こころと出会うためのC・G・ユングの言葉100
(마음과 마주하기 위한 C. G. 융의 말 100)
大塚紳一郎 (오츠카 신이치로)
創元社 (소겐샤)
224쪽 / 심리, 자기계발 / 2025.11 출간예정
“답을 찾기보다, 나 자신에게 묻는 법을 배운다.”
― 지금, C. G. 융의 말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
20세기를 대표하는 심리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생 인간 마음의 깊은 층을 탐구한 ‘카를 구스타프 융’. 그가 쌓아올린 거대한 사상과 이론은 심리학의 범주를 넘어, 철학·문학·예술·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 지금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융은 꿈 분석을 치료에 활용했을 뿐 아니라, 집단 무의식, 개성화, 성격유형론 등 독자적인 개념들을 제시했다. 그의 사상 전체는 ‘융 심리학’으로 불리며, 오늘날까지 끝없는 통찰을 주는 지혜의 원천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융 심리학을 전문으로 심리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심리 치료사이자 다수의 융의 저서 및 융 심리학 저서를 번역한 저자가, 융이 남긴 방대한 언어의 바다에서 빛나는 문장들을 길어 올려 명언집으로 엮어 전한다. 정답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융의 말은 “나는 누구인가”, “사는 것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과 마주할 내면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인생의 전환점에 서서, 스스로의 삶의 방식을 다시 써 내려가야 하는 그 순간. 바로 그때, 융의 심리학이 빛을 발할 것이다.
[목차]
조금 긴 서문 ― 지금, 융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Ⅰ 꿈과 상상
Ⅱ 마음과 마음
Ⅲ 콤플렉스와 원형
Ⅳ 병과 치료
Ⅴ 사회와 정치
Ⅵ 종교와 신화
Ⅶ 결합과 변용
Ⅷ 아이와 어른
Ⅸ 인생과 의미
[저자] 오츠카 신이치로
1980년 도쿄 출생. 공인심리사. 2002년 게이오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2009년 고난대학교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박사후기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융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심리 카운슬링 사이트 ‘오츠카 프락시스’를 운영하고 있다. 역서로는 『BTS, 융, 마음의 지도』 『융파 정신분석의 네 기둥』, 『심리학의 7가지 대죄』, 『의사가 죽음을 말할 때』, 『하나의 마음과 하나의 세계』, 『성격의 발달』 등이 있다. https://www.otsukapraxis.com/
[본문 중에서]
의식의 관점이 한쪽으로 치우치고 경직될수록,
무의식의 반응은 더욱 고통스럽거나 혹은 위험한 것이 된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발달의 불균형은 피할 수 없다. 모든 힘을 똑같이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위험한 것은, 하나의 힘에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삶의 방식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어 버릴 때이다. 사물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하는 힘으로 살아온 사람은 어느 순간 자신을 억누르지 못하고 불만을 폭발시킬 수 있다. 주변과의 조화를 중시하며 ‘좋은 이웃’으로 살아온 사람이 갑자기 과격한 사상에 물들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마치 큰 강이 거꾸로 흐르는 것처럼, 지금까지 단련하지 않았던 힘이 범람하여 나를 삼켜버리는 것이다. 내가 하나의 힘에 의지하면 할수록, 내가 살아오지 않았던 부분은 점점 커져 간다. 결국, 가장 큰 위험을 스스로 키워내게 되는 것이다.
Note 에난티오드로미아(Enantiodromia)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에서 유래한 말로, ‘역전’ 혹은 ‘역류’를 의미한다. 융에 따르면, 지금까지 멀리 밀어내 왔던 무의식적인 내용이 의식의 영역으로 밀려들어와, 의식적 자아가 전혀 저항할 수 없게 되는 위험한 상태를 가리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