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고속버스를 100번쯤 타보고 알게 된 것
深夜高速バスに100回ぐらい乗ってわかったこと / 増補新版 / スズキナオ
太田出版(오오타출판) / 340쪽 / 에세이 / 2026.5 출간 (구판; 2019년 출간)
검색으로는 닿지 않는 세계를, 몸으로 부딪치며 발견하는 생활의 기록.
이 책은 저자 ‘스즈키 나오’의 데뷔작으로, 이 책은 다카하시 겐이치로(소설가, 평론가), 기시 마사히코(사회학자), 히라마츠 요코(에세이스트) 등 각계 인사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에는 여기에 신작 ‘7년째 심야 고속버스를 100번쯤 타보고 알게 된 것’을 더해 개정판을 출간한다.
사람, 가게, 여행, 술과 산책까지—이 책은 일상의 가장 평범한 장면들 속으로 깊이 걸어 들어간 기록이다. 심야 고속버스를 수없이 오가며 마주한 낯선 사람들, 우연히 발견한 식당과 가게, 목적 없이 떠난 여행길에서의 작은 사건들, 그리고 반값 고기로 여는 소박한 실험까지. 저자는 검색으로는 결코 알 수 없는 세계를 직접 발로 확인하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 속에 얼마나 다양한 삶이 존재하는지를 보여준다.
특별한 목적이나 거창한 메시지 대신, ‘지금 여기’를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일상 역시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스쳐 지나간 사람과 장소, 그리고 순간들이 얼마나 풍부한 의미를 품고 있었는지 깨닫게 하는, 느슨하지만 깊이 있는 생활 에세이다.
그저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을 뿐인데도,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스즈키 씨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적당히 온기가 있는 목욕물 같은 사람. 그 자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어느 순간 타인의 영역 안으로 스며든다. 솔직히 부럽다. 아무튼 이 책은 정말 좋으니 꼭 읽어봤으면 한다. 이것이 바로 생활사다. — 기시 마사히코(사회학자)
[목차]
제1장 방금까지 옆에 있던 사람이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 되어 사라지는 그 순간이 언제나 신기하다――사람
도쿄―오사카, 심야 고속버스를 100번쯤 타보고 알게 된 것 / 줄을 서도 먹을 수 없는 라멘! 친구 집의 ‘이에케 라멘’을 먹고 오다 / 목욕탕 거울에 광고를 낸 이야기 등
제2장 지금 내가 편안하다고 느끼는 장소를 찾아, 그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음미하고 기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걸어 다닐 것이다――가게
71세 할아버지가 만드는 햄버거, 전국 3위의 맛 / 정말 영업 중인지 알 수 없는 식당 ‘이세야’의 라멘이 맛있다 등
제3장 목적지로 이동하는 시간은 인간에게 가장 허락된 시간인지도 모른다――여행
‘타코센베이’의 낙원, 아카시~아와지섬 타코센 여행 / 미에현 외딴섬 ‘롱크 식당’에서 제철 생선과 느긋한 시간을 맛보다 / 점보 페리는 이미 바다 위의 술집이다 등
제4장 우연한 만남을 살려, 반값 고기만으로 불고기 파티를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문득 생각했다――탐구
마트의 반값 할인 고기만으로 반값 불고기 파티 / 컵누들에 넣으면 맛있는 ‘절임’을 검증하다 / “치킨 몇 개 먹었어?” 수준까지 술값을 철저히 더치페이하는 술자리는 어떨까? 등
제5장 이 가게에서 보내는 시간은 최신 스마트폰처럼 줄 서서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술
오사카의 병맥주는 어디까지 저렴할까? / 어른의 휴일, 동물원에서 마시는 술 / 익숙한 풍경이 다르게 보이는 ‘체어링’의 즐거움 / 가게 선택을 아버지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술집 순례 등
제6장 내가 몰랐던 이 동네는, 이렇게 언제나 여기 있었다. 내가 없었을 뿐이다――산책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사적인 장소 탐방 / 계기가 없으면 내리지 않았을지도 모를 역에서 내려본다 / 디즈니랜드에 갔지만 들어가지 못한 사람을 위하여 / 막차를 놓친 셈 치고 아침까지 걸어본다 / 이름 없는 라멘을 찾아서 등
신작 7년째 심야 고속버스를 100번쯤 타보고 알게 된 것 (가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