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 파리, 정원을 걷는 시간: 문학과 음악, 그림으로 만나는 파리의 정원과 공원
(WILD GARDEN AND OTHER PARISIAN PARKS)
원제: Jardin sauvage et autres parcs parisiens
저자: Hervé Le Tellier, Sylvain Moserand, Alexandre de Broca
출판사: Gallimard (France)
96쪽 / 에세이, 예술 / 2026.6 출간
세상이 아무리 거칠어져도, 정원은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이라는 방식으로 끝내 우리를 위로한다.
“읽고, 듣고, 보는” 감각적인 경험으로
- 파리의 공원과 정원을 글과 음악, 그림으로 산책하는 감성 예술 에세이.
작가, 작곡가, 화가 등 3명의 예술가가 함께 파리의 정원과 공원 산책으로 초대한다. 작가는 파리의 15개 공원과 정원을 산책하듯 거닐며, 각 장소에 깃든 역사와 기억, 도시의 정서와 삶과 죽음의 감각을 섬세한 문학적 산문으로 풀어낸다. 뤽상부르 공원, 튈르리 정원, 몽마르트 묘지 등 익숙한 명소는 그의 글을 통해 전혀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단순한 풍경 묘사를 넘어, 시장의 화분과 새장 속 새, 벤치에 앉은 노인들의 회한, 밤의 정원과 이름 없는 죽음까지 섬세하게 포착하며 사유는 기억과 노년, 역사와 폭력, 그리고 아름다움의 의미로 확장된다.
여기에 작곡가가 각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이 더해진다. 책 속 QR 코드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며 글을 읽고, 화가가 담아낸 32점의 유화를 통해 파리 정원의 빛과 공기, 나무 그늘 아래의 고요한 생동감을 눈으로 마주할 수 있다.
파리의 정원과 공원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게 하는 이 책은, 문학과 음악, 회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감각적인 예술 에세이다. 정원을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도시 속에서 인간이 잃어버린 부드러움과 아름다움, 기억과 위안을 회복하는 장소로 바라본다. 읽고, 듣고, 바라보는 동안 독자는 한 권의 책 안에서 가장 조용하고 아름다운 파리 산책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목차]
1 꽃과 새의 시장, 슬픈 새장과 초라한 화분들
2 바티뇰 광장의 오리들이 전하는 지혜
3 뤽상부르 공원의 마지막 포식자
4 식물원에서 꾸는 열대의 꿈
5 도메닐 호수에서 노를 젓는 이들을 찬미하며
6 몽수리 공원의 끝없이 이어지는 길들
7 몽소 공원의 다정한 해적들
8 뷔트쇼몽 공원의 밤의 유령들
9 닥터 칼메트 광장의 상처
10 요한 23세 광장을 스쳐 가는 시간의 숨결
11 뷔트 뒤 샤포 루주 공원의 흰빛의 결
12 생뱅상 야생정원의 회색 길고양이들
13 몽마르트 묘지, 이름 없는 이들을 기리며
14 뤼테스 원형경기장의 모래와 피
15 튈르리 정원의 축제의 빛
[저자]
작가: 에르베 르 텔리에
1957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수학자이자 언어학자이며 소설가이다. 2020년 소설 <아노말리>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Prix Goncourt를 수상했다.
작곡가: 실뱅 모제
1973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피아니스트이자 비트메이커, 작곡가이다. 1960년대 재즈와 1990년대 힙합을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화가: 알렉상드르 드 브로카
1972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무대미술, 애니메이션, 그래픽 아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여행을 통해 기억과 풍경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작품에 담아내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쳐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