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 감각이 무너진 시대, 삶을 다시 묻다 (AGAINST THE BRUTALIZATION OF OUR LIVES)
원제: Contre la brutalisation de nos existences: Pour une politique du sensible
저자: Paul Klotz
출판사: Flammarion
176쪽 / 에세이, 사회 / 2026.4 출간
** Rights Sold: 영어 (Yale University Press), 스페인어(Siruela)
호모 데파티가투스(Homo Defatigatus, 지친 인간)의 시대,
감각이 무너지면, 우리의 삶도 함께 무너진다.
새소리, 숲의 향기, 저녁의 빛, 부드러운 손길, 탁 트인 공기… 우리의 감각적 경험은 신체적·정신적 웰빙은 물론 사고방식과 사회의 구조까지 형성한다. 그러나 오늘날 이 감각들은 전례 없이 훼손되고 있다. 소음 공해는 우리를 지치게 하고, 빛 공해는 어둠과 별을 빼앗는다. 산업화된 인공적인 냄새와 초가공식품은 후각과 미각을 마비시킨다. 손은 클릭과 스크롤에 익숙해진 반면, 인간적인 접촉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적게 자고, 적게 움직이며, 스크린에 둘러싸인 채 점점 더 고립된 삶을 살아간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호모 데파티가투스(Homo Defatigatus, 지친 인간)’라는 개념으로 포착한다. 끊임없는 피로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가벼움과 고요함, 사랑과 행복을 꿈꾸는 존재—그러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은 점점 벌어지는 현대인의 초상이다. 저자는 ‘편안함’과 ‘효율성’을 내세운 디지털 자본주의가 어떻게 우리의 감각을 무디게 하고 삶의 기쁨을 소멸시키는지 날카롭게 비판한다.
저자는 이처럼 급격히 악화된 우리의 삶의 잔혹한 훼손에 맞서, 감각의 회복을 촉구한다. ‘감각의 정치학’을 제안하며, 공공이 시민의 감각과 삶의 조건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강조한다. 건강과 환경, 그리고 사회적 연대까지 연결된 이 문제를 통해, 우리는 다시 질문하게 된다. 우리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감각을 되찾아야 하는가?
[목차]
PARTIE I Diagnostic d’un enlèvement (감각의 상실에 대한 진단)
Chapitre 1. Une journée avec Homo fatigatus (호모 데파티가투스의 하루)
Chapitre 2. De quoi la vie sensible est-elle le nom? (감각적 삶이란 무엇인가)
Chapitre 3. Les transformations du monde, producteur de l’expérience sensible (감각 경험을 만들어내는 세계의 변화)
Chapitre 4. Les transformations de la chair, réceptrice de notre capacité à éprouver (감각을 받아들이는 몸의 변화)
PARTIE II Pour des politiques du sensible (감각의 정치학을 위하여)
Chapitre 5. La civilisation de l’insensible (무감각의 문명)
Chapitre 6. Pour une doctrine politique du sensible (감각의 정치학 이론을 향하여)
Chapitre 7. Conquérir l’émerveillement (경이로움을 되찾는다)
Conclusion / Notes / Remerciements / Bibliograph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