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ING NICE WAS GETTING ME NOWHERE

착하게 굴어봤자 소용없더라 / Alex Cothren / 224쪽 / 소설 / 2025.8 출간

** The Guardian ‘이달의 책’ 선정

현실과 풍자가 구분되지 않는 시대,

우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잔혹하게, 그리고 웃기게 보여주는 풍자 소설.

뉴스와 풍자를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소설.

한 나라를 둘로 갈라놓는 벌 관련 음모론, 복수를 꿈꾸는 유령이 깃든 슬롯머신, 점점 너무 똑똑해지는 ‘스마트’ 홈… 이 책에서 저자는 16편의 이야기를 통해 종말론적 시대정신을 탐구하며, 기술·인간성·현대 미디어의 한계를 끝까지 밀어붙인다. 그 예측은 마지 ‘내일 쓰여질 것처럼’ 예리하고 충격적이며 무섭도록 현실적이며, 우리가 집착하는 문제들이 어떤 논리적, 그리고 종종 끔찍한 결말에 도달하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그 공포 속에서도 희망과 저항의 순간들이 존재하며, 어쩌면 구원의 길, 최소한 모든 것이 무너질 때 몸을 숨길 좋은 장소를 찾는 방법 정도는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 William van Dyke Short Story Prize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단편 소설의 대가인 저자가 기묘할 만큼 익숙한 디스토피아 속에서 빅테크 아래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능숙하게 비틀어 보여주며, 폭소를 터뜨리는 유머와 뜻밖의 따뜻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난민, 기후 변화, 주택 위기, 리얼리티 TV, 도박법, 총기 규제, 가정 폭력, 직장 내 정치, 가상 현실 등, 가족 모임에서 절대 꺼내지 않을 만한 주제들을 예리하게 해부해 유쾌하게 풀어낸다.

[저자] 알렉스 코스렌

작가. 플린더스대학교에서 창작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카멜 버드(Carmel Bird) 상, 윌리엄 반 다이크(William van Dyke) 상, Griffith Review Emerging Voices 상, 피터 캐리(Peter Carey) 단편소설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Griffith Review, Australian Book Review 등 다양한 주요 문예지에 실렸다.

[리뷰]

‘Playing Nice Was Getting Me Nowhere is hilarious, horrific and always heartfelt. Cothren’s satirical-slipstream scalpels slice into contemporary anxieties – like Black Mirror, but better.’

– Sean Williams

‘Reading Playing Nice Was Getting Me Nowhere is like wandering into a hall of mirrors. It’s weird, it’s funny and it’s heartbreaking, often all at the same time.’

– James Bradley

‘In a world going mad, what can you do? Read Alex Cothren! These stories are incisive, intelligent, funny and heartbreaking. Cothren’s aim is devastatingly accurate, his details perfectly tuned. As enjoyable and strange as George Saunders, but with a sharper edge, these stories are the lively medicine your brain needs now.’

– Jane Rawson

‘This scintillating bunch of stories, both formally and thematically daring, are a savage indictment of where things stand. But, for all the mayhem, there are also moments of tremendous heart.’

– Wayne Marshall

‘They say that nice guys finish last. But the underdog cast of Alex Cothren’s debut collection battle misfortune, the government, prejudice, their own vices and each other to a hilarious, well-earned draw. This is pure tragicomedy, with the dial turned up so far it’s broken off.’

– Andrew Roff

PLASTIC BUDGIE

플라스틱 앵무새 / Olivia De Zilva / 224쪽 / 소설 (Autofiction) / 2025.8 출간

기억의 파편들로 나를 다시 조각하는, 웃기고 아프고 끝없이 기이한

‘뉴 제너레이션 성장기’를 담은 자전적 소설.

올리비아는 부모가 TV 음악 프로그램에서 본, 스판덱스를 입은 가수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어린 시절, 그녀는 말을 잃고 1년 동안 개처럼 짖기만 했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시장에서 노란 새를 신발 상자에 넣어 사다 주었다. 청소년기에는 학교 기타 선생님에게 마음이 산산이 부서졌고, 이후 대학에 입학했고, 수영을 배웠으며, 사촌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저우에 갔다. 그리고 그 모든 사이사이에서, 그녀는 ‘어른’이 되기 위해 애썼지만 계속해서 ‘사람 모양의 빈칸’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 책은 가족과 자아에 대한 잔혹하게 웃기고 독창적인 이야기로, 간지러운 Y2K 향수와 기이한 저주, 그리고 새의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들과 함께, 향수와 유머, 상실을 절묘하게 조합해낸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의 조각이 담긴 성장기의 에피소드들과 시트콤 속 인물들이 진열장에 갇힌 듯한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캐비닛’에 넣는다. 그리고 그 캐비닛을 산산이 부순다. 우리의 기억이 어떻게 우리를 만들어내는지 질문하면서, 감상적이면서도 놀라운 방식으로 그 답을 찾아간다.

“이 책은 어떤 면에서 나와 함께 자라온 작품이에요. 독자들도 기억의 파편적 특성과, 우리의 삶에 깔끔하고 멋진 결말을 붙이고 싶어 하는 그 충동—하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한—에 깊이 공감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저자, 올리비아 데 실바

[저자] 올리비아 데 실바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Deakin University Non-Fiction Prize, Kat Muscat Fellowship, Richell Prize for Emerging Writers 등을 포함해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거나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그녀의 작품은 The Guardian, Westerly, Liminal, Cordite Poetry Review, Mascara Literary Review, Australian Poetry Journal 등 다양한 매체에 실렸다. 아시아 디아스포라 정체성이 현대 호주 출판에서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퀸즐랜드대학교에서 철학 석사를 취득했다.

A CONCISE COMPENDIUM OF WONDER

자연이 들려주는 세 가지 이야기 / Ceridwen Dovey, Ursula Dubosarsky + Jennifer MillsMarch

/ 224쪽 / 소설 / 2026.3 출간예정

 ** 2026년 3월 애들레이드 페스티벌에서 연극으로 초연될 예정.

고전 동화를 다시 깨워, 인간과 자연의 미래를 묻는 모든 세대를 위한 새로운 이야기.

그림 형제의 「헨젤과 그레텔」, 오스카 와일드의 「이기적인 거인」,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를 바탕으로, 세 명의 작가가 고전 동화를 새롭게 재해석해, 인간과 자연의 연결을 다룬다

대기근 한가운데에서, 두 남매는 위험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숲 속에 버려진다. 소란스러운 아이들이 거대한 벽 밖으로 밀려난 뒤, 한 거인의 정원에는 끝없는 겨울이 내려앉는다. 서기 3099년, 달에 고립된 인류는 마지막으로 남은 한 그루의 나무에게 지혜를 구하게 된다. - 이 이야기들의 중심에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자리한다. 그리고 그 속에는 아주 작은 희망의 씨앗도 함께 한다.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환경 문제에 대해 시적이고도 희망 어린 방식으로 응답하는 이 책은 인간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애도이자 찬가를 동시에 담고 있다.

[저자]

세리드웬 도비

작가이자 과학 저술가, 영화 제작자. 대표작으로는 『Only the Astronauts』, 『Blood Kin』, 『Only the Animals』 등이 있다.

우르술라 두보사르스키

60권이 넘는 아동·청소년 도서를 집필한 수상 경력의 작가.

제니퍼 밀스

작가, 편집자, 문학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