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 인류는 왜 단맛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식물의 ‘당’이 어떻게 인류의 진화를 이끌었는가
원제: SWEET: HOW SUGARS FROM PLANTS POWERED HUMAN EVOLUTION
저자: Jennie Brand-Miller
출판사: UNSW Press
240쪽 / 과학, 건강 / 2027.4 출간예정
단맛은 인류의 적이 아니다. 단맛은 우리의 뇌와 문명을 진화시킨 가장 오래된 에너지다.
포도당의 이야기는 곧 인간의 이야기다. 그렇다면 왜 설탕은 오늘날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낙인찍히게 되었을까?
세계적인 영양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이 단맛을 좋아하는 이유를 진화의 역사 속에서 풀어낸다. 과일과 열매 등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얻을 수 있는 당분은 영장류의 진화를 이끌었고, 결국 뛰어난 두뇌를 지닌 호모 사피엔스의 탄생을 가능하게 한 핵심 에너지원이었다.
저자는 포도당이 단순히 피해야 할 영양소가 아니라,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인간의 뇌를 움직이는 필수 연료라고 설명한다. 포도당은 우리의 정신을 또렷하게 유지하고,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또한 이 책은 비만과 당뇨병을 둘러싼 통념에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오늘날 비만과 당뇨병에 취약한 유전적 특성은 과거 식량이 부족했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형성된 적응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열량 자체보다도 당분과 전분이 부족했기 때문에, 인간은 이를 효율적으로 찾아내고 저장하도록 진화해 왔다.
저자는 우리의 유전자와 혀, 치아, 턱, 소화기관, 그리고 뇌가 모두 포도당을 감지하고 찾아 나서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맛을 즐기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죄책감을 느껴야 할 일이 아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다이어트 문화와 '설탕은 무조건 나쁘다'는 통념을 과학적 근거로 다시 살펴보는 이 책은, 단맛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 제니 브랜드-밀러
호주 시드니대학교의 찰스 퍼킨스 센터와 생명·환경과학부의 인간영양학 명예교수이다. 탄수화물이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 세계적인 영양학자로, 특히 식품의 혈당지수(Glycemic Index, GI)를 당뇨병과 비만 예방 및 관리에 적용한 연구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한 연구 성과를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저술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The New Glucose Revolution』, 『The Low GI Diet』를 비롯해 20권이 넘는 베스트셀러를 출간했다. 저서는 누계 3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혈당지수와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 |