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 요리는 이야기다: 음식과 먹는 행위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
(COOKING IS STORYTELLING)
원제: Cuisiner, c'est raconteur
저자: Pierre-Noël Denieuil
출판사: Editions Hermann (France)
252쪽 / 인문, 문화, 에세이 / 2026.9 출간예정
** 세계적인 미슐랭 스타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 Pierre Gagnaire’의 서문 수록.
음식은 어떻게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가?
먹는 행위가 곧 나를 말한다.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한 사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 사람의 삶을 담아내는 이야기다.
우리는 왜 음식을 먹을까? 그리고 우리의 부엌과 식탁, 식사 습관은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 그리고 사회에 대해 무엇을 말해 줄까?
이 책은 음식과 식문화를 '팔림프세스트(palimpsest)', 즉 여러 시대의 흔적이 겹겹이 쌓인 필사본에 비유한다. 먹고 요리하는 행위는 결코 단순하거나 사소한 일상이 아니다. 우리가 무심코 반복하는 모든 식사와 요리에는 오랜 역사와 집단의 기억, 그리고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문화적 의미가 켜켜이 스며 있다.
이 책은 역사, 인류학, 사회학, 철학, 경제학, 심리학, 영양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음식과 요리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식재료의 이동과 세계화, 요리사의 손끝에서 일어나는 물질의 변형, 식탁 예절과 초대의 사회성, 맛과 색의 상징, 종교적 금기, 몸과 건강의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며, 음식이 생존을 위한 영양 공급을 넘어,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고 관계를 맺으며 문화를 만들어온 방식임을 보여준다.
한 접시의 음식은 원산지와 조리법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누가 만들었고, 누구와 나누었으며, 어떤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저자는 거대한 역사 속에서 형성된 식문화뿐 아니라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과 가족의 식탁, 음식에 얽힌 개인적인 경험을 함께 풀어내며, 역사와 일상이 어떻게 하나의 식문화로 이어지는지 따뜻하고 깊이 있게 들려준다.
이 책은 '음식'이라는 가장 익숙한 소재를 통해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먹고 요리하는 행위 속에서 개인의 삶과 사회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
[목차]
프롤로그 요리하고 먹는다는 것은 곧 자신을 이야기하는 일이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문)
들어가며 우리는 왜 우리가 먹는 것을 먹는가
제1부 음식의 이동, 혼종, 그리고 세계화
제1장 여행하는 식재료, 혹은 사라진 기원의 흔적
제2장 인류의 이동과 식문화의 혼종화
제3장 지역에서 세계로, 식문화와 세계화
제2부 요리하는 사람과 먹는 사람
제4장 프랑스 경제성장기와 식문화의 변화
제5장 요리사의 기술과 음식의 미학
제6장 식탁의 의례와 미식 문화
제3부 음식에 담긴 상상력, 몸과 마음
제7장 맛과 색, 그리고 음식의 상상력
제8장 종교와 금기, 몸의 의미
제9장 몸, 영양, 건강 그리고 생명의 논리
마치며 요리하고, 받아들이고, 상상하고, 써 내려가다
[저자] 피에르노엘 드니외
사회학자이자 인류학자. French National Centre for Scientific Research 산하 URMIS(이주와 사회 연구소)의 명예 연구책임자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Institute for Research on Contemporary Maghreb의 소장을 역임했으며, 튀니지 사회를 주제로 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한 전문 요리 교육을 받고 여러 레스토랑에서 실무 연수를 거친 뒤, 2021년 프랑스의 국가 공인 요리 자격증인 CAP(Certificat d'Aptitude Professionnelle) 조리 자격증을 취득했다. 사회학과 인류학에 대한 깊은 연구와 요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음식과 식문화를 인문학적 시각에서 탐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