エブリシング・ヒストリーと地政学 マネーが生み出す文明の「破壊と創造」
(인류의 모든 역사와 지정학: 돈이 만들어낸 문명의 ‘파괴와 창조’)
エミン・ユルマズ (에민 율마즈)
文藝春秋 (문예춘추)
288쪽 / 역사, 경제 / 2025.10 출간
** 아마존 재팬 경제사 분야 베스트셀러 1위
경제X지정학 - 경제의 인류사가 미래를 비춘다!
경제학자가 전하는, 돈이 가져온 문명의 ‘파괴와 창조’의 본질이란?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돈은 사회의 대동맥으로서 문명에 ‘파괴’와 ‘창조’를 동시에 가져왔다. 돈은 인류 문명의 동력으로, 부와 발전을 이끌어온 동시에 탐욕과 전쟁을 낳아온 양면적 존재다. 문명은 자원의 확보와 거래의 효율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고 잉여 생산물을 축적하며, 그것이 ‘부’의 기원이 되었다. 국가가 등장하고, 금속 화폐가 생겨나고, 자본주의가 태동하면서 인간 사회는 비약적으로 복잡해졌다.
그러나 경제학이라는 학문은 인류 역사상 매우 젊고, ‘경제적 합리성’만으로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에는 한계가 있다. 인간은 본능적이고, 감정적이며, 문화와 종교, 역사적 맥락 속에서 행동한다. 즉, 경제와 지정학이 얽히며 국가와 대중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그 충돌이 역사를 만들어왔다. 예를 들어 트럼프의 관세 정책처럼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현대의 경제 현상은 경제학만으로는 해석할 수 없으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정학과 경제를 결합한 역사적 시각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를 “에브리싱 히스토리(모든 역사의 관점)”라고 부르며, 문명을 움직여온 4가지 축으로, 자원 전쟁, 무역 전쟁, 기축통화 전쟁, 기술 전쟁을 제시한다. 이 4가지 축을 따라가면, 돈이 문명에 남긴 ‘파괴와 창조’의 흔적이 선명해진다. 자원을 두고 싸운 로마와 게르만부터, 식민지 삼각무역, 달러 중심의 통화 질서, 미중 반도체 경쟁과 AI와 데이터 패권 등까지, 모두 돈과 권력의 지정학적 싸움이었다.
돈은 사회의 혈액과 같다. 돈은 사회의 혈액처럼, 적절히 흐르면 생명을 살리지만 과도하면 시스템을 붕괴시킨다. 금융 완화, 투기, 과잉 투자는 잠시의 활기를 주지만 결국 시스템을 병들게 한다. 따라서 돈의 본질을 역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존의 지혜다. “에브리싱 히스토리”라는 시각이, 우리를 미래로 이끌 나침반이 될 것이다.
- 로마 제국의 붕괴와 데나리우스 화폐의 가치 하락
- 차원이 다른 금융 완화의 ‘저주’를 겪은 스페인
- 화폐 시스템의 왜곡과 ‘메이지유신’의 연관성
- 미국 관세 역사가 보여주는 ‘트럼프의 행동 원리’
- “모든 버블은 결국 붕괴한다”는 역사 법칙
- 자원을 둘러싼 힘의 정치와 ‘제1차 세계대전’
- 미·중 신 반도체 전쟁
- 가자 사태와 미국의 중동 전략
- 기축통화 전쟁과 돈의 미래
[목차]
들어가며: 경제X지정학이 비추는 인류의 역사
제1장 돈으로 본 고대 로마 제국 흥망사
태초에 돈이 있었다 / 세계 최초의 금속 화폐가 탄생한 리디아 / ‘경제학’의 어원은 그리스어에 있다 / 로마 제국의 지배와 데나리우스 은화 / 교역 시스템을 안정시킨 화폐 개혁 / 악화悪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한다 / 재정난 속에서 돈을 찍어내는 것은 최악의 수 / 로마 제국의 붕괴에서 배우는 교훈
제2장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은행의 탄생
중세 유럽에서의 화폐경제의 쇠퇴 / 봉건제·장원제 아래에서 후퇴한 화폐경제 / 존재감을 높여간 교회 / 은행의 기초를 닦은 템플 기사단 / 흑사병이 가져온 유럽 사회의 대변화 / 이슬람을 통해 재발견된 그리스·로마 문화 / 르네상스를 꽃피운 은행과 금융 교육 / 대항해시대 전야의 기술 혁신
제3장 무역 전쟁으로서의 제국주의와 수탈의 구조
경제적 필요에서 비롯된 대항해시대 / 콜럼버스의 개척과 ‘불편한 진실’ /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스페인의 영광과 몰락 / 은의 대량 유입이라는 ‘차원이 다른 금융 완화’ / 가격 혁명의 충격과 루터의 종교개혁 / 프로테스탄트 세력 네덜란드와의 대립 /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의 패권 이동 / 왜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시작되었는가 / 석탄이 이끈 에너지 혁명 / 산업혁명과 영국의 식민지 정책 / 비밀리에 움직인 금융 젠틀맨 / 프랑스의 산업혁명이 늦어진 이유
제4장 지정학으로 본 일본의 근대 경제사
아편전쟁과 일본 / ‘팍스 도쿠가와나’가 이끈 번영 / 도지마 쌀 시장 ― 선물거래 시스템의 선구자 / 내적 성장이라는 요인 / 도미오카 제사장에서 히타치 제작소까지의 여정 / 통화 시스템의 왜곡이 메이지유신을 낳았다 / ‘좋은 점만 취하기’가 일본의 강점 / ‘부국강병’을 성공으로 이끈 금융 시스템의 도입
제5장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자원 전쟁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 대전 전야 ― 자원을 둘러싼 국제적 긴장 / 금융의 관점에서 본 제1차 세계대전 / 석탄에서 석유로의 전환 / 군사 기술의 진화 / 제국의 소멸과 세계 최대 채권국의 탄생 / 미국의 ‘금융 민주화’와 세계 대공황 / 미국 관세 역사로 본 또 하나의 시각
제6장 제2차 세계대전과 기축통화 전쟁
‘통화의 타락’이 자본주의를 파괴한다 / 석유를 둘러싼 일본의 전략 / 돈의 관점에서 본 제2차 세계대전 / 케인스의 구상과 브레튼우즈 체제 / ‘닉슨 쇼크’라는 규칙의 전환 / 변동환율제로의 이행 / 안보와 기축통화 / 페트로달러 체제의 향방 / BRICS 국가들의 동향 / 디지털 통화의 미래
제7장 신(新)반도체 전쟁
21세기의 새로운 석유, 반도체 / 태동기의 공방 ― 소련의 ‘복제’ 전략 / 일미 반도체 전쟁 / 파운드리 모델이 가져온 새로운 패권 ― TSMC / 닷컴 버블의 붕괴 / 리먼 쇼크라는 거대한 충격 / 인텔의 실책과 ARM의 부상 / 중국산 반도체는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 반도체 공급망의 지정학적 리스크 / AI 개발 경쟁과 미래
제8장 미국의 중동 전략과 돈의 미래
미국의 지정학적 전략으로 본 중동 / 팔레스타인 문제와 하마스의 탄생 / ‘대국 간 경쟁’의 시대로 / 미·중 신냉전 시대의 일본 / 에브리싱 히스토리와 돈의 미래
[저자] 에민 율마즈
경제학자. 글로벌 전략가. 터키 이스탄불 출신으로, 16세에 국제생물학올림픽 세계 챔피언에 오른 후, 1997년 일본에 유학을 와 도쿄대에 합격해 공학부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생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노무라증권에 입사해 M&A 자문 업무와 기관투자가 영업을 담당했다. 2024년 레이디버드 캐피털을 설립했으며, 투자, 금융, 경제 교육업체 〈복안경제교실〉 이사 겸 원장, 경제 전문지 〈닛케이머니〉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프레지던트〉, 〈주간 동양경제〉 등 다양한 매체에서 경제 칼럼을 연재했으며,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다. 주요 저서로 《대인플레이션 시대! 일본주가 강하다》, 《일본 경제 부활의 새 시나리오》,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 《무엇이든 버블의 붕괴》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