벌 위기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책은 조작이 정확히 무엇이며, 설득, 매혹, 넛징과 어떻게 다른지, 왜 그것이 자유를 위협하는지 고찰한다. 시의적절한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통찰을 제시하는 이 책은 점점 더 위태로워지는 민주주의의 현재와 미래를 성찰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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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SE AND FALL OF RATIONAL CONTROL: THE HISTORY OF MODERN POLITICAL PHILOSOPHY
이성적 통제의 흥망: 근대 정치철학의 역사 / Harvey C. Mansfield / 336쪽 / 철학 / 2026.1 출간예정
마키아벨리에서 니체까지—근대 정치철학의 흥망을 따라 자유와 이성의 미래를 묻다.
이 책은 정치철학자인 저자가 수십 년간 진행한 하버드의 전설적 강의를 바탕으로 수세기에 걸친 지적 혁명을 대담하게 해석한다. 저자는 근대 정치철학의 탄생을 니콜로 마키아벨리에게서 찾는다. 그는 정치의 목적이 정의나 덕이라는 고대적 이상이 아니라, 현실의 냉혹한 사실을 이해관계에 맞게 조작하는 것이라고 처음 주장했다. 신이나 신들의 질서를 벗어난 합리적 통제가 근대적 질서의 핵심이 되었고, 이는 인간을 노예 상태와 갈등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길로 여겨졌다. 이후 홉스와 로크가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발전시켜 자유주의의 토대를 마련한다. 그러나 루소가 역사적 변화를 이성의 개념 속으로 끌어들이면서 첫 번째 위기가 도래한다. 루소 이후 이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칸트, 마르크스, 헤겔에 이르러 역사가 사상의 중심이 된다. 두 번째 위기는 니체와 함께 찾아오는데, 그는 이성 자체에 회의를 던졌다. 그 이후 정치사상은 마키아벨리적 필연 대신 희미해진 주관성이 지배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사막에 갇혀 있다. 저자는 이성적 통제의 흥망을 따라가며 묻는다. 우리는 현대에 대한 불편함을 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 아니면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가? 이 책은 그 물음을 통해 근대 정치철학의 현재와 미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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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REASONABLE: THE CASE FOR A MISUNDERSTOOD VIRTUE
이성적이라는 것 / Krista Lawlor / 224쪽 / 철학 / 2026.3 출간예정
합리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이성적임’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다.
이 책은 철학자인 저자가 ‘이성적이라는 것의 의미’와 그것이 왜 사회에 중요한지 탐구한다. 이성적임(reasonableness)은 우리의 삶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다. 법적으로는 행동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합리적인 사람 기준(reasonable-person standard)’은 계약 이행에서부터 정당방위 살인에 이르기까지 적용된다. 정치적으로는 한 국가가 자유민주주의를 유지하려면 시민들이 이성적이어야 한다. 일상에서도 우리는 서로에게 이성적일 것을 요구한다.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상사나 우리의 선호를 무시한 채 결정을 내리는 배우자를 우리는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한다. 그렇다면 이성적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성적인 것은 합리적(rational)인 것과도, 사려 깊은 것(thoughtfulness)과도 다르다. 저자는 이성적인 사람은 ‘무엇이 가치 있는가’를 이해하려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성적인 사람은 무엇이 가치 있는지를 알아낼 만큼 합리적이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존중할 만큼 사려 깊어야 한다. 이 책은 ‘이성적’이라는 것의 본질을 짚어보고, 우리가 어떻게 이성적일 수 있을지 탐구한다. 인간은 감정을 경청하고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써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한다. 감정을 다스리고 타인과 주의 깊게 상호작용함으로써, 우리는 사회와 법이 요구하는 이성적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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